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5.토.누가복음 15장 11-24절 아버지 품으로
주님 말씀하소서
듣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올해 교회 표어가 ampldquo돌이켜 살지니라amprdquo입니다. 본문에는 돌이켜 살아난 탕자가 나옵니다.
도대체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자세히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떠난 탕자
톨스토이는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는 깊은 은유가 담긴 Story Telling으로 인류를 감화 감동시킨 작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인류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메타포(metaphor 은유, 비유)는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탕자의 비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양식이 풍족한 수많은 품꾼들을 거느리고 초원에 방목하는 수많은 살진 소들과 송아지들을 소유한 거대농장기업 농장주였습니다. 첫째 아들은 책임감이 투철하고 성실한 아들이었고 둘째 아들은 간섭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둘째가 아버지를 찾아가 ampldquo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amprdquo하고 유산분배를 요청합니다. 자기 사업체를 차리겠다고 독립선언을 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아있는데 유산상속을 요청하는 배은망덕한 아들이지만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성 때문에 아버지는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전 재산을 현금화하여 신용카드(credit card)를 발급받은 뒤 먼 나라로 떠나버렸습니다. 둘째는 아버지가 없어도 자신의 인생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아버지보다 더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이름을 남겨보리라고 포부당당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간섭이 없는 먼 나라에는 수많은 유혹의 손길이 둘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딱 한잔 하고 잠시 여독이나 풀고 시작하자 한 것이 술이 술을 부르고 술안주처럼 호객남과 호객녀들이 끊임없이 꼬여들어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였습니다. 다 없이 한 후에 그 나라에 유사 이래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돈도 친구도 여자도 다 떨어져 그가 비로소 궁핍하게 되었습니다. 호구지책으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빌붙어 사니 집 주인이 밥값은 하라고 그를 들에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공황이어서 사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올라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나 그것마저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돼지 몫을 가로채려다가 오히려 돼지에게 물려 돼지 우리 똥 바닥에 나뒹구는 굴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비유 속의 대농장주 아버지는 하나님을, 첫째 아들은 선민 이스라엘을 둘째 아들은 이방인을 상징합니다. 이방인 뿐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인류, 모든 인생들이 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으로부터 통제받거나 간섭받지 않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주제가는 ampldquo신은 인간의 땅을 떠나라~amprdquo입니다. 부모의 간섭과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어린 아이들처럼 ampldquo내가~ 내가~amprdquo 를 외치며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이고 자존적인 인간은 스스로를 통제할 힘이 없습니다. 죄의 유혹과 사단의 시험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정욕과 욕심을 따라 허랑방탕하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재능과 삶과 젊음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만족을 얻었던 영혼이 일시적이고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있는 쾌락과 욕망의 쥐엄 열매로 정욕을 채우며 그마저 쉽게 얻을 수 없어 자기 욕심과 이기심에 이끌려 타인으로부터 쾌락과 물질을 도둑질하기 위해 폭력을 쓰고 살인까지 합니다. 그러다 결국 돼지 우리 속 같은 자아의 감옥에 함몰되어 주려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실존입니다. 그러나 주려 죽게 된 현실이 세상을 사랑하던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돌아온 탕자
사람과 짐승에게마저 버림 받아 주려 죽을 수 밖에 없는 절대치의 고난이 다가오자 탕자에게 어떤 자각이 생겼습니까? 이에 스스로 돌이켜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amprsquo하는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고난이 그동안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아버지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고난의 사건이 아버지를 떠난 데부터 생겼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결심을 합니까?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amprsquo 그는 아버지를 떠나 스스로 살아보겠다고 나선 것에 대하여 그동안 한 번도 죄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고 스스로 힘으로 살겠다는 주체사상으로 독립 선언한 것이 하나님과 아버지께 큰 죄가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 죄를 고백하고 품꾼 중 하나로 살겠다고 결단을 합니다. 이처럼 회개는 내가 하나님과 아버지께 지은 죄를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힘과 지혜과 노력으로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죄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떠난 자리에서 돌이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 집에 거의 찾아 왔을 때 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까? 아직도 거리가 멀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거리에서 아버지가 멀리서 오고 있는 그를 둘째로 알아보고 달려가 오랫동안 씻지도 않아 더럽고 냄새나는 아들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오기까지 떠난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내내 기다리며 때마다 시마다 동구 밖을 내다 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의 더러움을 불결하다가 냄새난다고 씻지도 않고 왔냐며 책망하는 대신에 있는 더러운 그대로 냄새나는 그대로 영접하고 품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짓다가 회개하고 돌아올 때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씻지도 않고 왔냐고 책망하는 대신에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더럽고 냄새나는 그 모습으로 병들고 약하고 추한 그대로 영접하고 품어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이 아버지의 사랑 앞에서 아들을 비로소 어떤 고백을 합니까? ampldquo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amprdquo 아버지 앞에 아버지를 멀리 떠나 속을 썩여 드린 죄를 고백하고 자신을 아들이 아닌 노예(slave), 죄인으로 철저히 낮추는 회개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이 주인되었던 삶을 돌이켜 버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주인됨을 인정하고 주님의 통치와 다스림과 인도하심에 복종해 살겠다는 결단과 고백과 삶을 수반합니다.
