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아온 새 한마리 ?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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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07
마 13:1~17
취직 전화가 한 통화도 오지 않는다고 했더니...
오늘 아침 일찍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가 온 곳은 중간에서 취업을 알선해 주는 업체인데,
처음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있는 사실에 대해서만 확인을 했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남편의 음력 생일과 태어난 시를 물어보더랍니다.
그래서 직원 뽑는데 그런 것은 왜 물어 보냐고 했더니,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 사장님이 직원 뽑는데 궁합을 보신답니다.
그래서 양력 생일을 지내는 남편이, 자기는 음력 생일도 모르고 태어난 시도 모르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며 끊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직원 뽑는데 궁합 보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회사 조건이 좋다는 겁니다.
하는 일이 아주 생소한 일도 아니고,
직위도 베트남 호치민 법인장으로 연봉이 4000~5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직장 자체로나
지금 남편의 입장으로는 이만한 곳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생각에는,
이제 공동체에 뿌리를 내리고 말씀에 접붙임 되어지려는 남편이,
공동체를 떠나 베트남으로 가는 것이 아직 때가 아닌 것 같고...
뽑을 때부터 궁합을 보는 회사에 들어가면,
영적 싸움의 뜨거운 해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만 두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뜻도 잘 모르겠고, 또 미련도 남아서,
취업을 알선해 주는 곳에,
우리는 크리스챤이라고 밝히며, 그 사실을 회사 사장님께 말씀드려 달라고 했습니다.
결과가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아직 길가에 있는 우리의 믿음을 먹거나 흔들어 보려던 새였는지.
직장에 갈급해하는 남편의 마음을 잠시나마 하나님으로 부터 빼앗으려는 악한 새였는지.
그렇게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보아도 알지 못하니까,
이런 환경을 통해 비유로 말씀해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집을 나가신 예수님이,
바닷가에서,
비유로,
무리와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래도 비유라는 것을 알아 듣는데,
온 무리는 그것 조차도 알아 듣지 못합니다.
결과는 어찌 되었든 이런 사건에서,
주님 말씀을 들으려는 마음을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모든 사건은 주님께서 내게 씨 뿌리는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이 있어서,
해의 비유도, 뿌리의 비유도, 새의 비유도 적용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환경은 주님을 계시하시기 위한 비유라는 것을 알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천국의 비밀이 열려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 못하는 가족을 떠나, 그 날로 집을 나가신 예수님이,
돌밭, 길가 밭, 가시 밭인 나를, 이렇게 떠나실까 염려하며...
이 환경은 좋은 땅이 되게 하기 위해 주신 사건이며,
비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듣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