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혈루병걸린 여자, 동생은 벙어리와 소경
작성자명 [공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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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4
안녕하세요 청년부의 공민정입니다.
종종 여기 글을 올렸는데,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성남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계약직으로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학기를 교사로 지내면서 6명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했고,
수십명에게 간접적으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처음이었으니..이정도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신우회를 만들었으며
기존의 교회 다니는 학생들을 모아 학생기도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신우회를 하면서 교회를 나가는 분, 안나가는 분 이리저리 모이다보니 이제는 6명-10명정도 모입니다. 말씀을 나누고 있고, 그 시간을 통해 다른 선생님들 안에 학생을 섬기는 교사에 대한 생각, 윗사람을 섬기는 것과 주변의 교사를 섬기는 것에 대해 나누었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영적 소경되고 귀먹은 자임을 느끼게 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학생모임에는 20명도 넘는 아이들이 나옵니다. 그저 살아가면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지만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학교를 밟으면 학교를 묶고 있던 악한 영을 대적할 수 있노라고 말하며 기도하게 되었고, 학생들안에 거룩한 마음이 심기어졌습니다.
실은 나이 먹어, 시집도 못가고^_^ 돈도 못 번다는 눈총?을 받으면서도
돈을 버는 것 외에 교사의 좋은 점이 무엇이겠냐며 우아한 백조 생활을 했더랬죠
막상 돈을 벌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교사 지원을 했을때는
낙엽처럼 우수수~떨어짐만 당케하시더니
낮아짐의 연속의 삶 속에서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을 보던 어느날
계약직으로라도 교사를 하게 해 주셨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든
영혼구원과 거룩을 위해 사는 것이 가장 귀함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제가 교사로서 잘 살자(잘 적응하자)
주변에서 교사를 계속 해봄을 권한분들이 임용고시를 보라시더군요
공부를 안했어도 시험경향 파악할겸 보라고들 하셨는데
주일성수까지 포기하며 시험을 보는 것이 선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하나님, 주일 성수 하는게 백번 천번 나음을 압니다.
게다가 권능의 하나님께서 저를 교사 시키려면 길이 얼마나 많은데
제가 시험경향파악하려고 주일성수를 포기하겠습니까?
라고 기도하고 시험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여전한 방식으로 살 던 어느날
주변으로부터 우연히 사립학교 신임교사 지원서 안내문을 건네 받았습니다.
지원을 했고, 1차가 되고, 2차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3차도 통과했고
어제 4차를 봤습니다.
그 사이 여러번 글을 올릴까도 했지만, 제 자랑이 될까 두려워 삼가했는데..
은혜까 너무 커서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붙어도 떨어져도..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3차 결과 전날,.베드로를 부르시는 부분을 묵상하면서
인생의 대박의 순간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느냐는
인생 대박의 순간에 내가 죄인임을 알고 회개할 수 있느냐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너무 쟁쟁한 사람들, 저도 이력에는 자신이 좀 있었는데
워낙 사회경험이 짧다보니 제가 가장 초라하더군요.
그래서 3차가 붙으면 그건 정말 주님이 주신 대박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진짜 회개해야겠구나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1월 10~20일 경에 4차 면접기간이었는데
수련회와 13년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이 있어서
저는 면접을 포기했습니다.
젊어 가난해지는 것이 축복이라던 15일의 주일 설교 말씀에 순종하며
16일 아침 좁은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앞에서
저의 우상인 이생의 성공을 포기 (부끄럽지만)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가서 아침마다 가족큐티모임과 저녁마다 뜨거운 기도회를 하며
면접포기하고 여행하길 잘했다고 고백했고
돌아와서보니
민귀는 국가고시합격, 저의 면접은 23일로 연기되었다는 연락이 와 있었습니다.
어제는 저의 면접일이었습니다.
4차 면접이 미루어져 너무너무 기뻐하며 면접을 하러 갔지요..
정말...아무 생각없이 갔습니다..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 책 하나 덜렁 가지고 면접보러 갔습니다..-.-;;;;
진짜 아무생각없이 갔기에..
