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하나, 슬픔 하나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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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6
오늘은 웬지 글 올리기가 힘이 드네요.
아침 내내 싸이트가 열리지 않았고, 겨우 열린 싸이트에 글을 올릴만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지질 않아서 하릴없이.... 이제야 다시금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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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태복음 9장 10절 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으니, 예수님께서 온 유대를 두루 다니며 열심히 사역하시는 모습과 12제자를 세우시는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 성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과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던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너무나 많은 무리들을 보시고, 그들을 민망히 여기사 12제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겉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적어진 듯 보입니다.
잘 짜여진 학교와 사회구조 속에서 <경쟁>이란 필터를 통과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안정된 생활기반을 가지고 있어서...오늘 예수님 생전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 만큼 목자없는 양과 같이 유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속을 잘 들여다 보면, 집집마다 문제없는 가정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복잡한 정신적인 문제들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제가 대윤이를 키워봐서 그런지 제 곁엔 유독 아이들 일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의 일입니다.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힘든 자녀를 가지신 어느 분에게 비슷한 자식고난을 겪은 처지인지라...그 분의 어려움이 체휼이 되어서 몇 번 마음에서 우러나 도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그 일을 기쁘게 여기셔서 저희 교회에 등록하게 되셨고, 한달 쯤 지난 어젠 예수님을 영접하고 정식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기뻐하시며...하나님께서 거두기만 하면 되는 알곡을 보내 주셨다며...그 분 왈...이제껏 교회를 다녀왔지만, 이렇게 말씀 안에 예수님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줄 정말 몰랐다...대윤엄마를 보니 이전하고 완전히 달라졌더라....말씀보고 안보고가 이렇게 큰 차이를 드러내는 것인 줄 몰랐다....나도 말씀 안에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며...그간 수고했다는 격려의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많이 놀랐습니다.
이전에 얼마나 엉망으로 살았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지만...워낙 그 분이 살림도 잘하고, 모든 걸 꼼꼼이 잘 챙기는 분이신지라...도무지 저의 무엇을 보고 그런 말을 하시게 되었는지...하나님께서 이미 잘 영근 그 분의 영혼을 추수할 때가 된지라...저의 단점들을 그 분의 눈에서 가리워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쁨 하납니다.
주변에 이렇게 아이들 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정말 조금만 도움을 주면 추수할 수 있는 알곡들이 얼마나 많은데...
참으로 그들이 교회를 다니거나 다니지 않거나 그리스도 예수님을 올바로 알지 못해서 그 얼마나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고 있는지를 음으로 양으로 보면서...
저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길이 하루빨리 열렸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많이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이야기하면 굉장히 경계를 하기 때문에 그저 교회다니면서 말씀을 들어보시라!고 권면해 드릴 수 밖에 없지만,(제 안에 권능받음이 부족해서인지...)
어쨋든 정말 오늘의 본문처럼 예수님 당시 예수님이 모든 병든자와 약한 자들에게 그리하셨던 것처럼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문자 그대로의 권능이 오늘날의 제자들에게도 주어진다면....그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복음 앞으로 곧장 나아올 수 있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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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입니다.
남편이 인터넷 싸이트를 열어주며...한번 볼래? 합니다.
뭐지?
어떤 아주머니가 이곳 벤쿠버 현지의 교민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멕시코로 갔다가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이를 항의하는 멜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대충 내용을 읽어봤고,
저도 처음 이곳에 이민와서 정착할 때 아주 기막힌 일을 당했고, 이후 남편의 사업건도 그랬고...
몇몇 안좋으신 분들이 본국에서 처음 이곳으로 들어와 이곳 물정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쾌하고 사기에 가까운 일들을 벌이신다는 것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너희가 영어도 모르고 이곳 사회도 모르는데 당해야지! 너희들이 어쩌겠어 하는 심뽀에서...) 글을 올린 아주머니의 마음에 아주 동조되어서 그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 댓글들을 읽어보니, 이곳에서 정착써비스를 하신달지 혹은 이곳에서 오래사시면서 한인들을 상대로 일을 해 오신 분들 사이에서도 말끝마다 <한국 사람> <한국 사람>하면서....교양없이 돈자랑이나 해대고, 싸고 질좋은 것만 요구하면서 써비스 다 끝나면 거기서 또 더 깍자 그러고....쥐꼬리만큼 돈을 내고 원하는 건 산만큼의 써비스를 요구한다고....써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에 대해서도 불만이 아주 많으시단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도무지 피해자가 어디에 있는건지?
모두들 <한국 사람은 어쩔 수 없어>하며, 자신들은 한국 사람이 아닌 듯 서로를 비하하고 헐뜯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늘의 예수님처럼 모든 아픈 이들과 약한 이들의 슬픔과 아픔을 한 몸으로 껴안으시는 사랑과 포용이 담긴 리플은 찾아보기 힘이 들었습니다.
슬픔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 예수믿는 숫자가 얼마인데....얼마나 많은 분들이 선교사로 헌신하고 계신데....참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의외로 한국이란 나라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일본인을 제외하곤 모두 얼굴 노란 동양인으로 취급받는 지라 생각보다 차별받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들 끼리도 서로 믿지 못하고 돕지 못하고....이렇게 서로 헐뜯고 싸우니....한인 사회가 더 고생스럽고 지역사회에서 유리되어져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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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남편과 관계된 일에서 매우 단호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과연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싶은게...
이민 생활의 불안정함 때문에....영어가 안되니까 이곳 사회에서 일이 생기면 도저히 기본적이 방어가 힘들기 때문에....나도...나도 모르게 필요 이상으로 선을 가르는 부분이 생긴 게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맘이 좋칠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부족한 것이....이 모든 것도 <예수님께서 권능 주시지 않으면> 내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 선함에서 시작했다가 힘만 들고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모두에게 오히려 나쁜 결과가 된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어제처럼...그 자매의 일은 말씀과 기도로 계속 인도함을 받아왔고, 결정적으로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그 자매의 곤고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진정 이 일은 하나님의 일이구나!...라는 것을 완전히 알고 그 분과 그 분의 자녀를 섬겼기 때문에...
섬기는 내내 매우 기뻣고, 혹 제가 섬기기 힘들 경우엔 주님께서 다른 길을 내어 주셨고...그 행사가 다 형통하게 해 주셔서....그 일이 <결실>을 맺는 일이 되어졌지만 서도...
그래서인지 어쨋든 어떤 일이건 함부로 나서지 않고, 한걸음 물러서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물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먼저 받고자 하는 신중함에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편 전했다가 아무 소득없이 상처만 잔득 받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병듬>과 <약함>을 보고도 뒤로 물러나는 비겁함에서 기인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그리스도인을 기대하시는 예수님!
본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곳의 많은 한인 그리스도인들....그들이 예수님께 권능을 받고 각자의 이기심을 버리고 이 사회를 위해 목자없는 양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이들을 향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약함을 포용하는 하나하나의 손길이 되어지길 소원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