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작성자명 [미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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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16
롬 8:128-30
어려운 일을 겪을때 견뎌내는 힘과 위로를 주고 인내하게 하는 성경구절의 하나가 롬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다.
어쩌다 보면 믿음의 선배노릇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A씨는 초신자인데 어떤 일로 그에게 돈을 빌려 줘야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믿는 사람 이라는 발목에 울며 겨자먹기로 아니 빌려줄수가 없었다.
최근 목사님의 심방시 여쭈어 보았다. 목사님은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정당한 것도 요구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라고 하셨다. 내게는 충격이었다. 일만달란트 일백 데나리온의 강박증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지난주 A에게 전화할 일이 있었다. A의 딸이 가정형편상 유학을 접고 한국에 돌아와 지금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던 것이지 돈 돌려 달라고 전화한 것은 아니었다.
전화를 회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A에게 문자를 보냈다. 돈 갚으시라고. 은행구좌번호도 찍어 보냈다. 억지로 착한척 하면서 안받고 싶지 않았다. 받고 싶었고, 돈을 갚는게 도리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근데 그런 문자를 보낸 밤에 맘이 몹시 불편했다. 이건 아닌거 같애. 주님께 맘이 불편하니 잘 수습해 달라고 기도했다.
다음날 A에게서 회신이 왔다. 사업이 넘 힘들어 임대료를 몇달채 못내고 있으며 정집사도 돈을 이 달 안에 갚으라 하여 힘들고 우울증약을 먹고 있단다. 돈 못갚아 전화를 피하게 되었노라고.
내가 회신했다. 그렇게 말을 해주니 얼마나 좋냐. 나도 형편이 어렵지만 내돈은 안받겠다. 대신 전화를 피하지는 말자. 그 다음날 A의 딸을 회사로 불렀다. 점심을 사주고 검정고시를 보려는 이유를 들었다. 반듯한 아이여서 그 계획을 꺽고 싶지 않았다. 부모가 돈없는건 창피한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 시키고 용돈을 좀 주었다. 안스럽다.
A에게는 따로 전화를 하여 혹시검정고시를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집근처 중학교에 전학 절차를 알아 보라고권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정집사에게도 사정얘기를 하면 도와 줄것 같다고 얘기하였다. 곧 A에게서 정집사도 서운해 있었던 것이며 지불 기한을 연장해 주어 맘이 편해졌다고 문자가 왔다.
그 정집사는 어떤 사람이냐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전혀 변제의 능력이 없는 A에게 덜컥 1000만원을 꿔준 사람이다. 그 때 나는 알았다. 정집사도 A가 못갚으면 받지 않을 생각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어차피 못받을 돈 그냥 참았으면 기분만 나쁠 뻔 했다. 그런데 억지로 떼인 돈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주는 돈이 되었고 A와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또 A에게는 정집사와의 관계도 푸는 계기도 되었다. A의 딸은 편입시험시기를 놓치지 않게 되어 시험통과 하면 검정고시 안해도 되었다.
내가 돈을 받고 싶었으니 좋은 마음으로 문자를 보낸게 아닌데 결과적으로 여러사람의 맘이 편해져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님, 제 긍휼없는 행동도 좋게 결론짓게 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