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야 안심하라 ,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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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2
마태복음 9장 1절부터 8절까지
죄사함받는다는 게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중풍병자에게 있어서는 침상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일어나 제 힘으로 걷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대윤이 문제에 있어 죄사함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를 지금 침상에 눕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그 아이의 힘을 빼고 강건했던 마음의 근육들을 풀어헤쳐 일어나 걷지 못하게 하는가?
예수님은 분명 이 아이를 고치실 줄 믿기 때문에 아이를 침상째 메고 예수께로 나아왔지만, 정작 일어나지 않으려는 아이를 메고 예수님께로 온 당사자인 저는 아이가 일어나 걷기만을 바랄 뿐 죄사함에 대한 아무런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선 뜻밖에도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람을 받았느니라. 하십니다.
전 그저 아이의 문제를 안고 예수님께 나아와...
하루는 이 문제가 내 믿음을 시험해 보려는 광풍의 문제인가?
아님 귀신에게 휘둘린 마음 속의 우울 문제인가? 자신감의 문제인가?
날마다의 말씀을 통해 ...
예수님의 꾸짖음도 듣고,아이와 저안의 바도와 바람도 잠잠해 졌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단호한 주의 음성도 듣고, 아이 안의 혼란스러움도 잠재워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어제 저녁 아이와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어 보았을 때.....아이 안에 그 문제에 관한한 기본선이 전혀 변하여 있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더 선명해져서....이젠 폭풍같은 격정을 동반하지 않고도....횡설수설하며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주눅들어 하는 귀신의 장난에 휘둘림도 없이....아주 침착하게 자신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차근히 설명해 옵니다.
엄마, 저는 공부가 제 적성이 아니예요. 물론 이전처럼 성적이 아주 나쁜건 아니지만, 앞으로 공부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해도....만약에 최고 공부를 잘해 대단한 의사가 된다고 해도 한 이십년쯤 그렇게 살고난후....허무함을 느끼게 될꺼예요.
의사생활하는 내내 행복할 수도 없을꺼구요. 이건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도 느꼈었어요.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제게 기쁨이 없더라구요. 참 지금까지의 세월이 아깝고 하무하다......뭐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러니 어머니, 제가 아무리 밤을 세워 열심히 공부하여 엘리트가 가는 대학을 가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얻는다 해도 여긴 진정한 만족이 없어요.
그러면서 자기에겐 정말 학교 가 맞지 않는다고....아이들과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 결코 아니라고....오히려 너무 아는 사람이 많아서 귀찮을 정도라고....하면서 학교생활이 저에게 맞지 않는 이유 몇 가지를 대고,
또 학교에 가지않는다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의 의견을 들으면서, 수렴할 수 없는 아이의 의견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중에 학교를 그만두는 문제였습니다. 달리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학교를 그만두면 당분간 혼자 공부해서 학과 등금을 따내는 홈스쿨링 같은걸 해 볼 모냥인데...
저로썬 그런 아이를 뒷바라지할 자신도 없고,
무엇보다 만약 그럴꺼라면 공부하는 건 매일반인데... 그냥 학교에 다니지 자퇴까지 할 이유가 뭐있나? 싶었습니다.
어쨋든 아이의 적성과 대안학교에 이르기까지 이야기가 서로 오가다가 그날의 대화를 대충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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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직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것이 뭘까? 싶었고, 앞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감당할까? 싶었습니다.
산란해진 마음을 정리할겸 예수님은 이를 두고 뭐라 말씀해 주실까? 싶어 김목사님 설교동영상을 내리 두편을 큐티엠을 통해 보았습니다.
제 가슴을 찌른 말씀은...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어떤 말썽꾸러기 아이를 포기하지 않은 교장선생님이 아이를 만자 앞에서 포창한 이야기....였습니다.
이게 아닐까?
아이는 항상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나머지 자신에 대해 늘 부정적이고, 남들이(선생님이나 급우들의 말) 자기를 무시하여 간섭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내가 앞으로 제대로 해 낼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스스로를 부정의 늪에 빠뜨리고 한번씩 심각하게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곤 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 방법이 이 아이에게 통하겠다는 생각이 얼른 들었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왔습니다. 얼른 아침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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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윤이가 <앞으로 크게 될 아들>로 호칭 되어졌습니다.
