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라도 할 수 있는 일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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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8
마태복음 10장 16절-25절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제자 12을 뽑아 보내시면서 그 12제자들을 향하여 길고도 긴 말씀들을 풀어놓고 계십니다.
어제는 제자들에게 줄 권능과 사역에 임하는 제자들의 자세와 할 일에 대해 말씀하셨고,
오늘은 제자들에게 그런 사역을 행함으로 오게 될 핍박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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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일을 위탁받고 각 고을을 다니며 해야할 일이 그 일의 무거움과 중요성에 비해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답니다.
길을 가면서는 천국이 가까왔다 라고 말하면서 벙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문등이를 깨끗케 하며 귀신을 쫓아내라고 하십니다.
이 때에는 어떤 <댓가>를 받아서는 않됩니다.
그리고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서는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그냥 그 집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는 평안 을 빌라!는 겁니다.
그러나 그 집에서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면 미련두지 말고 그냥 뒤돌아 나와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리 같은 세상에서 제자 자신의 신앙의 순결 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십니다.
뭐.....안타까운 마음에....주절주절이.....이런거 없습니다.
그런데 그 뒷귀절을 보니, 더 기가 막힙니다.
사람을 조심하라. 는 것입니다. 영어 성경을 보니...guard...입니다.
이 말은 말 그대로 사람을 <방어>하란 말씀이십니다.
참 서글픈 이야깁니다.
아무 성에 들어가 예수님을 전했을 땐......그 사람이 나와 아무 상관도 없고, 무관한 사람이니까...안타깝긴 해도 예수님이 명령하신 행동강령대로 거절하면 물러 나오면 그만이지만......
평소 생활함에도 늘 <사람을 방어>하면서 살라고 하시니....그야말로 예수믿는 일이 예사롭지가 않는 일인가? 봅니다.
21절에 보니....형제가 형제를......아비가 자식을....자식들이 부모를.......대적하여 죽는데 내어 놓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 말씀대로 <믿을 사람 하나도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참으로 더 기가 막힐 일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그리하신 것처럼....제자들에게도 <너희가 바알세불의 추종자다>.....그러면서 죽일꺼라는 사실입니다.
결코 명예로운 일을 그들 앞에 씌워서 죽음으로 몰고 가진 않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 만약 그렇치 않다면 어떻게 형제(여기서 육친의 형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가 형제를.....아비가 자식을....자식들이 부모를....대적하여 죽는데 내어 놓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정도면 서글픈 것을 넘어서 무시무시하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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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정을 봐도 참 이상합니다.
대표적인 남편도.....제게서 예수님 만 딱 빼돌려서 저를 돌려받고 싶어 합니다.
입으로 다 시인해 놓고도(당신, 예수믿고 많이 변했어...사람들 앞에서 여러번 시인하고서도...)...결코 자신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며.....좋게 변했다고 말하면서도......좋게 변한 그 아내는 그대로 두고 싶고, 그 안에 계신 예수님만 싹~ 빼내어 자신이 그 자리에 쏙~ 들어가 앉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그 정도로 예수님은 싫은 존재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르시길...
이런 사람들의 이리같은 행동들 조차도 결국 예수님을 총독들과 임금들 그리고 이방인 앞에서 증거하는 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하심을 봅니다.
그러니 예수님 안에서는.....복음을 받아들여지는 <좋은 일>도.....복음을 거절하며 심지어 핍박하여 죽음에 넘기우는 <최악의 나쁜 일>조차도.....다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좋은 일> <선한 일>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일에는 필히 <구원>이 있어서....약속하시길....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이 표현은 참 재미있습니다.
나중까지.....견디는 자.....입니다.
뭔가 행동하는 쪽의 입장이 아니라.....굉장히 수동적인 자세로써 그냥 <견디고만 있어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12제자에게 주신 행동강령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뭔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써서 해야할 행동보다는....가장 단순하게.....길을 가면서는 어떻게 하고....성에 갔을 때는 어떻게 하고.....잡혀갔을 때는 어떻게 하고....심지어 해야할 말까지 입에 넣어주시겠다고...구절구절 이렇게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해야할 일을 제시하여 주시니.....이 일은 100% 주님에 의한, 주님을 위한, 주님의 일이심이 분명합니다.
제자들이 길에서 천국복음을 전하며 각색 병을 고치는 사역을 하는 것도 예수님이 이미 그들에게 권능을 주셨기 때문에 그저 말하고 주신 권능대로 그들을 고쳐주면 그만인 것이고....
성에 들어가서도 합당한 집을 찾아 평안을 빌어 주고, 그 집에 거하면서 떠날 때까지 쭉~ 복음을 전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게다가 회당에 끌고 가서 매를 때리면 그냥 맞고....
끌고가서 재판하면 주님이 이렇게 말하라 가르쳐 주시는 대로 말하면 그만입니다.
그야말로......제자들은 몸을 빌려 드리는 수준입니다.
추수하는 <일꾼>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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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자들 입장에선 그것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길가다 천국이 가까웠다. 란 말은 눈 딱 감고 할 수 있다 치지만, 각색 병을 고치려 할 땐 <믿음>없인 행할 수가 없습니다. 안 고쳐지면 어쩝니까? 엄청난 믿음과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실컷 좋은 일해주고, 예수님을 전한다는 이유만으로 공회에 잡혀 들어갔습니다. 매를 맞습니다. 자존심은 고사하고, 생명이나 온전할지.....몸을 못쓰게 되지는 않을지... 내가 전하는게 전능자 예수님 맞나? .....의심이 들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이끌려 나와 재판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자신을 어떻게 변호하야할지 모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재판할 그 당시에 그 입을 말을 넣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좀 미리 알려 주시질 않고.....그 당시에....대답할 말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마지막 순간까지 성령 하나님께서 내게 주실 말씀이 있을 것임을 믿고 재판석에 나아가야 합니다.
심지어 형제가, 자식이, 부모가......자신들을 죽음앞에 내어 줄지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어찌합니다.......예수님만 바라고 믿고 또 바라고 믿고 또 바라고 믿고.....그 예수님만 바라보지 않으면....제자들이 길을 떠나기 앞서 미리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다 말씀해 주시는 그 예수님만을 믿고 바라지 않는다면....지금 제자들이 떠나는 이 길은 떠나기도 전에 이미 날이 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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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사역을 한다는 것은 가장 단순히 예수님의 말씀을 믿어 그것대로 행하면서 권능을 행할 때마다....어려움이 닥쳐올 때마다... 더욱 그 예수님을 믿고 바라고 믿고 바라는 그 모든 것들의 집합처럼 보입니다.
그들이 해야할 가장 핵심적인 일은 하나님이 구원하실 때까지.......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당할지라도 나중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그 안에 일어날 모든 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책임 지십니다. 이게 온갖 권능 행하는 순간 그리고 어려움이 오는 모든 순간에 믿어져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역설적으로 제자 사역은 육체와 굳센 믿음만 있으면 아무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태산처럼 높아만 보이는 이 길.....그러나 알고보면, 예수님이 계시기에 나중까지 견디기만 하면 만사가 형통하게 되는 길입니다.
이렇게 쉽고 단순한 제자사역이 육체를 입은 <나>에게는 때론 너무나 어렵고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길이었습니다.
어쨋든 십자가 주님이 뵈지 아니하면, 한 순간도 걸어갈 수 없는 이 길입니다. 나중까지.....구원의 그날까지 그 주님을 말씀대로 믿는 믿음때문에 끝까지 걸어갈 수 있기를!!! 동행하여 주시는 예수님 뒤를 좇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