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들어주시는 은혜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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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6.03
예레미야서의 끝부분, 52장 24-34절을 보며,
머리를 들어주시는 은혜를 묵상한다.
죄때문에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던 남국 유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기원전 586년에 비참하게 멸망당한 유다.
그 유다에게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신다.
유다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간지 37년 되던 해.
하나님이 여호야긴 왕의 머리를 들어주셨다.
그를 감옥에서 풀어주셨고,
그의 위치를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자리보다 높이고,
죄수의 의복을 벗기고 왕복으로 갈아입혀 주셨다.
뿐만아니다.
그의 평생 항상 왕의 앞에서 먹게 하였고,
죽는 날까지 왕에게서 쓸것을 공급받았다.
놀라운 일이다.
놀라운 은혜다.
그대로 두면 영락없이 죽고말았을 여호야긴.
꼼짝없이 포로로 지옥같은 수형생활을 했을 여호야긴.
그가 무슨 잘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다.
무슨 공로가 있어서도 아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그에게 오셔서 아무 말없이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이유도 없이, 구구한 설명도 붙이지 않고
그냥 풀어주신다.
우린 그것을 머리를 들어주시는 은혜라고 푼다.
낙망할 때, 실망할 때,
좌절중에 있을 때,
아무런 소망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그럴 때 다가오셔서 머리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우린 그것을 은혜라고 푼다.
내 힘으로, 공로로, 잘난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피공로 보시고, 그분의 이름 보시고
일방적으로 베풀어주시는 은혜다.
매일매일,
그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한다.
그 은혜를 바라고,
그 은혜를 누리게 해달라고 또 기도한다.
시편 말씀이 생각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42:5)
오늘, 그 하나님을 본다.
여호야긴의 머리를 들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의 얼굴을 도우시는 분이심을 믿는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또다시 꿋꿋이 일어설 수 있음은,
내 머리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내 얼굴을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구주로 왕으로 믿는 나에게
한없는 긍휼을 베풀어주시기 기뻐하시는 아버지시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오늘 목요일의 하루도 힘차게 그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