탕자를 위한 잔치
이에 아버지는 어떤 반응을 보이십니까? 아버지는 종들에게 지시합니다. ampldquo여봐라,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둘째 아들에게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amprdquo고 하십니다. 제일 좋은 옷은 죄의 누더기를 벗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김 받아 깨끗함을 입는 의의 옷, 아들의 신분을 상징하는 옷을 가리킵니다. 손에 가락지는 상속자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을 신기는 것은 노예 신분에서 자유인으로 신분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돼지 주엄 열매도 제대로 주워 먹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아들을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 요리하게 하시고 입에 넣자마자 입속에서 녹는 rare 스테이크를 손수 먹여 주십니다. 이것이 회개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 의인이요 아들이자 상속자요 자유인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시고 진리의 말씀과 성령님의 은혜로 풍성하게 먹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왜 이렇게 탕자 한 사람이 집으로 돌아온 것을 온 마음과 온 몸으로 반겨주시는 것입니까? ampldquo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amprdquo
내가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 편에서는 죽은 아들이 살아나는 것이고, 잃어버린 아들을 다시 찾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짝하였던 자가 하나님께로 돌이켜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구주 그리스도로 만나는 것이 구원이요 하나님 아버지 집에서 지속적으로 거하며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사는 것이 구원받은 자녀의 삶입니다.
대학 1학년 초부터 선교단체에서 양육받고 훈련받았던 저는 여름수양회를 기점으로 세상에서 법조인이요 정치가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과 야망으로 선교단체를 떠나 집 근처 지역교회를 다니며 고시공부에 몰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발작증세와 그로 인해 마음과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없게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하면 속에서 거스리고 반발하는 것이 올라와 자아 분열상태가 되고 갑상선발작으로 온 몸의 신경세포분열 상태가 되어 이렇게 살다가 망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1년 만에 선교단체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여름수양회 준비기도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주 말씀이 돌아온 탕자 말씀이어서 동역자들이 누가복음 15장 돌아온 아들 소감을 발표하며 나누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종들을 통해 저를 돌아온 탕자처럼 뜨겁게 품에 안아주셨고, 그해 여름수양회를 통해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그리스도로 깊이 만나고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세상 출세와 성공과 인정과 명예와 쾌락의 주엄 열매를 좇던 데서 돌이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캠퍼스 양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에서 열매가 생기자 스스로 독립하여 개척하여 내 집을 세우고자 하는 욕심과 야심이 생기게 되었고 그 결과 아내가 우울증을 거쳐 소천하고 장남은 조현병을 거쳐 소천했고 그 와중에 둘째 아들과 막내 딸이 신천지에 빠지는 초유의 환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의 집을 생각나게 하여 고난이 축복이라는 구속사의 말씀을 듣고 재혼한 아내와 함께 가정 중수를 위해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2021년 1월 처음 예배 나와 주일 사도행전 말씀을 들을 때 말씀에서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목자생활을 한지 4년이 되어 가고 예목을 받은지도 3년째가 되는 지금은 예전처럼 다시 사람 인정과 세상 명예와 칭찬을 구하는 주엄열매를 탐내어 말씀을 들어도 이전처럼 생생한 감동이 다가오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철저히 돌이켜 살아나야 정치적 이슈를 건드리시는담임목사님 설교에 반발하는 진보 성향의아내도, 이단에 빠진 자녀들도 회개와 구원의 길이 열릴 것 같은데 제 안에 말씀을 듣고 ampldquo돌이켜 살지니라!amprdquo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애통히 여깁니다. 회개가 제 힘으로 될 수 없는 것을 아오니 저를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 구주 예수님, 보혜사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저와 아내와 자녀들에게 회개의 영과 회개의 말씀을 부어 주옵시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적용하기) 돌이키고 살지니라 말씀대로 때마다 시마다 주시는 주일 설교, 새벽 설교, 수요 설교, 개인적인 큐티 말씀 묵상을 통해 철저히 돌이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