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작성자명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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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02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월요일 밤 비를 맞고
집을 떠난 남편의 뒷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갈곳도 없는데 또 떠나야만 하는지..
간절하게 붙잡지 못한 내자신을 원망하며...
남편도없이 시댁을 가야하는 나의 민망함보다
명절이라 들어와야하는 남편의 민망함을 감싸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을 나가있던 남편이
지금은 손님처럼 저희집에 왔습니다
서먹하고.. 불편하고..
시댁을 가서도 남편은
저와 살아왔던 것처럼
연기하며 시누이와 웃고 얘기하는데
그 모습을 보니 가증스러웠습니다
설차례를 지내고 어머님께 처음으로 당당히
어머님 저 교회가요 하고 길을 나서고..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에 갔는데 남편은 없습니다
아~ 갔나보다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남편은 술을 잔뜩 먹고와서는
이렇게 살면 살아질것 같으냐
난 니가 싫다 너만 보면 짜증이 난다
너 성격좋다 성격좋으니까 헤어져주라고 합니다
성격이 아무리 좋아도 이혼하자고 하는데
가만히 기다린다고 할사람이 어디있냐고
예수님때문에 잘 있는거라고..
그럼 예수하고 살고 헤어져 주라고 합니다
당신이 뭐라그래도 기다릴거라고
육갑하고 있네
비아냥거리며 그밤에 어둠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저만치 휘청거리며 가는 남편을 붙잡아야 하는데
너무 싫었습니다
그 뒷모습이 너무 불쌍하지만...
어젯밤 그간의 일들을 나눔에 올리고싶어서
앉았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나~들어가도 되
그렇게 남편이 들어왔는데..
남편은 회사도 그만두고 돈한푼없이 들어왔던것입니다
사실 속마음에 그동안에 돈도 안주고해서
돈을 모아서 가져올줄 알았는데
다른 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말씀대로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하는 제 속마음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돈없이도 기쁘게 살았는데..
아~버~지!! 남편이 외박을해도 말씀때문에 기뻤고
남편이 나가버렸어도 말씀때문에 기뻤습니다
돈없고 회사그만둔 다음에야 집에오는 남편을 보고도
말씀 때문에 기쁘게 해주세요
오늘 말씀에
옳소이다 이렇게 된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처럼
남편이 직장도없이 들어왔어도
말씀때문에 저의 무거운 멍에가 가벼워졌습니다
오늘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던것처럼
나에게 꼭~맞는 멍에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때문에 살아지는 인생이 되게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우리들교회!!
집사님들 기도해주시고.. 얼마나 감사한지요
김양재목사님 존경하고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외박이니 이글을 올릴수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