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럴 때 민망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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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5
마 9:35~10:4
이른 아침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요일에 중보기도파숫군을 하고 있는 지체인데,
몸살이 나서 자기 시간을 지킬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지체는 수요일은, 수요예배와 중보기도를 위해,
그리고 금요일은 목장예배를 위해 일을 쉬지만,
그 외의 다른 날은 식당에서 힘든 일을 해야 하는 지체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결석 한번 안하고 자리를 지켜 주더니,
오늘은 몸살이 났다고 어쩌면 좋으냐고 안타까워 합니다.
저는 이럴 때 민망합니다.
안쓰럽고,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이 나도록 민망합니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이 유리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민망하셨지만,
오늘 저는, 힘에 지나도록 자기 일에 순종하려는 지체들을 보면서 민망합니다.
어떻게 나 같은 공주과에게,
저렇게 겸손한 지체들을 만나게 해 주셨는지...민망합니다.
그런가하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다니시며 파숫군을 하시는 분도 있고,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부천에서 오셔서 기도하시는 분도 있고,
지병이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하시는 분도 있고,
주로 여자들만 하는 직분인데 하시는 남자집사님도 계시고,
일년내내 파숫군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교회 중보기도 파숫군들은,
참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그 직분을 감당하는 지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로선 늘 감사하고 고맙고 민망할 뿐입니다.
그 길이 제자가 되는 길이겠죠.
그리고 추수에 동참하는 일군이 되는 길일 겁니다.
여러가지 양육으로 가르침 받고,
구원의 복음을 전파 받고,
병과 약한 것들을 고침 받은 후에, 가야 하는 제자의 길이겠죠.
그 힘든 가운데 직분을 감당하는 능력은,
우리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우리에게 주신 권능이겠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기도로 동참하고,
약한 자들을 고치시는데 기도로 동참하고,
각종 병을 앓는 자들을 치료하시는데 기도로 동참하는 것이겠죠.
오늘 열두제자를 부르십니다.
우리 모두 그 제자의 길을 걸어 가기를 소망하며...
저 역시,
오늘 제가 가야 할 제자의 길을 위해,
이만 집을 나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