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리새인...
작성자명 [정은미]
댓글 0
날짜 2006.01.27
마태복음 10:5~15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제가 살고 있는 시카고에 일 주일쯤 전,
한인 사회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의붓 아버지가 10학년 딸을 자기 집에서, 칼로…
우발적인 사고로 딸은 죽고 말았습니다…
이혼한 두 가정이 합쳐져서
10학년 딸과 엄마, 9학년 아들과 그 아버지…
사건이 터지고,
뉴스를 접하면서 제일 먼저 걸리는 사람이 그 남은 아들이었습니다…
그 엄청난 사건의 현장에서 다 보고 있던 아들,
앞으로 그가 받아야 할 치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들려온 얘기…
그 녀석이 작년 겨울에 갓 이곳에 와서
한어부 겨울 수련회에도 같이 갔던 녀석…
몇 주 교회를 다니다가, 엄마 다니는 교회에 다닌다고
아니 나온 녀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뭔가에 눌린듯한 그 녀석의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한국에 친엄마가 있지만, 거부한다 하고, 다른 친척들 누구도…
이곳에도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당장 앞으로의 거취 문제가 문제인 아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은 어느 교회 목사님 댁에 머물고 있다는 아이…
저…
하루도 데리고 있지 않을 거면서, 못할 거면서…
마음만이고, 기도하게 하시니 그냥 그 아이의 아픔이 전해져
그냥 웁니다…
길게 기도도 못하고, ‘주님…아버지…’ 하면서 찔끔찔끔 웁니다.
말씀에는 아무리 잃어버린 자에게… 나오지만,
저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옵니다.
말씀의 능력과 권세만이 그 아이를,
그 남은 가족들을 살릴 수 있다고 믿지만,
저의 능력 없음에… 권능 없음에…
꼼짝 못하는 저는, 늘 마음뿐인 저는 바리새인이 되어 웁니다…
주님,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치유의 능력만이, 주님의 회복의 능력만이 살릴 수 있사오니,
살았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한 그 가정을 만져 주시옵소서…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죄사함의 능력 안에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조만간에 주님이 허락하시면,
그 녀석을 만나길 기도합니다.
동정이 아닌,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게 되길…
주님의 능력으로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