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8.토.누가복음 13장 10-21절 자라가는 하나님 나라
아침에 똑순이(말티즈)를 데리고 과일가게를 가려는데 언덕배기에서 전기밥솥 종이상자 등 폐품을 가득 실은 리어커가 짐 무게로 바퀴가 45도 기울어져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의 다급한 음성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한 손에는 강아지 줄을, 한 손으로는 리어카 손잡이를 들고 발로 바퀴를 밀어 세워 드리고 언덕배기가 끝날 때까지 같이 밀어드렸습니다. 리어커를 같이 밀면서 할머니에게 ampldquo예수님을 믿으시냐? 교회 다니시냐?amprdquo고 물으니 다니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ampldquo밥 먹고 살기가 힘들다amprdquo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앞니가 하나만 보였습니다. 리어커가 평지에 올랐을 때 먼저 가라고 하여 한참 가다가 뒤돌아 보니 또 다른 경사지에서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다시 뒤돌아가 밀어드렸습니다. 장 보고 난 후 돌아오는 길에 젊은 여성이 활기차게 조깅을 하며 지나치는데 허리가 꼿꼿하여 81살 드신 그 할머니와 대조가 되어 보였습니다. 젊을 때 같은 동네에서 허리가 기역자로 굽어져 오가는 할머니를 몇 분 보았습니다. 꼬부랑 할머니라는 동요도 있을 정도로 그 때는 그런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할머니도 아닌데 18년간 허리가 기역자로 굽어진 여인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어떻게 구원하여 주셨습니까?
주님 말씀하소서
듣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예배의 자리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였습니다. 마침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여인이 어떤 사연으로 허리가 구부러 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성경은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힙니다. 귀신 들려 앓게 되었다는 것은 어떤 구체적인 사건 속의 죄가 원인이 되었음을 암시해 줍니다. 그런데 회당에서 18년간 예배를 드려도 사람들은 그녀의 문제가 무엇 때문인지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오히려 회당 분위기를 어둡게 한다고 여인을 부담스럽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고통속에서도 18년간 예배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여인을 주목하여 보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ampldquo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amprdquo하고 병고침을 선포하셨습니다.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여자의 굽은 허리에 안수하셨습니다. 이쁜 얼굴이라면 만지고 싶어도 굽은 허리라면 손대는 것이 왠지 꺼림찍합니다. 그녀의 가장 추하고 아픈 부분을 안수하신 것은 그녀를 외모가 아닌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계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에 어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기역자로 굽어졌던 허리가 펴져 꼿꼿하게 서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긍휼과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재수를 마치고 대학신입생이 되어 교내 선교단체에 들어갔을 때 선배님들은 겉늙은 저를 보고 군대 갔다 온 예비역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늘 허리를 굽히고 힘들게 다녀서 허리 좀 펴고 다니라는 충고를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허리를 굽히고 다녔던 것은 표면적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을 앓고 있어서 병들고 약한 몸으로 무거운 법서가 가득 들은 가방을 메고 다녔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중3,고1 시절 지은 음란죄로 인해서 귀신 들려 귀신이 몸과 마음이 무겁게 눌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차츰 예배드리고 성경공부 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수련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고 죄사함을 덧입어 갔을 때 저의 허리가 펴지기 시작하였고, 고2 때였던 1982년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린 후 20년만인 2002년 2월 12일 기도원에서 금식하면서 예배드릴 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말씀과 함께 성령의 불이 전신을 휘감으면서 내려 완치 받고 허리를 꼿꼿히 펴게 되었습니다.