도착하고나서..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다들..무언가 모범답안을 잔뜩 만들어와서 읽고 있더라구요..
과목별로 3명씩 모두 21명
저 빼고 전부 정장으로 쫙 #48820;입고 와서 서류들고, 책들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겁이 났습니다.
최근의 사학법개정이슈~전혀 모릅니다(우리들교회가 예배공간이 사라질수있다는것 밖에)
지난번 면접때 나온, 교총, 노총 등에 대해-또 알아보는것 잊었고(그때 얼버무리고 넘겼음)
사학재단의 설립이념이라든지 학교의 역사등등..아는게 전무했지요..
무지무지..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큐티뿐이었습니다..
어제 본문은 달리다굼-소녀를 살리신 예수님의 이야기와
12해 혈루증을 앓던 한 여인의 이야기 였습니다.
안무서울 줄 알았는데 두려웠던 면접
붙여달라고, 아니 그 전에 면접 잘하게 해달라기엔 제가 가진게(준비한게) 하나도 없어서
차마 예수님을 찾기가 민망했지요..
아마 소녀의 죽음으로 예수님을 찾았던 직원은 세상의 부귀와 명예를 가진 자였기에 무리 속에서 예수님을 부여잡기가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돈도 없고, 정말 가진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12해 앓은 여인이 몰래 예수님뒤에 거려했던것,.
정말..뒤에서 가만히 옷자락만 잡고싶은 심정이 이것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정말 뒤에서 살짝~가만히 잡았는데도
예수님은 저를 다 아시고
그래서 저를 찾아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아멘아멘..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더 재밌는 것은. 저와 같이 면접을 들어간 미술과의 나머지 두명 오빠들도 전부 교회를 다닌다는 거였어요.그래서 떨고 있는 오빠들에게 큐티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안심하라 의 말씀을 들으며 두 분 모두 너무 기뻐했어요
미술과 여기서 기도한바탕 하고 들어갈까요? 라며
하나님이 우리 중 누구를 붙이실지 고민되시겠는데요 라며
감사하게 면접을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결과를 주실지는 모릅니다.
사람들 말이 이미 내정된 자가 있다고도 했고,
여기를 통과해고 5차면접에서 이사장이 거부하면 떨어진다고도 하고.
면접 같이 본 사람 중 한명이 그 학교 출신이라 그 사람이 가장 유리할꺼라는 진단도 있고
저는 그저 들러리를 선거라는 생각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못볼것 같았던 면접을 보게 하신 하나님
그리고 면접의 두려운 속에서 안심하라 하시고
또 , 나로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게 해 주셨기에
그저 감사합니다.
저는 혈루병 여인이었던 거지요.
그리고...
민귀가 어느대학병원에 인턴을 넣어야 하는지가
한동안 집안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민귀가 삼성병원을 갈까 했지요.
이유는 서울대병원보다 몸이 편하다!였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주일예배성수가 용이하다 였지요^_^
가족여행지에서 민귀에게 물었습니다
왜 몸이 편하길 원해?
환자보는게 싫거든..
의사면서 환자보기가 싫으면 어떻게 하니?
물음을 계속하다보니..민귀의 마음 깊은 곳이 드러났습니다
민귀는..아픈 사람에게 주사를 잘 못 놓을까봐
실수로 한번 잘못해서 다시 주사바늘을 들이대야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다시하더라도 그게 사람을 살리는 길인데
민귀는 자기가 두번 고통을 줄까 두려워서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혹, 자기로 더 고통을 당할까봐 그게 무서워서
환자보기를 싫어하기 시작했더군요
저라면..살고싶으면 잔말말고 까!!(엉덩이-.-;;;_
하는 성격인데..
우리민귀..어려서 제 구박받고 자랐더니..
이렇게 마음이 여리더군요..
환자 보기를 싫어한다길래..
이 녀석, 인간이 100%죄인이라더니~
수고하지 않고 돈벌고 싶구나!!싶었는데
그건 아니였답니다.
