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19.토요일.누가복음 23장 50-56절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
주님 말씀하소서
듣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불교의 폐단으로 기강이 무너진 이 강토에 유학에 기반한 道義(도의)의 나라를 세우려는 유생들과 왕권을 강화하려는 임금의 치열한 기싸움을 볼 수 있습니다. 禮訟(예송)논쟁을 비롯한 피바람 부는 명분싸움으로 나라는 文弱(문약)해져서 세 번의 외침(임진왜란,병자호란,일제강점)으로 멸망하고 말지요. 어떤 강대국 대통령은 화이트 하우스를 온통 금 도배를 하여 제국의 황실처럼 꾸며 황제 코스프레를 하기도 한다지요. 결국은 이상적인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꿈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모두가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는 명분과 실리속에 임할까요? 황금으로 도배된 화이트 하우스에 임할까요? 본문에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발견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세상 나라와 다른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선하고 의로운 요셉
공회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본문은 요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공회의원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공회는 산헤드린amprsquo으로 함께 둘러 앉는다amprsquo는 뜻입니다. 모세가 소집한 70인 장로회가 기원이 되었고, 대제사장을 의장으로 사두개인, 서기관, 바리새인, 장로 등 백성 대표 70인으로 구성된 최고의 입법, 사법 의결기구였습니다. 그들은 사형권(사형 집행권은 로마 총독에게 있었음)을 제외하고는 모든 형을 집행을 하였고, 예수님의 사형을 의결한 후 총독에게 집행을 독촉하기도 하였습니다. 누가는 요셉을 선하고 의로운 공회 의원으로 산헤드린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하였다고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산헤드린은 만장일치의 의결제도였는데, 반대하는 소수가 있었음에도 예수님의 사형을 의결한 불법 집회임을 고발한 것입니다. 누가는 요셉을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고 언급하면서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라고 특별히 그의 출신지역을 언급합니다. 유대인의 동네가 아닌 곳이 없지만 특별히 아리마대를 유대인의 동네라고 언급한 것은 아리마대가 신앙 정통성의 구심점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아리마대는 예루살렘 서부쪽 30여 킬로쯤에 있는 성으로, 사무엘의 고향인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 소빔으로 알려진 동네입니다. 그가 사사로 있었을 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졌다는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의 고향이었기에 말씀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갈망이 요셉을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도록 이끌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님의 사형 결의를 거부하기 전에는 성경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산상수훈 팔복 복음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면도 여전히 정치적인 힘과 능력 명예와 평판으로 임하는 하나님 나라, 돈과 행복으로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었기에 예수님을 마음으로만 믿고 입으로는 시인하지 않는 두더지 신앙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준비된 무덤
그런 요셉이 갑자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후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사야서 53장 9절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예언처럼 메시아가 부자의 묘실에 장사지내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인생으로 쓰임받았습니다. 어떻게 두려움 많은 두더지처럼 숨어있던 그가 세상 밖으로 나가 담대하게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오픈하게 된 것일까요? 그 비밀은 그가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끝까지 예수님의 처형 현장에 따라와 십자가형의 집행과정을 똑똑히 목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형은 너무나 극심하여 십자가에 달린 죄수들은 피와 물을 땀 흘리듯 흘리고, 모두 배설물로 다 쏟는다고 합니다. 波狀(파상)처럼 밀려오는 고통 때문에 천번을 까무라치고 혼절하였다가 깨어나 악이 바친 죄수들은 온갖 저주와 독설과 욕설을 내뱉으며 죽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강도도 처음에는 온갖 욕설과 저주를 하였다가 우편에 달린 강도가 자기보다 심한 온몸의 자상을 입고도 '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하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이분은 온갖 죄를 지어 행한 일에 마땅한 형벌을 받는 자기들과는 다른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저를 기억하소서'하고 간구합니다. 예수님은 정신을 가눌 수 없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과 우편 강도의 대화를 듣고 있던 요셉은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분 안에 낙원이 있구나! 저분이 낙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구나!amprsquo 그가 십자가에 본 하나님 나라는 온몸이 만신창이로 찢어져 피와 땀을 물 쏟듯 흘리면서도 미간 하나 찌푸리지 않으시고 평강 가운데 원수들을 용서하시고, 흉악한 강도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구원자 하나님 자신이셨습니다. 그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말씀이 한마디도 입에서 땅에 떨어지지 않고 까무라쳐 혼절하였다가 깨어나도 말씀이 여전히 입에서 나오고, 한 말씀 한 말씀 이루고 계신, 사무엘을 초월하는 거룩한 신성이었고, 하나님의 영광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찢어진 휘장 가운데에서 영광의 빛을 보았고, 찢어진 주님의 몸과 피로 얼룩진 주님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보았습니다. 그에게 임한 하나님 나라는 고통 가운데서 임하는 나라, 수치 가운데 이루어지는 나라, 어떤 극한 환난 속에서도 말씀이 이루어지고 구원이 임하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세상의 평판과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과 눈치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산헤드린에서 왕따 당하여 출회 당하고 총독에게 능욕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담대하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세마포로 싸서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자기 무덤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습니다.
향품과 향유
갈릴리에서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이 예수님께서 달리신 십자가를 보고 한없이 슬퍼하며 시신 수습을 염려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존귀한 공회원이 나서서 십자가에서 내려 세마포로 싸서 수습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인들은 요셉을 따라가며 그가 주님의 시신을 그 무덤에 가져다가 시체를 두는 것을 보고 안심하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오후 3시 십자가 사망 시점과 일몰 시간인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안식일에 사이에 무엇을 하여 해야 할지 판단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사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향품과 향유은 시신의 부패와 부패한 상태에서 나는 악취를 일정 시간 막아주는 효능이 있었습니다. 이는 시편 16편 9b,10절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예수님이 죽는 데까지 십자가를 따라갔던 여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도구로 쓰임받았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의 부귀 영광 권세, 지혜와 힘과 능력,화려함과 쾌락 가운데에 임하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수치가운데 임하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조시대 왕이나 유학자처럼 ampldquo누가 뭐라 해도 나는 살아야 되!amprdquo 하는 곳에 임하지 않고 예수가 죽는 데(십자가)에 임하였고, 예수님이 죽는데까지 나도 죽기까지 따라가는 곳에 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세상의 권력과 힘과 명예와 권세 부와 쾌락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부러워하고 동경하고 추구하며 세상 눈치 보는 두더지 같은 죄인인 것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제가 주님을 따르고 섬기고 전하는데 따르는 고난과 수치를 자랑하고 자기가 죽는데 까지 낮아지고 죽어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부활의 능력으로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적용하기) 내가 무시받는 수치와 고난 중에서 말씀을 붙잡고 묵상하고 적용하므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주님의 부활의 능력으로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