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자입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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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01
롬 1:1~17
연예인이..
또 자살을 했습니다.
우울증이 있었다고 하는데..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많아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없었나 봅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허무하고, 무기력하고, 아무 희망도 없고, 지독하게 고독한,
깊은 어두움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의 힘으로는,
그 세력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길도,
목숨을 끊는 것이었으니..
그 연예인이 이해도 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모든 것을 갖춘 것 같아도,
허무하고 무기력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을텐데..
그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오직 복음 밖에 없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저는,
빚진 자의 마음으로 로마서를 쓴,
바울 사도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게 있던 어두운 감정들이 힘을 잃게 된 것은,
구원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제 몫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해 주시는,
십자가 복음이었습니다.
자존심을 버리면,
죽을 줄 알았는데 그 복음 때문에 살아났고..
부끄러운 일을 오픈하면 수치를 당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높여 주셨고..
말씀만 붙잡고 있으면 소외 당할 줄 알았는데,
이 세상 어떤 공동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공동체를 주셨고..
거룩을 좇으면 행복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내 인생을 해석하며 살아가는 거룩과 행복을 함께 주셨습니다.
이렇게 저의 어둠의 세력들은 힘을 잃어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한사람의 자살한 인생을 보며,
빚진 자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겁니다.
이 짧은 나눔에,
저를 살려 준 복음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후로도,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그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겠습니다.
능력은,
십자가 죽음 없이는 주어질 수 없음을 묵상합니다.
사람에게 인정 받기를 갈구하지 말고,
내 몫의 십자가 지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복음임을 묵상합니다.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 앞에서,
죽어지는 것이 복음임을 묵상합니다.
로마로 가려던 길이 막혀서,
로마서가 탄생했고..
그래서 지금 우리를 살려주는 복음이 되었으니,
내가 가려던 길이 막히는 것도 복음임을 묵상합니다.
어떤 지체가,
목장에 안 가겠다고 해서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죽고 부활하신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의 길인데,
죽기 싫어서 그럽니다.
그 복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체는,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이렇게 힘드냐며 고난앞에서 절규합니다.
복음을,
복음 되게 하려고 그러시는 겁니다.
오늘은,
처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바울 사도의 마음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