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한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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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6.29
시 89:19~37
저희 제부는,
대기업 임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이면,
설교 시작하자 마자 잠이 들어,
굉고 시간이면 잠을 깼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격도 까칠해서,
처갓집 경조사 참석하는 것에 생색을 냈기 때문에,
형제들 사이에 약간(?)불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제부가 실직의 고난을 겪고,
실직 후 시작한 작은 사업 조차 망하더니..
교회 가서 졸지도 않을뿐더러,
섬기는 교회 부부목장도 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도 알게 되었는데..
어제는,
혼자 사시는 친정엄마 집에 가서,
여기저기 고장 난 곳을 수리해 드리더니,
직접 걸레를 들고 청소까지 해 드렸답니다.
제부가 그렇게 변한 것은,
인자와 성실로 택한 자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인데..
여동생은 제부의 그런 변화를 기적이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 묵상하며 “택한 자”를 묵상합니다.
택한 자였던 다윗의 인생을 묵상하고,
그런 다윗에게 돕는 힘을 주시고, 높여 주시며,
성실과 인자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을 묵상하니...가슴이 찡합니다.
다윗을 택하시고,
제부를 택하시고,
저를 택하사..
스스로 높아지려던 뿔을 잘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같은 인생에게 말씀을 주시고,
죄를 고백하게 하시고,
저의 주제를 알게 하시고,
악하고 음란한 세상과 조금씩 구별되게 하시고,
영적후사를 낳게 하시고,
영육이 곤고할 때 힘을 주시고,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책해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것들을 강탈 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셀 수 없는 하늘 복을 주사,
택한 자로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뿔을 높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후로도,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어둠에 속한 것들을 비추고, 증거하며 살아가는 택한 자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