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본 TT(단기선교)를 마치고
■ 성경구절 (누가복음 22:54-62)
1.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22:54)
2. ...닭이 곧 울더라(22:60)
3. 베드로가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니라(22:62)
■ 묵상하기
1. 멀찍이 따라가느니라(54절)
▪︎ 27세 때미국 연수를 갔을 때, 지인의 권유로교회에 몇 번 따라 갔는데, 교회에서 제공하는 한식을 먹으면서 고마움을 가졌다.귀국해서 신혼의 아내에게 교회 사람들이 친절하니 다니면서 사귀어보라고 권했다. 나의 첫 전도였다. 독실한 불자였던 아내는 그 길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나도 아내따라 가끔 교회에 나갔지만, 가급적 교회는 멀찍이 하였고, 음주음란의 길을 걸었다.
▪︎ 그렇지만 계절의 변화 등을 보면서 창조주가 있음은 느끼고 있었다.
2. 베드로의 3번 부인(55절~60절)
▪︎ 예수님이 체포되어 끌려가는 현장에서 아무런 도울 힘이 없었던 베드로는 복잡한 심경으로 따라만 다니다가 3번씩이나 부인하는 일을 자초했다. 멀리 도망갔다면 배반자라는 낙인은 피했겠지만, 그후의 베드로는 없었으리라.
▪︎ 교회를 불가근불가원하던 나는, 보직 해임의 사건을 당한 후에우리들교회로 인도되어 양육을 받고, 구원의 확신이 생겼으며, 설교를 듣고매일 큐티를 하면서, 나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 나를 위한 사도 바울의 고난 등을 깨달으면서, 나도 교회를 멀찍이 할 것이 아니라 무언가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미나이가 서산에 기울었기에 봉사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러한 때에 SG(silver & gold, 65세 이상 교인들)공동체에 해외 TT의 기회가 생겼다. 미국, 영국, 일본에서 직장훈련, 유학, 근무를 한 경력이 있기에 해외선교에 필요한 기본은 갖추었다는 생각에 일본 선교를신청했다.
▪︎ 공직을 은퇴했지만,노동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휴가를 쉽게 얻지 못하는 환경이라 사전준비 모임 등 여유시간을 확보하는데 힘이 들어고난을 자초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따랐다. 사실 내가 하고있는 노동 일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고, 내일 다른 곳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일용직이다.
3. 심히 통곡(61,62절)
▪︎ 20대 때 만난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 교회에서, 식사만 하는 것이미안해서 예배에한번 참석했는데, 미국 교회를 빌려 쓰는 처지라서 그런지 조명도침침했고,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난방도 없이 삼삼오오 앉아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내 생애의 첫 설교였던 그날의 내용은 하늘에서 음식이 담겨 내려오는 것이었는데, 나는 비상식적인 내용이라고 비판을 했었다.
▪︎ 그 후로 이러한 하늘의 음식에 대한 설교를 듣지 못하다가, 우리들교회에 와서 사도행전 시리즈 설교를 들으면서, 담임목사님은 같은 내용의 설교를 두번이나 반복해 주셨는데, 수 십 년 전의 그 설교는이방인인 나를 초청한 특별한말씀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날 비판하고 돌아섰던 이방인인 나를 향해 예수님이 애통하셨음이 느껴졌다.
▪︎ 일본TT를 출발하던 4월3일의 큐티내용은, 외식하지 말고 겸손하면서 참된 예배자의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이었다. 아내와 함께 떠나는 TT를 딸들이 격려해 주었다.
▪︎ 4월4일 현지 선교의 첫날이다. 그날 큐티 내용은 난리, 소요의 소문이 있지만 이는 도리어 증거가 되며 우리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하신다는 내용이었다. 이 말씀대로 국내에서 난리의 소문이 들려왔지만 머리털 하나도 다치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이 위로가 되었다. 일본 TT의 시작을 다짐하는 나눔 시간에, 난리와 소요의 때에예수님의 애통함은 구원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나누었다. 담임목사님의 눈물도 예수님과 같은 애통의 눈물일 것이라고 나누었고, 김양재담임목사님의 10ampbull27 광화문의 절규에서 그것을 느꼈고, 나도 이런 애통함을 배우는 자세로 이번 TT에 임하겠다는 나눔을 했다.
▪︎ 4월5일 토요일은 SPRING GARDEN RESTAURANT(SGR)를 개최하는 날이다. 일본 선교를 신청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한식 한끼를 제공하는 것이 선교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수십년 전에 미국 한인교회에서한식을 먹었던 일이 생각났다. 오늘 한식행사에 온 [그 한사람]이 내일 주일예배에 바로 참석해서 구원의 길에 들어설 수 있고, 나처럼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4월6일 주일예배에는 기도, 찬양, 간증, 설교가 이어졌다. 전일 SGR행사의 찌라시를 보고 찾아온자매가 다른 지인도 소개하여 함께 예배에 참석을 했다. 오후에는 현지교인들과 합동나눔을 했는데, 현지 교인들의 눈물의 나눔도 있었다.
▪︎ 나는 외교관 신분으로 3년반을 동경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일본인을 만났지만 우리를 침략한 나라이므로 증오심이 기본에 깔려있었다. 담임목사님께서 미워하는 사람도, 중죄인도 구원의 대상이라는 설교를 자주 하셨다. 나는 내가 미워하는 중죄인 일본을 구원의 대상으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내가 일본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일을 찾아 보았다. 깊이 깊이 묵상을 해보니, 나의 생명이 일본 때문에 있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20세기 초 교통상황으로는 한국에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위치에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경북 경주에, 외할아버지는 경남 마산이 고향이지만, 두분은, 비록 바벨론 포로같은 처지였지만 일본의 요나고라는 곳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고, 부모님이 결혼을 할 수 있었다.
- 내가 동경에 근무 할 때 아내와 함께 부모님이 결혼을 했던 그 집을 찾아 보았는데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요나고에는 고모님께서 살고계시는데 고모님의 안내로 그집을 찾았을 때만해도 일본이 나의 생명과 관련됨을 깨닫지 못했었다. 큐티를 통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깨닫게 된다.
▪︎ 목사님의 사도행전 저서, [성령의 선물]에 보면, 이민아목사님의 땅끝은 아프리카가 아니고 가정이라고 하셨다. 나의 경우 땅끝은 가정도 일부 남아있지만, 일본이 땅끝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 적용하기
1. 담임목사님의 보내는 선교사 사명에 동참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매년 한번 해외 TT에 참여하겠습니다.
2. 예수를 믿으면서 타인을 미워하는 죄를 멈추기 위해, 선교지를 택할 때는 이러한 면을 고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