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16.수요일
누가복음 23장 26-33절
<해골이라 하는 곳을 향한 길>
Q: 지금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울고있습니까?
A: 남편이 나에게는 모든 해결 해주는 해결사, 불안한 삶에 안정감을 주는 안식처 였기에 남편의 죽음으로 많이도 울고 있었다.
당신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혼재된
상황에서 몇자적어 본다. 그순간 나의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했다는거 나도 충분히알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당신이 느꼈을 억울함이나 분함 격한감정들 내가 느끼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내가 왜 그랬을까.
너무 화가난 상황에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고 당신마음에
상처준거 진심아니야.
당신도 나한테 심하게 말한거 진심으로 한말은
아닐거라 생각해. 당신이 지윤이를 낳아준거에
대해서 감사하고 가장으로서 많은 책임감도
느끼고 있어. 어쩌면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와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나봐.
내가 당신한테 했던 모진말들도 서로 잘해
보자는 뜻에서 했던 말들인데 표현을 잘못하다
보니까 큰소리치고 잔소리하는것 처럼 자꾸
말하게 되는거 같아.하여튼 당신한테 몹쓸짓
하고 상처준거 다시 한번 사과할게 미안해.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산책하면서 밤이랑 도토리를 줍고 계신다.
당신하고 꼭 저렇게 같이 늙고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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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당신이 나에게 남겨놓고 간 문자를
비공개로 블로그에 저장해 놓았었는데
#03912년전 내가 올린 글 #039하며 올려놓았던 글의 알람이 떴다. 그 때 이 글을 읽었을 때는 당신과 함께 늙어가지 못함에 대한 서러움과 억울함으로 참 많이도 울었는데 이제 다시 보니 #039당신이랑 늙어갔으면 참 징글징글 했겠다#039 하며 웃고 있는 나를 보니 이제는 사별의 상처로 피를 철철 흘리던 때를 지나고 굳은살이 베기고 새살이 올라와 있음을 느낀다.
이제는 남겨진 아들 지윤이와 광주에 계신 시어머님, 시아버님 구원을 걱정하며 기도할만큼 나의 지경이 많이 넓어진것 같다.
광주채플이 올해 생기면서 부활절 전도축제에 이렇게 시댁에 초청장을 보냈다.
사랑하는 어머님,아버님♡
지윤아빠를 보내고 올해 12년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나 때문에 지윤아빠를 그렇게 보냈다는 죄책감과 내가 가장 불쌍한 자라는 자기연민으로 힘든시간을 보내며 살았는데 교회공동체 안에서 이런 힘든 마음을 나누며 말씀으로 내인생을 해석하고 제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살아났어요!
남겨주신 그루터기인 아들 지윤이와
있는것에 감사하며 매일 감사함으로 살아낼수있었던것 같아요!
같이 천국가고 싶은 우리 어머님,아버님 부활절 전도축제에 초청드립니다. 광주채플이 올해 생겼어요!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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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고난주간 말씀을 묵상하며
당신이 나 대신 십자가를 짐으로 덤으로 사는 인생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하나님이 한톨도 다치지 않게 건강하고 누구보다 밝게 자란 아들 지윤이 DNA에 당신의 좋은 장점들(성실함, 리더십, 친화력, 계획력, 융통성, 습득력, 부들한 피부, 동그랗고 귀여운 코 등등)이 다 집약된 농축 엑기스처럼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 말씀에 십자가를 억지로 진 구레네 시몬처럼
남편이 나를 만나 억지로 가장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간게 아닐까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윤이 7살때 갔던 이스라엘 성지순례에서 골고다 언덕길을 잠든 지윤이를 엎고 올라갔었는데 십자가를 지는 것같이 너무나 힘이 들었다. 지윤이 키우느라 억지로 살아온것이 내 십자가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오게 하신것이 감사하며 십자가는 장차올 영광이라고 하시니 또한 감사하다.
적용 및 기도
시댁 구원을 위해 애통하며 기도하고
시아버지, 시어머님, 시누이가
천국소망을 가지고 광주채플 공동체에서 아들,오빠를 잃은 상처를 나누며 살아나도록 인도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