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죽이고 예수님을 따르라 하시는지요?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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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0
이 일은 참 이상합니다.
아이가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어째든 아이가 잠시 잠잠하더니, 학교안가! 타령은 또 시작되었고...도저히 공부는 자기 적성이 아니라는 아이의 주장이 순간적으로 고집으로 발전하더니...
아래층 티브이 앞에 딱 버티고 앉아 안하무인으로 ...자기는 결코 부모와 할머니 앞에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을 사람이란 걸 보여주길 원하는 듯 온갖 말대답으로 일관하며 자기 방으로 올라가길 거부합니다.
아이의 모습에서 곤고한 모습이 발견되지를 않습니다.
일관된 자기 주장과 배배 꼬인 말대답과 결정적인 협박성 발언과 행동이 있을 뿐입니다.
곁에 남편이 한마디합니다.
새벽기도는 왜 가?
도무지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지만, 남편의 관심은 아내의 새벽기도를 막는데 가 있습니다.
아들이 저러는데도....남편은 그저 입만 열면 당신이 그런 미신을 믿어서 이렇게 되었다. 왜 예수귀신을 믿느냐? 새벽기도를 간 후부터 온 집안이 끓어대는데....
처음엔 그래서 더 갔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사단이 새벽기도가는 길을 막으려고 저러지~ 싶어서...이겨야지.....이럴 수록 더 기도해야지....
그러며 지내다 지난주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약간은 안도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사건이 터진겁니다. 남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벽기도를 또 공격해 들어옵니다.
어제 밤.....아이를 설득하다가.... 이 아이의 문제가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다른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아이에게 큰 문제가 생겼을땐....아이가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고...정말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선 학교도 포기해야겠다고 맘을 먹었었는데.....
이번엔 그런 <생명>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 아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유약한 부분이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근심>에 있는데...그렇지만 반사적으로 그런 근심안에 자신의 열등감을 보호하고자 하는 남다른 보호본능이 숨어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지금에 와선 사단이 아이의 이런 내적인 약점을 아주 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남편이 아이의 문제에 관해서만은 무조건 조용히...아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아이의 편에서 해결하려 할 것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오히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이 이 문제를 확대하여 저를 낙심케 하고 저의 가정을 헐어 버리려는 속셈을 숨기고 있다는...
어쨋든 오늘 아침,
아이가 일어나질 않습니다. 할머니가 깨우러 가셨는데 들은 채도 하지 않습니다.
친정어머니는 너무 속이 상하셔서 어쩔 줄 몰라 하십니다. 어제 밤, 친정언니네 가정에도 큰 문제가 발생해서 언니가 전화를 걸어와 난리난리를 친 모양인데...맘이 많이 상하신 나머지 이런저런 말들을 쏟아내어 놓으십니다.
그리고 가만 내버려 두라!고....아이가 학교가든 말든.....
애써 대범한 척 하시지만, 벌써 눈은 이층 난간을 향하고 계십니다.
저안에 왜이리 강하고 매서운 부분이 있는 것인지!
아이 방으로 올라가 자고 있는 이불을 젖히고 아이의 옷을 쎄게 당겨 침대 밖으로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곤 철퍼덕 앉아있는 아이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에게 일격을 당한 아들아이가 저를 쳐다봅니다.
전 천천히 말했습니다. 할머니 내일이면 서울로 돌아가셔....엄마도 더이상 너에게.....이 가정에 대해 지키겠다는 마음 만은 아니야....일단 할머니 계실때 까지는 학교로 돌아가....아뭇소리 말고....그 후에 다 휩쓸어 버리든 말든....너 마음대로 해...지금은 입 다물어....
아인 조용히 학교에 갔습니다.
남편도 어머니도 어찌해서 아들 아이가 학교를 향하여 가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가 새벽기도에 가지 않아서 아이가 학교에 순순히 가게 되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위를 타이르는 엄마에게 그런 미신을 믿는 여잔 줄 알았다면 절대 결혼하지 않았을거란 이야길 당당히 한 걸 보면 말입니다.
그러나 이나저나 다 필요없고....제 마음이 아픈건....이 아들아이에게 걸었던 희망이 깨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가 예수님을 만나서 기뻐하였던 일....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파악하여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 공부집중을 방해한다는걸 알고....슬픈 곡조의 음악이며 컴 오락이며를 다 끊어버렸었던...
계속 좌절되어도 희망을 가지고 그리도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 그 아이의 성실함들이 한주먹의 흙이 되어 사라져 버린 것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그 분을 육적으로 잘 섬겨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래서 동부여행도 가고, 멕시코도 다녀오고...이런저런 세상 즐거움에 참예했던 일...
이런 일들이 화근이 되었나?
세상에게 내어준 부분만큼 이 아이도 함께 먹혀 왔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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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엽니다.
그 분을 따르겠다는 서기관에게 인자는 머리둘 곳도 없다 는 말씀으로.....그 분을 따르는 길이 세상영광과는 상관없는 길이라는 걸 알려 주시는 예수님!
아비를 장사지내고 오겠다는 제자의 요구를 일언지하...죽은 자의 장사지내는 일은 죽은 자들에게 맡기고 너는 나를 따르라. 고 하시는 예수님!
