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 6. 30 묵상 간증 (시편 46:1-47:9)
제목 : 번아웃의 황무지
오늘은 6월의 마지막 날로 오늘로써 시편 말씀도 잠시 일단락되고, 7월이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사사기 말씀이 시작됩니다. 저는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 시고, 힘 이시고, 환난 중에 큰 도움이 되시는 분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46:1절). 그런데 사건 앞에서는 두려워하며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저의 거룩을 위해 남편이 바람과 도박으로 수고를 해주었고, 아들이 도박으로 수고를 해주어서 저희 가정은 모두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남편도 하나님 앞에 진정한 회개를 하며, 부부목장 모임을 가장 즐거워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에 감사가 넘쳤고, 남편과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라디오 방송 프로에 보내 1등을 하게 되어 50만원의 구두 상품권을 받는 일도 있었고, 아들도 대기업에 취업을 하고, 비록 교대근무지만 휴무인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는 은혜를 주시고, 딸도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인강으로 6개월 만에 합격해서 작년 11월 중순에 경북 문경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유리한 상황에서 제 몸은 점점 지쳐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갱년기가 시작 된 줄 알고 갱년기 검사를 했는데, 검사 결과 갱년기는 아니었고, 다니던 정신과에서는 딸을 멀리 지방으로 보낸 상실감에서 오는 우울과 무기력이라며 약을 다시 처방해 주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작년 12월에 목장을 마무리 하고, 방학 기간 동안 쉬면 회복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2025년 새해가 시작되어, 새롭게 개편 된 목장을 첫 주를 하고, 저는 완전 번아웃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했고, 밥도 먹기 싫고, 물도 마시기 싫을 정도로 제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자 직분도 내려놓고, 큐티인 집필진도 내려놓으며, 시체처럼 누워만 있게 되었는데,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마치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져들고 싶은 자살 충동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2절). 그때마다 하나님은 목자님들과 언니와 형부를 보내주셔서 음식을 먹게 할 수 있도록 도우셨고, 살아갈 수 있는 하루 하루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이 솟아나고 산이 흔들리는 번아웃의 상황에서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두려워만 했습니다(3절).
공동체에서 다니는 정신과를 옮겨 보라는 처방을 해주셔 저는 죽을 힘을 다해 더 멀어진 새로운 정신과를 다녔고, 살고 싶은 마음에 밥을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말씀 묵상하며 구약과 신약을 먹었던 저는 큐티책은 폈지만 귀티(귀로만 듣는 큐티)만 하고, 하나님이 지금 왜 나에게 이 사건을 주셨는지 묻지도 않았고, 그저 하나님을 원망하며 두려움속에서 지냈습니다.
이렇게 번아웃 상태에서도 진정한 회개가 없는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3월 첫주 주일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네 의뢰가 무엇이냐amprsquo(왕하18:9-19)는 말씀에 인간은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에 놓이면 누구라도 타락을 하고, 하나님을 잊고 우쭐하며 그 상황 자체를 의뢰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남편도 공동체에 잘 붙어가고, 저는 말씀 묵상도 잘 하고, 아들과 딸도 진로가 보장 되어 형통을 누리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앗수르 라는 우울과 무기력의 번아웃 상태가 오니 하나님! 왜 나한테 이러시냐고amprsquo 원망하는 것은 지금 제게 유리한 상황이 내 노력이며, 나는 유리한 대접을 받을 사람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나팔소리처럼 들렸습니다. 하나님 보다 내게 유리한 상황을 더욱 의뢰한 것이고, 이것이 기복이고, 인본주의이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반역하는 것이니 하나님은 택자를 교만의 낭떠러지 앞에서 갑작스런 사건으로 멈춰 세우시는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라는 말씀 앞에 저는 하나님보다 나를 의뢰하고, 돈을 의뢰하며 교만했던 것을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그 후부터 하나님께서 영육 간에 저를 회복시켜 주셔서 오늘 시편 말씀처럼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나의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라는 고백이 제 입술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7절). 그리고 황무지와 같은 저의 번아웃의 약재료가 생겨 공동체에서 지체들에게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보라는 간증을 나눌 수 있게 하셨습니다(8절). 오늘 시편 말씀에 찬송하라amprsquo는 말씀이 5번이나 반복이 됩니다(47:6-7절). 이제 제가 할 일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셨고, 어떻게 나와 함께 하셨는지를 찬송하며 나누며 가는 일 밖에 없다고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올 여름 전라도 강진 T.T 사역에 참여하며, 기도하며 갈 수 있도록 나의 피난처가 되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 적용하기
- 전남 강진 T.T 기도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기도로 준비하면서 T.T에 임하겠습니다.
아직 수술한 오른손이 통증이 있어 2주 동안 담임 목사님의 극동방송 큐티 노트를 필사하지 못했는데,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