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 불변의 법칙보다 한 수 위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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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7
어릴적 생물시간에 질량 불변의 법칙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
후에 경제학을 전공하게 되었는데...그곳에서도 시장 전체를 불변하는 질량으로 놓고 그것을 <어떻게> 분배하느냐? 하는 문제들을 푸는 여러 방법에 따라 여러 학파들이 나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워낙 공부랑 멀어서뤼~^^;)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모든 법칙은 이러한 질량 불변의 법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에 길이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절로 이미 정해져 있는 <불변하는 질량>을 내가, 내 남편이, 내 가족이, 우리 교회가, 우리 사회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차지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남보다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해 오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매우 쉬워보이는 말씀 한마디이지만, 이것을 실로 세상의 불변하는 법칙으로 보였던 <질량 불변의 법칙>을 정면에서 깨어버리는 한 말씀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예전 하나님의 선민으로 선택되어졌던 이스라엘엔 이러한 경험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해 보이는 법칙(진리)인 질량 불변의 법칙을 깨고 무한히 그들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는 손길....하나님....그 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선물하시고, 그 율법에 따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대로 무한히 새로운 <질량>을 <거저> 공급하심을 경험해 본 민족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저>주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이었으면서도 육으로 속한 세상의 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46468;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거저 받으면서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좀더 행위 잘하고, 더 잘 믿어서, 곁에 있는 누구네 보다....아래집 철수네 보다 더 잘 살고 더 큰 복을 누려야겠어.
그래서 곁에 있는 누구네가...아래집 철수네가 어려움을 당하는 데도...저들은 잘 믿지 않아서 저런 꼴을 당하지....다 저주야 저주....그러니 나는 더욱 잘 믿어서...예배 더 잘 드리고, 헌금 더 많이 가져다 드리고, 교회를 더 열심히 섬기고, 성경귀절도 더 많이 외우고....저런 꼴 당하지 말아야지....아래집이나 철수네 처럼 지금 받은 복은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잘해서 하나님께 더 큰 복을 받아내야지....
그러니 어떻게 불행을 당한 곁의 누구네와 아래집 철수네를 마음을 다해 위로하고 물질로 구제하며 하나님이 거저 주신 것을 내어 그들을 거저 도울 수 있었겠습니까? 잘 해야 입을 다물고 있는 정도였을 것이고....십중 팔구 그 집에 가서 도운답시고 네가 잘못 믿어서 이런 꼴이 낫지 하며 자기 믿음 의시대며 정죄나 실컷 해주고 왔겠지요....
어쨋든 그 결론으로 이스라엘엔 수많은 유리된 영혼들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세상을 향해서 <질량 불변이 법칙>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선한 손길이 늘 무제한으로 우리에게 좋은 것을 공급하시기 때문에 우리들 사이엔 아무도 못사는 사람도 없고 유리하고 소외된 사람도 없다는 세상에 존재하는 <천국>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종교>의 이름을 빌어 유리된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고통은 합리화 되었고, 당연시 되었습니다. 왜? 그들은 이미 <믿음의 경주에서> 패배한 사람들이고, 그 당연한 결과로써 저주받은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니까....그들이 당연히 짊어져야할 죄의 삯을 치루고 있다고 생각되어 졌기에...동족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이스라엘가운데 오히려 일반 세상보다 더 많은 유리된 백성들이 쌓여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질량 불변의 법칙>에 의해 하나님께 바쳐지는 <속죄물들과 헌물들>이 제사장들과 성전에 쌓여가는 만큼....무기력한 백성들은 더욱 헐벗고 유리되어져만 갔습니다.
예수님을 이러한 이 땅 유일의 하늘나라 백성들의 헐벗은 모습을 보고 너무나 민망히 여기셨습니다. 이들을 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