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마치고 대학신입생이 되어 교내 선교단체에 들어갔을 때 선배님들은 겉늙은 저를 보고 군대 갔다 온 예비역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늘 허리를 굽히고 힘들게 다녀서 허리 좀 펴고 다니라는 충고를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허리를 굽히고 다녔던 것은 표면적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을 앓고 있어서 병들고 약한 몸으로 무거운 법서가 가득 들은 가방을 메고 다녔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중3,고1 시절 지은 음란죄로 인해서 귀신 들려 귀신이 몸과 마음이 무겁게 눌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차츰 예배드리고 성경공부 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수련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고 죄사함을 덧입어 갔을 때 저의 허리가 펴지기 시작하였고, 고2 때였던 1982년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린 후 20년만인 2002년 2월 12일 기도원에서 금식하면서 예배드릴 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말씀과 함께 성령의 불이 전신을 휘감으면서 내려 완치 받고 허리를 꼿꼿히 펴게 되었습니다.
서두에 생계를 위해 81살의 노구에도 폐품을 잔뜩 실은 리어커를 밀고 가는 할머니의 환경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며 조깅하는 젊은 여자의 환경보다 말씀이 들리기 적합한 환경이 될 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먹고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고 하소연하며 환하게 웃는 할머니가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가깝고 누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