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못할 말, 해도 되는 말 해선 안되는 말
작성자명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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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6.22
갈라디아서 5:1~12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그리스도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생각되어 더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의 종이 된다....
돈.
나는 돈이 좋으니 돈좀 있어 뵈는 남편만나 결혼을 결정하였으니
나는 돈의 종이었습니다.
과거형으로 쓰니 마치 지금은 돈의 종이 아닌듯 보이나
여전히 돈의 종입니다.
야근을 몇번 빠져 월급이 줄었다고 풀이 죽은 남편의 목소리를 들으며
괜찮아~ 라고 쿨한 마누라 흉내를 내 봅니다.
이 부분에서 내가 해선 안되는 말이란 그러게 야근좀 열심히 뛰라고 했지?
이 부분에서 내가 할 말이란 괜찮아 수고했어요 여봉~ 일 것입니다.
할말을 하고 나니 남편의 기를 살려. 기분은 좋았지만
해서는 안되는 말이 목구멍 주변에서 맴돕니다.
할말은 해야 한다와 아무리 할말이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는
묘한 관계속에서 나는 말의 종인가 아니면 말로부터 자유한가를 묵상합니다.
은근히 착한척 시엄니께 살갑게 대하지만
은근히 할말은 하고 있었습니다. 목자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은근히 할말 다하면서 참는척 착한척 합니다.
돈이야 죽을때까지 영원히 자유하기 어려울거 같아
장기전에 돌입하였고
음...말이 문제입니다.
땅만 팔리면~ 땅만 팔리면~ 노래를 부르시는 시엄니께
어제도 오늘도 은근히 할말 합니다.
엄니~ 그 땅얘기좀 그만하세요 엄니는 맨날 땅 얘기셔~땅땅땅
헤벌쭉 웃으며 넉살좋게 한방 쏩니다.
땅만 가진 부자 우리 시엄니는 벌써 몇년째 땅만 팔리면~ 노래십니다.
좁아터진, 더워터진, 낡은 집에서 사는 우리 부부는
엄니의 그 땅만 팔리면~ 이라는 노래가싫습니다.
그래서 슬슬 징글맞게 웃으며 시엄니께 톡톡 쏩니다.
시엄니는 그저 착해보이기만 하는 며느리가 쏘는것도 모르십니다.
말.
할말 하면 속은 시원한데 나는 마치 할말 안하고 참고 사는양
입술 오므리고 착한 며느리인척 합니다.
그런데 사실 난 할말을 은근히 톡톡 쏘며 살고 있습니다.
말의 종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입만 살아 있는 나는
하루 침묵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