이 말은 이 아이가 앞으로 크게 예수님을 전하게 될 아이란 뜻인데....전 온 가족이 있는 앞에서 아이의 어깨를 감싸안고,
어이, 앞으로 크게 될 아들....잘 잤는가! 해윤이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미싱부터 배우기로 했는데.... 해윤아....옷디자인 해논 스크랩북 좀 가져와봐.....여기 자랑좀 하자.....우리 <크게 될 아들>도 뭘 잘할 수 있는지 자알 생각해 봐.....엄마도 기도할테니....우리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한번 열심히 해 보라구...
아이가 씩~ 웃습니다.
좋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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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아이의 미래에 되어질 일을 크게 믿어 아이를 가족들 앞에서 <표창>해 줄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기뻐져서 잠이 잘 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밤12시가 겨우 넘었을 뿐인데 오늘 말씀을 얼른 펴 들었습니다.
중풍환자의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아이의 몸을 결박하고 있었던건 <엄마의 기대>였습니다.
엄만 <공부>를 원하고 자기는 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나름대로 엄마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더이상 이 길이 자신에게 무의미하다는걸 깨달은 아들 아이...
그러나 제 안엔 그런 아들의 속박감을 풀어줄 수 없는 몇가지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첫째는 이제껏 저도 제 주변도 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이런 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가는 과정을 거쳐 왔기 때문에 전 이 길을 벗어난 길에 대해 아무런 예비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제까지 아이가 공부로 인하여 많은 상처를 받아왔고, 이제야 공부를 할만 한데....난데없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니....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서 이제까지의 공든탑(?)을 무너트리나! 싶은게....성경적으로도 <복역의 때>를 인내함으로 잘 지내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고개를 들게 하실 날이 있을거라는 믿음이 제 안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셋째는 대윤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밝아지면서 공부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얼마나 근사한 아이가 되었는지.....그래서 그 기쁨에 동네방네 예수님께서 우리 대윤이 이렇게 변화시켜주셨다 .....간증하고 또 간증했는데....이제와서 학교를 그만둔다고 한다면....그게 뭔가?.....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소자야 안심해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대윤이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처럼....말씀 귀절 자체에 자유롭지 않은 엄마를 두어서.....아이가 오랫동안 <엄마의 기대> 그리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회적인 루트>에 순종하느라 눌리고 눌려서...결국 중풍환자처럼 그 율법의 사슬 안에 결박당한 채 몸이 마비되어 버린 <소자>의 삶을 살았던 <중풍병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면서....그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사해 주셨다고 말하면서....세상에 매이고, 습성에 매이고, 공부에 매이고, 평범에 매이고, 남의 눈에 매이고....매이고, 매여......이 속에서 피흘리는 아이를 <풀어주라> 명하는 예수님의 명령에 대해 <참람하다> <저 아이때매 난 너무 속상하다>만을 되내어 온 이 엄마라는 존재가 그 얼마나 <예수님의 죄사함의 은혜>가 이 아이에게 임하는 것을 막아왔는지~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향하여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선포하심으로.....내 안의 서기관의 마음으로 인하여 감기워졌던 눈이 번쩍 뜨이며....대윤이의 중풍병을 고쳐보기 위해 예수님 앞에 믿음으로 그 아일 메고 왔던 그 간절함에도 <죄사함의 은혜>가 함께 쏟아 부어졌음 입니다.
예수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뭐그리 대단한 것입니까?
사람들에게 대윤이의 은혜받음을 선포했었다 해도.....그래서 지혜로워진 아이가 학교를 그만둔다고 해서.....내가 생각하는 그런 길을 아이가 걷지 않는다 해서....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통해 이루시려는 큰 뜻.....크게 예수님을 전할 아이가 되게 하실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텐데......
어쩜 저는 그렇게 그 방향을 제 멋대로 다 정해놓고 그 길을 벗어나면 절대 안돼! 그건 참람한 일이야!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돼....하면서 아이를 속박해 왔었는지.....!
아이를 사랑으로 이끈다 하면서 내가 정해논 그 선 안에 들어오도록 이말 저말로 설득하고...온갖 논리로 아이를 그 논리안에 속박하고....
진정 죄사함을 받고 보니 저의 그런 모습이 낱낱이 보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온 가족이 외출할 시간이 되어서 일단 여기까지 씁니다.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