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달음질을 묵상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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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6.15
갈 2:1~10
손녀가 태어났습니다.
2.9키로의 작은 아기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했고, 감격스러웠고,
예전에 우리 애들을 낳았을 때는 몰랐던 신비감 마저 들더니..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나오는 며느리를 보고는,
안쓰러움에 눈물도 핑 돌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살았는데,
손녀를 본 것은 처음 경험한 일이었고,
처음 느끼는 감정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몇분 지나지 않아,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기가 산소포화도가 낮아 먹지를 못한다고.
그래서 링거를 맞고 있고.
내일까지 좋아지지 않으면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한다고.
폐에 아직 양수도 있고 장도 좋지 않다고...
그 말을 듣고,
저녁을 준비하다 손맥이 풀어졌습니다.
그 작은 몸에 무슨 링거..
그 작은 녀석이 먹지를 못하면 어떻게 해..
왜 우리 애들에게 이런 일이 올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우선 딸에게 기도나눔 부터 올리라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복음 때문에 다른 사도들 보다 더 좁은 길을 가며,
달음질 하는 바울을 묵상했었는데..
인생의 달음질은,
잘 달리든, 못 달리든,
좁은 길이든, 넓은 길이든 끝이 없나 봅니다.
거의 다 왔는가 하면..
발행하고, 또 발행해야 하는 달음질.
이제는 저의 자식들이 발행해야 하는 달음질.
곤하다고 피해 갈 수 없는 달음질.
내가 선택해서 가는 일이 아닌 달음질.
하늘 나라 갈 때 까지 쉼 없이 가야 하는 달음질을 묵상합니다.
그 달음질하는 날들 중에 하루였던 오늘을 돌아보며,
끝까지 잘 달리길 간구드립니다.
손녀를 보며,
새롭게 시작 될 달음질을 묵상합니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 간구드립니다.
부모가 된 아들과 며느리의 달음질을 위해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