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 7. 7 묵상 간증 (사사기 3:12-31)
제목 : 왼손잡이 사사 에훗 남편
어느덧 2025년도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는 목장이 있는데, 하반기 부분 개편에 저희 부부가 섬겼던 부부목장을 떠나 새로운 목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상반기 결산 목장 쫑파티를 바비큐장에서 했습니다. 마침 낮에 비가 왔지만 습도도 높고 더운 날씨에 숯불 앞에 서서 연신 고기를 구워대는 저희 남편과 채부목자님의 수고로 아내 집사님들은 마치 왕후가 되어 남편들이 써빙 해주는 고기와 해산물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목자님 부부는 지체들을 위해 해산물을 순서대로 찜기에 쪄서 써빙하는 수고로 바쁘셨습니다. 이럴 땐 목원이 참 좋습니다.
저는 올해 첫 목장을 마치고 완전 번아웃이 와서 목자에서 목원으로 내려오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상반기가 시작 된 1월이 최고조의 번아웃으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사기 큐티 말씀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고 했듯이 제가 반복해서 행하는 악은 남편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무시하는 불순종의 악입니다(12절).
그런데 올해 초 번아웃을 통해 3월 첫주에 주신 주일 말씀인 네 의뢰가 무엇이냐amprsquo(왕하18:9-19)는 말씀에 이제 남편도 공동체에 잘 붙어가고, 저는 말씀 묵상도 잘 하고, 아들과 딸도 진로가 보장 되어 형통을 누리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앗수르 라는 우울과 무기력의 번아웃 상태가 오니 하나님! 왜 나한테 이러시냐고amprsquo 원망하는 것은 지금 제게 유리한 상황이 내 노력이며, 나는 유리한 대접을 받을 사람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 보다 내게 유리한 상황을 더욱 의뢰한 것이고, 이것이 기복이고, 인본주의이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반역하는 것이니 하나님은 택자를 교만의 낭떠러지 앞에서 갑작스런 사건으로 멈춰 세우시는 것이라며,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라는 말씀 앞에 저는 하나님보다 나를 의뢰하고, 돈을 의뢰하며, 여전히 반복해서 남편을 무시했던 교만을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며 회개하게 되니 한 구원자인 왼손잡이 에훗과 같은 남편을 세워주셨습니다(15절).
남편은 1년 365일 동안 술을 마시고, 바람을 피고, 전세금보다 많은 돈의 도박 빚을 진 연약한 죄인입니다. 그런 남편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하니 이제는 하나님이 연약한 왼손잡이 에훗을 세우듯이 남편을 저희 가정에 예수 믿는 진정한 가장으로 세워가는 것을 영육간에 느끼게 됩니다. 저희 부부가 파주에 이사 온지 4년 차인데, 첫 해를 빼고는 부부목장이 계속 6개월마다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제 입에서는 왜 우리는 6개월마다 목장이 바뀌죠? 1년 채우고 함께 가고 싶은데요..amprsquo가 먼저 나왔는데, 남편은 어디든 가라고 하면 가야지...amprsquo합니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남편은 목장에서 중재의 역할을 해주고, 분위기 메이커를 해주어 지체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줍니다. 그래서 지난주 목장 쫑파티에서도 유~토킹amprsquo이라는 신박한 주제로 목장 나눔을 너무 즐겁게 인도를 했고,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편지를 써오라는 목자님의 처방에 순종해서 편지를 써왔는데, 남편이 써 온 편지를 들으면서 저는 하나님 보시기에 남편 보다 더 악한 죄인임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손편지를 쓴 남편은 제 남편 뿐이었습니다. 목자님은 컴퓨터로 뽑은 A4용지에 편지를 프린트 해오셨고, 채부목자님은 평상시에는 세심하신데,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속마음에는 아내 집사님에게 미안함과 감사와 연민과 회개와 기쁨과 믿음이 있음을 보여 주시는 분으로 기타 치며 찬양으로 대신하셨고, 유일한 목원이신 구집사님은 핸드폰에 저장해온 편지 내용을 읽어 주면서 울먹이는 모습에 우리 모두의 신금을 울리셨습니다.
저는 올해 왼손잡이 사사인 에훗과 같은 남편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번아웃이 되었을 때 남편이 저를 붙잡고 울면서 나 때문에 당신이 이렇게 아프다며 며칠을 울며 회개를 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저를 위해 음식과 과일을 사다 놓고, 얼마전에는 제가 오른쪽 엄지 손가락 방아쇠 수지 수술과 손목 터널 증후군 수술을 했는데, 제 머리도 감겨 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몸보신용 음식을 사오며, 제 수발을 다 들어 주었습니다. 에훗과 같은 남편과 함께 예배를 가고, 목장을 섬기는 지금이 팔십 년 동안 평온을 누리는 시기인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30절). 마지막으로 남편이 지난주 목장에서 제게 쓴 손편지를 여러분들과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곁에 있어도 그리운 은희에게amprsquo
너무도 오랜만에 편지를 쓰니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당신을 처음 만나고 지내온지도 어느덧 3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지만
이렇게 지면을 통해 당신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나에게 신이 주신 귀한 선물임을 직감하고,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온통 나에게 눈부심으로 다가왔지....
그거 알아? 당신은 나의 전부였던 것을
우리가 가정을 꾸리고 승범이와 예진이를 하나님의 선물로 얻었을 때
나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고,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어
당신도 나를 전적으로 믿고 살아가며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려 꿈을 꾸었겠지만
세상속을 너무 깊이 빠져 버린 나 때문에 눈물을 쏟으며 많이 힘들어 했지
악의 종합 선물 셋트 같았던 나는 가게 직원과의 불륜의 사건,
밤새 그물을 내려도 빈 배로 돌아오던 도박의 사건을 통해 벼랑 끝까지 내몰리게 되었지만 당신의 권면으로 인해 믿음으로 인도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지
당신은 항상 나를 무시한 결과로 인해 내가 죄를 저질렀다고 회개하지만
그것은 오롯이 내가 악함으로 인해 저지른 것임을 실토하고 회개해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은 것만 해도 나는 감지덕지해!
비록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짧은 인생이지만
우리 은희를 위해 남은 생을 살길 원하고 노력할게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해야겠지 운동도 수시로 하고 술도 점점 줄이면서 살아가야겠지
승범이와 예진이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자기들만의 가정을 이루듯이
우리 두 사람도 남은 여생 부족하지만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오늘 짧지만 지면을 통해 사랑하는 나의 영원한 동반자 은희에게 진심을 담아 글을 씁니다.
- 이천이십오년 칠월 사일에 당신을 위하고 사랑하는 경호가 -
* 적용하기
- 이번 주 하반기 첫 목장이 다음 주부터 시작 된다고 하는데,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저녁
외식을 하겠습니다.
- 새롭게 시작되는 목장에서 남편과 함께 중재와 분위기 메이커 역할로 돕는 배필의 역할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