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찾기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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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7
마태복음10장11절
천리 길 먼 길 떠날 때
두고 온 처자 맡길만한 이를
그대는 가졌냐고 묻던 함석헌님의 글은
그 때 당시 제겐 너무 큰 충격 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을 찾으리라
이런 친구를 찾으리라 했지만
언제나 실망과 한숨만을 간직한 채
홀로서기를 연습해야 했습니다
결혼 전에는
이런 남편감을 찾아 헤매고
결혼 후에는
이런 친구를 찾아 헤매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조 병화님 의 하루만의 위안 을 외우며
겨우겨우 밑지지 않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이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왜 그리 두려운 건지
그 사람의 생각과 앎은 어땠는지
나와 삶을 나누고 짝꿍이 될 수 있는 건지
늘 긴장의 연속 이었습니다
이런 저보다 남편은 더 심한 편이라 ?
저희는 정말 그때마다 그 분이 부으시는
사랑과 은혜가 없이는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때가 되매
조금씩 저흰 모르는 이들에게
연락과 도움을 받곤 감사하며
그 분이 허락하신 사람들을 만나며
행복해 하는 시간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아름답다는 걸,
그 분이 허락하신 교제가 아름답다는 걸,
깨닫는데 이리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조금은 부끄러워 하면서요
저는 이제 제법 저를 조금 드러내고
먼저 인사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다 싶으면 다가가
선뜻 저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신앙의 깊이가 있는 선배들을 만나고
삶을 나눌 수 있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
그런 만남을 위해 전 늘 기도 합니다
제 나눔을 통해
제가 쓰는 부족한 제 고백들을 통해
저는 그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용기 있게 서는 저를 바라보게 됩니다
시 카 고
이 땅에서 저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 분이 가르치신 살아있는 모든 삶을 나누고
이 땅의 축복의 통로로 서야 할 사명을 가진.
그것이
살인자의 아들이든
창녀의 딸이든
구걸로 먹고사는 노인이든 상관없이
저들의 필요를 먼저 아시고
미리 다가가 손 내미셨던 그 분의 도를
이젠
저도 실천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자
뼈를 깍는 아픔을 견디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만났고
앞으로도 만나야 할 더 많은 이들이 있겠지요
다만
그 분이 허락하신 모든 것들의
가장 위에는
사람 찾기가 먼저란 것 외에는요
마음 같아선.....광고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신 합당한 자를 찾아내기 위한
방법에는 정도가 없음을
하지만 전 압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사람을 찾는 것 보다
우리 모두가 그런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가 바라는 사람을 만나려면
제가 먼저 바라는 만큼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연습하고 또 연습 합니다
이별을 연습하듯
만남을 연습하고
사랑을 연습하듯
헤어짐도 연습 합니다
연습을 통해 더욱 깊이 나아가며
저희의 삶이 더욱 빛나도록
그래서 오늘도 실망하지 않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