난 자꾸 예수님, 어머니만 서울로 보내드리구요....보내드리구요....어머니 계실 때 까지만요...하면서 지금 제가 예수님과 조금 거리를 둔 세상에 있는 것은.....이제 홀로 되신 어머니....기회 있을 때 조금이라도 잘 섬겨서 조금이라도 자식을 향한 기쁜 추억을 가지게 되시길 원하는 것 뿐인데...
이제 단 이틀....아니, 24시간도 남기지 않았는데....
홀로 되신 어머니에게 향하는 육 적인 마음을 베고 나를 따르라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제 마음을 흔들어 댑니다.
교회에 가는 척 하지만, 어찌나 두뇌싸움에 능한지...
시간만 있으면 아이들에게 진화론이 담긴 다큐를 보여주면서 <성경 자체>를 거부하고 믿지 않는 길로 아이들이 되도록 슬슬 유도하는지...
화를 내면 얼른 교회로 돌아오는 척 하지만,
화를 풀면 슬슬 딴지를 걸며....제 마음이 부드러울 때만을 골라서 무신론을 전하는 남편...
이렇게 지척에 있는 영의 싸움이 이토록 치열한데....친정어머니께 잘해드리려는 마음으로 이 사람과 타협한 부분을 남편이 놓칠 리가 있으랴...
이런 남편을 통로로 끈질기게 저희 가정에 예수님이 자리잡으시는 걸 방해하는 사단의 책략들..
이 속에서 저의 영혼과 아이들의 영혼 그리고 남편의 영혼까지 온전히 지켜내는 길은 오로지 예수님을 따르는 길 뿐 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에 대한 지나친 염려로.... 그 정도로 보호하지 않아도 되는데 과잉되게 아이 앞에 엄마로써 자지러지는 것도 최선의 길도 아니고,
친정어머니에 대한 효도(이것이 아주 당연한 수준의 효에 불과한 것이지만,)를 통해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예의 모범을 보이는 것도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주님....제게 뭐가 남았습니까?
삶에서의 남편순종, 아이들 눈높이 맞추기, 친정어머니를 육 적으로 섬기는 것....
이것모두 다 아니라면,
마침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처가 근처를 지나시매 그의 장모의 열병이 나은 것처럼...
베드로의 오늘의 예처럼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과 그 장모의 열병이 나음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는데....그럴 수 있는 비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제가 지금 예수님을 따른다는 건 무얼 의미하는 것입니까?
무엇을 죽이고....장사하고....주님을 따를까요?
대윤이가 회복되자....예수님을 따름으로 세상영화를 누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 그 서기관처럼...저도 모르게 대윤이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 그것을 원하게 되었었던가요?
이 마음도 죽이고....
또,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도 어머니가 가실 때까지 문제가 가시화되는 것을 그저 막고 미루어 놓고 있는 그런 제 육 적인 마음도 장사지내야 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신 것....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베드로의 인생처럼 그리하면의 인생이 되어야 할텐데
서기관처럼 예수를 믿으면 올 세상 영광에 그 따름의 우선순위가 있으면
혹은 예수님을 따름보다 인간적인 도리나 정에 연연하게 되면
결코 그 예수님을 따를 수도 또,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고 하시지도 않으실 것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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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아이랑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담대하게 오늘 말씀을 묵상한 결과를 알려주고, 너가 학교를 더 다니든 그만 다니든 그것의 중심에 예수님이 없는 게 분명하기에 그로 인하여 그 어떤 성공이나 실패도 엄마완 상관없다.
이전에 힘들어했던 넌.....그 고통이 네 심령에서 흘러나오는 진실된 것이었기에 엄마도 너와 똑같이 아파하고 그야말로 10년 만에 하나님께서 지혜의 문을 열어주셨지만,
이번엔 아니다!
이건 너의 욕심을 위해 부모와 주위 사람들을 협박하고 하나님을 너의 성공의 디딤돌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지혜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이제 하나님께서 그것을 돌려달라고 하신다면 돌려드려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니 네가 학교에 그만 다녀도 엄만 놀라지 않을 것이다. 네가 학교를 계속 다녀서 잘 되어도 너의 성공의 발판이요, 네 교만을 위한 터전일 것이니 잘된다해도 엄마에게 아무런 기쁨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학교 그만두고 다른 일을 잘해서 성공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결정은 네가 해라. 네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하나님 일을 할 것인지? 네 일을 할 것인지?
엄만 영광이 있든 없든...
네가 성공하든 못하든....
아빠가 구원을 얻는 것을 엄마 눈으로 보게되든 못되든....
어쨌든 예수님을 따라 갈 꺼다.
......다 이야기하고 나니 마음이 참 가뿐합니다.
그렇게 말만하면 골을 내던 아이가 저렇게 순순히 앉아 듣는걸 보니 신기하고,
아이에게 조리 있게 위엄 있게 말하도록 역사 하시는 성령님께도 감사하고....
내 할 일이.....내 본분이 무엇인지?
지금 내가 있는 자리...내가 찾아야할 자리....고수하여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를 분명히 알려주시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주님, 버리고...죽이고...주님 따라갑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