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初心)은 초심(草心)이다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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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6.16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끝을 낸 대표적인 사람이다.
처음엔 그도 참 괜찮은 남자였다.
외모가 받쳐주고 겸손하며 체면도 차릴 줄 알았다.
하지만 왕이 되고나니 변했다.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교만이 끝까지 치솟다가 날개를 잃어버렸다.
그리곤 밑도 없이 끝도 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우리는 사울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안다.
북국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도 대부분 육체로 끝을 마쳤다.
남국 유다에서도 서너 사람만 빼놓고는 대부분의 왕들이 육체로 끝을 마쳤다.
신약시대도 그랬다.
우린 가룟유다가 육체로 끝난 사람인 것을 안다.
그도 3년 동안 예수를 따라다녔고,
한 솥밥을 먹으며 강론도 부지런히 듣고 일 또한 열심히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성령으로 끝을 내지 못했다.
열두 제자중 유일하게 육체로 마친 사람이다. 육체로 끝을 본 사람이다.
베드로도 그럴 뻔했다.
그도 자칫하면 육체로 끝이 날 뻔했다.
하지만 뼈아픈 회개와 통곡 끝에 예수님을 다시 만났다.
그래서 그의 삶은 성령으로 시작해서 성령충만으로 끝이 났다.
우린 사도행전을 보며, 옛날엔 미미했던 베드로가 얼마나 충만하고 파워풀한 사도로 변해져 갔는지 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껏 반백년 살아오면서 자칫하면 육체로 끝을 낼뻔한 적도 많았다.
성령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셨다면,
한순간에 어이없이 육체로 끝맺음을 당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오늘 갈라디아서 3장 1-9절을 보며, 초심(初心)은 초심(草心)이다를 묵상한다.
초심은 초심이다.
첫마음은 풀과 같은 여린 마음이다.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그 첫마음 초심이 자꾸만 강철같은 딱딱한 마음으로,
겁많은 초심이 시건방진 굳어짐으로 변할까 두렵다.
갈라디아서를 보면서,
풀같이 여린 첫마음을 조심조심 잘 건사하지 못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육체로 끝나버릴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갈구한다.
초심이 초심이 되도록,
풀같이 여린 마음을 끝까지 변치않게 지켜달라고
또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수욜의 뜨거운 아침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