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자에게라야...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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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3
마태복음 9장 9절부터 17절까지
요즈음 묵상하고 있는 본문이 마태복음인줄 아는데 오늘 본문을 보니 오늘에서야 마태라는 사람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앞에 쓰여진 내용은 마태가 눈으로 보고 쓴 글이 아니라는 게 되는데....
어쨋든...세리라는 직업을 가진 마태가 세관에 있을때(직장에 나와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야말로 <지나가시다가> 마태를 제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지난번 베드로, 요한등등의 제자를 부르실때도 고기잡는 현장에서 이들을 부르시더니, 마태도 그렇게 부르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열심히 일하는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제자로 부르시는 분이시다.
작은 일에(세상 일에) 충성하는 자라야 큰 일(하늘나라의 일)에도 충성할 수 있다.
(적용) 가정에서 내가 할 일을 잘 하고 있지만 좀 게으른 편이다. 게다가 말씀보고 컴에 글 쓰는 일이 주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일인지라 가족들 눈엔 더더욱 비활동적이고 게을러 보일 수 있다. 새벽을 잘 써서 낮에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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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마태가 처음한 일은 예수님을 모시고 자신의 집에서 음식을 대접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안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마태에 집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새인도 예수님의 됨됨이를 보러 온 모양인데....그들에게 있어서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굉장히 이상해 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이것은 마태가 예수님과의 첫 경험이었습니다.
자신처럼 사람들의 손가락질 받는 직장에 헌신하고 있는 이를 제자로 친히 불러 주시고, 식사 초대에 응하여 주시고, 자신의 직장동료들일 세리들과 일면식도 없지만 예수님이란 이름만 듣고도 그분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집까지 예수님을 찾아온 죄인들...
그 사람들을 만나주실 뿐 아니라, 한 식탁에 불러 음식과 서슴없는 교제를 나누시는 예수님...
마태의 뇌리에 박히여진 예수님의 첫 인상입니다.
이때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대답합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신 분이십니다.
(묵상)오늘 바리새인을 보며 내 주변에서도 뭔가 <한다>하는 사람들은 웬지 겉치례가 많다는 것이다. 그것을 주고받고, 주고받고, 또 주고받고, 주고받고...상대를 받았으니 안줄 수 없고, 받으면 더 부담스러운 걸 또하고, 그러니 받은만큼 되돌려 주지 않을 수 없고.....끝없이 물건과 대접들을 주고받게 하여 상대를 자기 사람으로 <엮어> 버리고 만다는 거다.
그러나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의 약점은 결코 노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나면 남편자랑, 자식자랑, 옷자랑, 집자랑.....남의 이야기는 온통 흉이다. 그러니 과연 이 사람이 겉으론 내가 좋다고 하지만, 속까지 그렇겠는가? 남을 믿지 않기 때문에 소문이 날까 자기 흉은 내어놓치 못하는 것이고, 또 나란 사람을 자신의 세력의 일부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교제는 계속 연결해 놓는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교제는 마태의 집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식탁에서 처럼 주 안에서 서로의 가슴 속에 있는 상처나 문제를 솔찍히 내어놓아 예수님의 긍휼을 입게 되는 교제이다.
마태의 초대는 그야말로 <한다>하는 사람들이 <한다>하는 사람을 초대하여 자기를 과시하려 하는 그런 <형식적인 초대>가 아니었다. 진정으로 자신을 제자로 삼아주신 예수님께 감사함으로 초대를 한 것이다.
(적용)어떤 날의 묵상은 형식일 때가 있다. 또 어떤 날의 큐티는 은혜가 절절하다. 역시 문제가 생겨났을때....예수님께 긍휼을 입을 일이 생겨났을 때 큐티가 귀절마다 은혜가 된다. 이럴땐 적용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그냥 기뻐서 절로 적용이 되어지기 때문이다.
늘 기억하자! 예수님 앞에 긍휼을 입기 위해 말씀 앞에 나아온다는 사실을...!(대윤이의 문제주심에 감사! 긍휼의 마음을 열어 아이를 잘 위로할 수 있도록...예수님의 긍휼이 그 아이의 심령에 임하게 되길!)
바리새인처럼 예수님 앞에 나오면서 너는 어째 그리 되어진 것도 없고 그렇게 맨날 그 꼴이 그 꼴이냐 고.....자신은 더이상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없는 사람인 것처럼 구는 그런...더이상 <예수님의 죄사함이 필요없어진 의인>이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아이를 닥달하지 않길!)
(기도)저의 부족함에 용기를 부어주시는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그렇지만, 항상 같은 문제에 부딪쳐 같은 처방을 받아가는 처지인지라 예수님 앞에 면구스럽습니다. 의원되신 예수님! 제 죄를 비추어 꺼내어 아뢸때 늘 응답해 주시고 처매어 치료해 주시옵소서!
마음에도 없는 제사로 남들에게 <믿음좋다>는 말,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그 말에 응하려고 이미 상을 다 받은 행위를 위한 행위를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