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귀신신랑과 교양있는 사단부인^^
작성자명 [김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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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16
안녕하세요, 지윤 엄마예요
남편은 오늘도 직장(?)-본인은 성가대지휘자가 직업이라네요-에서 퇴근해
지금은 아주 곤하게 자고 있습니다.
오늘은 야근-저녁예배도 서야 했거든요-까지 하고 와서 굉장히 피곤해 하네요
며칠전,
제가 너무 평온하게 지내는게, 샘이 났던지
잔잔한 제맘에 돌을 던지더라구요
“우린, 어떻게 될거같니?”
조석간에 생각이 바뀌니..정말 모르겠다..
어쩔땐, 숨이 막혀 당장 뛰어 나가 걔랑 살고 싶고...“
또, 어떨땐, 걔만 버리면 다시 예전처럼 평온하게 살수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래도 넌 하나님이 있으니 나보다 편해보인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우리 목자님이 항상 말씀하시듯이
“당연하지,당연한거야,기준이 없으니..”라고 연신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러곤, 남편은 3년뒤면 모든게 결말이 날거 같다고 하더군요
3년뒤, 어디서 돈을 끌어 올지 모르지만, 돈을 손에 쥐게되면
걔를 주고 정리할지, 절 주고 저를 정리할지... 어느쪽이든 결말을 낼거라고...
그렇지만, 지금으로선 걜 정리하긴 힘들것같다고..한번 헤어졌다 다시만나니
더욱더 깊어짐을 느껴 이젠 아예 헤어질 엄두도 않낸다고 하대요
전,남편에게 위로 받길 포기하니, 하나님의 위로가 당장 제게 임하기 시작하면서..
말씀이 명확히 들리기 시작할 무렵이여서, 제 맘을 선포 하고 있자니,
남편 왈 “너무 장담하지말아라 ,세상에 장담할건 아무것도 없다”
라고 하는데..
아뿔싸 ! 오늘 말씀이 헛맹세, 진짜 맹세도 하지말라는 거였는데..
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또 말씀으로 인도 받고도 넘어지는 저입니다
어젠..
그여잘 만나고 왔는데도 ,
목장예배보고 와서 회복되, 너무나도 씩씩한 제가 거슬렸는지...
“나..나갈수도 수도 있다..애써보긴 하겠는데..힘들다.”
그치만 자기가 나가면 식구들 생활이 않될텐데..라고 걱정을 하면서
모질지 못해 자기가 더 고통스러운거라며, 나갈놈은 그런저런 생각 않하는거라던데
자기가 못났다고 하더군요
연 이틀 계속되는 강편치에,제 맘이 서서히 요동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결론않날 얘긴 그만 하자고 했더니
생각하면 머리찧고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며
마땅히 의논할때도 없고 ,답답해서 얘기하는거라고 하더군요
남편은 너무나도 외로운 상태이고..,
집이 무덤이라 집에 있길 힘들어하고,...
딸에게까지 오픈할 정도로 부끄러움이 없고,...
집기를 깨부시고, 자해 공갈협박을 할 정도로 사납게 혈기를 부릴때도 있으며,..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라 ,
어떠한 죄인이라도 회개하면 구원해 주실분이시라는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하고...,
쉰살까진 이렇게 살아도,
쉰살이후엔 하나님 찬양하며, 성가곡 음반도 내며,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며
스스로 하나님의 때를 결정하고..,
자기 주변사람들을 일일히 나열해가며 세상엔 재혼하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우리가 있음을 어필하고,...
가정경제를 파탄시키고,와이프는 말할것도 없이,
어머니와 애들을 희생시키며까지, 새로운 사랑을 만났으니, 새삶을 살겠노라고
하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정신상태를 보이고 있으니.......
오늘 설교 말씀중에,
귀신들린자의 특징이 남편의 모습과 너무나도 또렷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집에 들어 와서도..
거실에서며,레슨실에서며..심지어 제가 저녁을 차리고 있는중에
식탁에서 앉아서까지, 제가 보았는데도, 연신 핸드폰 문잘 보냅니다.
예전 같음, 혈기가 나 한소릴 했을텐데...
2000종류의 귀신들린 남편이 너무나 불쌍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귀신이 나가기위해 2000마리의 돼지를 희생시키시는 대목이..
제게 또다른 두려움으로 다가옴을 느끼며...
내안에 내어 쫓아야할 수많은 종류의 귀신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구원을 이뤄가기위해,
끊임없이 계속되어지는 고난이 제 머릿속에 나열되어지면서
가다라지방 사람들처럼
제발 주님 떠나달라고 말씀드리고도 싶어졌습니다
모든게 두렵다고...생각만해도 지친다고..
정말 하나도 되어짐이 없는..
완벽한 죄인입니다.
귀신이 붙어 괴로워하는 남편보다
교양있는 척하면서도 종일 사단에게 까불리는 제가
하나도 나을게 없다시네요
그래도..주님께선 여직껏
절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때려가면서 억지로라도 끌고 오셨듯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원을 이룰때까지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저의 뒤를 따르시며 밀어 주심을 믿기에
다시 한번 힘을 내 보렵니다
어쩌겠어요,
주님께 찜(?)당한 인생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