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쟁이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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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6.15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할 일이 있기로 내가 저를 면책하였노라
슬럼프~~
오늘 게바를 책망한 바울 사도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긴 슬럼프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책망을 내 것으로 들으면서 비로소 내 삶이 해석 되고
내 죄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내 질기고 질린 죄를 고백합니다.
나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고 또 외식이 많은 인간입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버림 받았고 차별 받았다는 상처로부터 시작된
내 열등감은 타인을 외모로 조건으로 차별하면서 보상받고자 했습니다.
그런 온전하지 못한 출발은 내 인간관계에 지독한 문제점을
유발했습니다. 나는 극도로 이기적이고 독선적이었습니다.
내 중심적이고 이타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막 되어먹은
인간의 표상이었습니다.
그런 내가 하나님의 순전한 은혜로 우리들 공동체에
와서 내 삶을 해석하고
뿌리 깊은 상처를 하나씩 치유 받아 가고 있었습니다.
개과천선한 대표적인 인물로 주목을 받으면서
두 번의 간증과 말씀을 나눔으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잦은 갈등과 넘어짐이 있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나는 몇 분의 지체들 앞에서
되어 먹지 못한 행동을 함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나조차 이해 되지 않는 이 행동은
ADHD라는 내 명명으로도 용납 될 수 없었고
인정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 일로 다른 분들께 누를 끼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기 보다
이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 생각을 하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널 부러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문제가 파노라마처럼 보였습니다.
나…….우리들 공동체를 통해서
정말 거듭나고 새 삶을 찾아 가고 있는데……
내가 여기서 얼마나 지체들을 차별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니
바울 사도의 그 책망에
고개가 저절로 떨구어 집니다.
이 보혈의 공동체 안에서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적용하는 지체들을 높게 사기 보다
직분을 가진 사역자들을 의식하며 지냈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약간의 인정을 받음으로 교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선한 일을 한다고 하는 것도
정말 힘든 지체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직분을 가진 지체에게 잘 보여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렇듯 내 동기가 선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직접 사도나 한번 보려고
그 앞에서 알짱거리며 정작 내 옆에 힘든 지체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아니...어쩌면....그 힘든 지체를 통해서...눈에 띠려고 했습니다.
오늘 공동체서도 외식하고
차별하던 나의 악을 고백하면서
주님 앞에 회개 합니다.
나의 동기를 아신 주님이
나의 악함을 그냥 넘어 가실 수 없어서
주신 사건조차 해석 하지 못하니
내 슬럼프가 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나의 복음이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나를 위해서 죽어 주신 주님의 십자가만을
잡고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동안 외식과 차별로 주님을 슬프게 한 나의
죄를 내려 고백하고 내 깊은 상처가 치유되길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