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은 있으나. 요동함은 없다.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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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20
제목 : 평안이 없는 사람들
성경 : 마8:23-34
오늘 면접을 보려 갑니다.
쌀통을 보니 얼마 못 갈 것 같고, 설날 조카들 세배 돈도 주어야 하는데...
근심아닌 근심이 들었습니다.
생존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운 것이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 어쩔 줄 모르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돈 못 버는 자괴감이 일의 개념까지 삼켜버렸습니다.
수입은 없더라도 제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사는 길인데..
수입도 시간도 일도 잃어어버린 오후를 보냈습니다.
낮잠을 잤는데, 꿈의 내용 때문에 무서운 마음에 깨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아는 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놀면 뭐하냐고.. 면접 한 번 보라고...
오늘 말씀에 평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나옵니다.
풍랑 속에서 평안을 잃어버린 제자들이 나오고
귀신들린 자의 괴로움이 나오고
돼지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잃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지 잔잔하던 마음이 풍랑을 만나 평안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삶의 위험이라는 풍랑, 영적 괴로움의 풍랑, 경제적 손실로 인한 풍랑..
늘 잔잔하게 살고 싶고, 변화를 싫어하는 마음 속에
믿음 없음으로 풍랑을 만나고
예기치 않는 만남으로 풍랑을 만나고
더 많은 손실을 잃을까봐 예수님을 거부할 수 밖에 없는 풍랑을 만납니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두어 시간 잠을 잔 후에 깨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변할 수 밖에 없는 생활에 대한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계속 꼬리를 물고와 뒤척이게 했습니다.
현실은 풍랑 가운데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풍랑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둥병자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 믿음과
백부장의 그리아니하실지라도 의 믿음이 마음에 차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는 영적인 갈등도 정리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다가와서 믿음을 주셨으면 좋겠지만
그렇치 않는다면, 내가 먼저 믿음으로 믿음을 보이리라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없이 살아보니, 작은 돈이 크게 보였습니다.
초봉이 얼마라고 했을 때에, 굉장히 커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면 작은 금액이지만, 제게는 커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것을 작다고 했겠지만, 지금은 작은 것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에 따라서 더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겠지만,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돈보다 더 귀한 것들을 배워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의 가치를 배워 갈 것이고, 사람들과의 부대김을 배워갈 것이고...
일하면서 앞으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있기에 돈의 작음과 지금의 힘듬과 불편함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쉽지 않는 일이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할 것이기에 기대함이 있습니다.
풍랑은 있으되, 마음의 풍랑은 없는 아침입니다.
고난들이 앞에 줄 서 있겠지만, 기대감으로 이기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답게, 부끄럽지 않는 사람답게... 그렇게 평안을 누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