정말..민귀에게는 타인을 긍휼히 여기는 아름다운 마음을 하나님이 심어주셨더군요.
그래서, 민귀가 정말 사람들을 잘 섬기려면
뛰어난 의술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술을 해야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좀 더 적게 보고
뺑뺑이를 좀더 적게 돌고
봉급도 더 많고
교회와 가족이 더 가까운
삼성을 내려놓고
어제 서울대병원에 인턴서류를 냈습니다.
민귀의 좁은 길입니다.
교회 잘 나올수 있다는 핑계로 삼성을 넣었는데
무지 고생시키는 의사밑에 들어가면
우리의 알량한 계산도 전부 소용이 없고
서울대를 가도 교회에 잘 나올 수 있는 뺑뺑이에 걸리면
얼마든지 교회 생활을 할 수 있기에..
행여~명예욕때문에 서울대를 넣는것은 아닌지
우리들의 마음도 점검해보았는데
명예를 포기해서 삼성을 가도
삼성에서 최고의 명예를 주실 수 있는 분이 여호와라는 것을 우리가 너무 잘 알았기에
명예도, 몸의 편안함도 다 내려놓고
민귀 본인이 자기의 좁은길이라 생각되는
본원에 서류를 냈습니다.
어제 주일 설교에서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라는 본문을 보며
귀신을 내좇고도 쉴 겨를 없이 다시 가장 어려운
본향, 본동네로 돌아가셔야 했던 주님의 사역에 대한 설교를 들으며
민귀는 적용을 하더군요.
자기의 본동네, 올라타야할 배, 그리고 만나야 할 중풍병자.
민귀에게 가기 싫은 본동네는..서울대병원이었어요..
제일 뺑뺑이가 심하다는..병원..
거기서 민귀를 기다릴 중풍병자가 있음을 알았고
자기를 참소하려는 참람한 무리(선배님들)가 있을수도 있음을 각오했습니다.
실제로 민귀는 지금, 안과 아니면, 중풍이나, 치매에 대해 더 공부하는 신경과를 할까 고민중에 있었답니다..
그러니 어제 말씀은 완전 민귀 말씀!!!
(감사합니다..주님)
중풍병자를 보며..자기가 고칠 수 없음과
오직 중풍병자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그 사람을 들것에 들어
주님께 가야함과
주님께만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죄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우리 민귀도 알았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쁘네요
민귀의 길이 어디로 꺽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턴이 떨어져서 공보의가 될지
아니면 편한 데가 안되어 뺑뺑이를 심하게 돌지..
오늘 인턴면접이 있습니다..
새벽에 민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큐티를 하고 질문이 생겨 보낸 문자였습니다.
예수님 말씀을 거역했는데도, 그 때문에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된건 어떻게 해석해야해?
민귀 질문덕에 일찍 일어나 말씀을 폈습니다.
오늘 본문을 펴 보니, 두 소경이 예수를
다윗의 자손 이라고 불르며 눈뜨기를 구합니다
인턴 면접장에서
민귀에게 어떤 시험문제가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오직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외치며
눈뜨기를 구할때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외칠때
예수님이 민귀의 눈을 뜨게 하사
시험으로 주어진 슬라이드를 보며 병명을 알고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면접을 잘 치르도록 기도합니다.
또 행여 면접 먼저 보고 나온 사람이 누설하면 안되는 것을 미리 발설하여
찔러주는 문제를 듣고 (복음을 듣고)
민귀가, 시험 문제 앞에서 벙어리같은 울 민귀가
나음을 입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일이 있든지 좋습니다.
아무일도 없어도 좋습니다.
민귀가 말씀을 본다는 것
나와 말씀을 나누는 영의 지체가 된다는 것
그것 이상으로 행복한 일이 또 없기에
오늘도
자기의 좁은길을 선택한 내 동생을 위해 기도합니다.
민귀야. 사랑한다..
오늘 본문처럼..소경되었고, 벙어리 되었지만..
예수님만 의지하는..그런 사람 되자..
사랑한다..내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