영광스러운 일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병고치시는 것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그는 예수님께서 안식일 율법을 어기고 안식일날 병을 고치셨다는 이유로 분개하며 ampldquo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amprdquo고 모인 무리를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회당장의 위선을 어떻게 책망하셨습니까? ampldquo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냐?amprdquo 어떤 면에서 예수님이 행위가 회당장 보다 옳다고 하십니까? ampldquo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amprdquo 그들은 말 못하는 짐승의 목마름과 갈증의 고통을 알고 안식일이라도 물 먹이기 위하여 매임에서 풀어 물가로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회당에서 같이 예배드리면서도 18년간 사단에게 매인 바 되어 앓으며 허리를 펴지 못하는 여인의 고통에 대하여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짐승의 고통은 자기 일이었지만 여인의 고통은 내가 알바 아닌 남의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을 나와 상관없는 남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딸로 여기셨습니다. 이는 택함받은 공동체의 일원이요 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공동체의 한 가족이 18년동안 사탄에게 매여 허리 한번 펴 보지 못하고 앓고 귀신에 눌려 힘겨워 하고 있는 데 안식일이라고 그 고통을 외면하고 사단에게서 풀어주지 않는 것은 중대한 책임회피요 안식일임에도 풀어주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여인에 대한 관점은 그 사람의 구원에 있었습니다. 18년동안 매임 당한 여인의 고통과 슬픔과 아픔에 대하여 긍휼이 여기셨고, 안식일에 일하심으로 여인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회당장은 관점은 사람이 아닌 일 관점이 있습니다. 일 관점이니 항상 일을 하는 것이 옳느냐? 안하는 것이 옳으냐? 에 매여 옳고 그름으로 사람을 판단하였습니다. 구원이 아닌 이익의 관점이었기에 남의 아픔에는 무관심하였고 자기의 짐승의 아픔에는 무한공감하였습니다. 율법도 자기 만족을 위한 도구로 해석하고 이용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자들의 행태를 보는 듯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이 18년간 사단의 매임에 묶여 고통당하는 그 눌림과 고통과 짐을 아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제가 20년간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매임에 묶여 당하는 고통과 눌림과 짐을 아시고 저를 풀어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는 사단에게 묶여 있는 지체에 대하여 긍휼이 여기기보다 어쩌면 믿는 사람이 그럴 수 있냐며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회당장의 모습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저를 매임에서 풀어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단에게 매인 지체들을 긍휼히 여기고 구원을 위한 수고를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겨자씨와 누룩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ampldquo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amprdquo하시며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고 하십니다. 겨자씨는 볼펜 똥같이 작은 씨입니다. 그러나 밭에 심겨 자라면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정도로 큽니다, 또 ampldquo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amprdquo 하시며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습니다. 말은 되의 10배입니다. 서말이면 됫박으로 30됫박입니다. 그런데 여자가 밀가루 한 부대를 전부 부풀게 하기 위하여 넣은 누룩은 하나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겨자씨 한 알, 누룩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왜 18년간 묶인 여자를 매임에서 풀어주시면서 이 비유를 들려 주신 것일까요? 18년간 매임에 있던 여자의 환경이 한 알의 겨자씨 말씀이 떨어지고, 하나의 누룩이 뿌려진 환경인 것입니다. 고통스럽게 말씀을 듣고 묵상하였는데 그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믿음과 생명과 소망이 자라고 커져 새들이 깃들일 나무같이 성장하고 밀가루 부대 전부를 부풀일 만큼 숙성하여 마침내 예수님께서 개입하시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게 되어 매임에서 풀려 허리가 펴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서두에 생계를 위해 81살의 노구에도 폐품을 잔뜩 실은 리어커를 밀고 가는 할머니의 환경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며 조깅하는 젊은 여자의 환경보다 말씀이 들리기 적합한 환경이 될 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먹고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고 하소연하며 환하게 웃는 할머니가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가깝고 누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자녀들이 신천지 이단에게 매여있는 환경이 제게 말씀이 들리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위한 구원의 환경임을 알고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매여 있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사 속히 풀어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적용하기) 제가 매여있는 환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통로가 됨을 알고 매여있는 환경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고 인내하여 예비하신 구원을 체험하고 증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