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멍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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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01
마 11:20~30
어느 지체는 이번 구정에...
음식 장만을 위해 수십만원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볍고 짐을 덜은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명절이 되어도 시댁에 가지 않았을 때의 그 무겁고 어두웠던 멍에와,
돈도 많이 쓰고, 몸도 힘들었지만, 며느리 자리를 지킨 이 멍에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말씀을 듣다 더 이상은 견딜수 없어서 이번 구정에 적용을 했다는데,
그 지체는 적용을 하더니 기도도 힘있게 하고 얼굴도 아주 밝아졌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겐 두가지 멍에가 늘 눈 앞에 있습니다.
한가지 멍에는,
나를 희생하는 것이 싫고, 하늘까지 높아지고 싶고, 나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서,
회개치 않는 넓은 길의 멍에고...
또 한가지 멍에는,
십자가 길을 가느라 내것을 포기하고, 나를 희생하며 가는 좁은 길의 멍에입니다.
그런데 넓은 길의 멍에는,
금방은 나의 지혜와 슬기로 내 뜻대로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나를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오늘은,
많은 권능을 베푸셨음에도 회개치 않고 넓은 길을 가다 멸망한,
고라신과 벳새다와 가버나움 같은 인생이 되지 않도록,
오늘 내가 회개치 않고 합리화 시키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하나님께 여쭈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헛된 수고를 하면서도 헛된 줄 모르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도 내려 놓을 줄 모르는 무지가 있다면,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드려야겠습니다.
모든 공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권능을 베푸셨고,
날마다 말씀묵상을 통해 권능을 베푸셨고,
공동체를 통해 살아나고 치유 되어지는 권능을 보여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고, 내가 잘난 것 같이 생각하는 이 교만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드려야겠습니다.
이렇게 좁은 길을 가다 보면,
이 멍에를 날마다 지고 가다 보면,
아마 나의 심판 날에 훨씬 견디기 쉬워질겁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지않으면 결코 지고 갈 수 없는 멍에.
내 힘으로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만 지고 가는 멍에.
억지로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옳소이다...옳소이다...하며 지고 가야하는 멍에.
자기의 학식과 경력과 가치관을 믿고 가는,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숨기시는 멍에.
그러나 어린아이 같이...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주님만 좇는 자에게는,
나타내시는 멍에.
내가 이 멍에 지고 가기를 소원하시는 예수님.
내게 십자가 길을 계시해 주기 소원하시는 예수님.
내게는 숨겨진 십자가를 공동체를 통해 보기를 소원하시는 예수님.
오늘은 그 예수님의 소원이 제 마음에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