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며...
작성자명 [이춘화]
댓글 0
날짜 2006.02.04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한동안 따뜻함에
추위를 잊어버렸는데
어제의 추위에 제 이마가 띵~했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실 봄이
얼마나 푸근할지 상상이 될 만큼이요
수요일 아침
남편은 회사를 알아본다고 집을 나갔고
그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외박한 하루를 보낸다음
이젠 남편에게 전화를 해야될때인것 같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냥 들어올테면 오고 아니면 말고
이런맘이 생기곤 하였습니다
어제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류전도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춘화야 남편에게 전화 꼭 해라
예~
전화를 하는데 두번이나 안받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서 집으로 전화가 오고
자기가 서있는 위치까지 자세히 알려주면서
지금 집에 가고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추운데 얼른 오시라고..
남편은 직장이 없이 들어왔고
지금 상황은 예전이나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 말씀을 보면서
내가 예수를 죽이려고 의논하고있는것이 뭘까
상한 갈대를 꺽지않으시는 것은 뭐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말아야할것은 뭘까
전 예전엔 이랬습니다
예수를 죽이려고 의논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처럼
상한 갈대를 꺽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회사 그만 둔 남편에게
언제까지 놀고만 있을거냐고
늦잠을 잘때는 문을 열고 이불갠다고 하고
한숨은 기본이고
놀때라도 아이좀 데려와 달라고 때를 쓰고..
일 다녀와서 저녁을 준비해야 할때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오늘 보니 똑같습니다
아침에 일이 없으니 남편은 늦잠을 자고
오늘은 토요일이라 아이를 봐줬으면 하지만
당연 아닐거구..
마음을 비웠습니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자
그냥 가만히 두자
남편이 들어 온것이 나를 돕기위해 온것은 아니다
이렇게...
아침에 늦게 일어난 남편은
밥을 먹고
옷장을 빤히 쳐다보면서
4개월전부터 준비해둔 그 옷을
이제서야 입고 나갔습니다
나의 속마음을 본것같아 마음이 수줍어지고..
나갈려는 남편에게
아무것도 묻지않고
일 잘 보시고 오시라고 했더니
약간의 미소로 알았어 합니다
이것이 상한갈대를 꺽지않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일까요!!
그저 최선을 다해
말씀대로 오늘을 살려고하니 기뻐집니다
주일이 기다려지는 토요일
내일도 최고의 주일예배가 될것같습니다
사랑하는 우리들교회..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