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지지 않아요
작성자명 [박혜림]
댓글 0
날짜 2010.05.23
예레미야 50:1~16
바벨론의 멸망
유다를 심판한 도구였던 바벨론도 여호와께 범죄하여 그 행한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바벨론의 심판이 이스라엘과 유다에게는 구원을 의미했습니다.
-
바벨론이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거라는 것입니다. 그 어느누구도 대항할수 없고
결코 무너지지 않을것처럼 보이던 바벨론이 폭삭 주저앉을 거라고 예레미야께서
말씀하실때 듣던 사람들의 표정이 어땠을까 급 궁금해집니다.
입을 쩍 벌리고 들으며 멍한 사람도 있었을것 같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지금 저사람이 뭐라고 떠드는겨 이러면서 갸우뚱하던 사람도 있었을것 같고
앙다문 입술로 중얼중얼 기도하며 하나님께 미심쩍은 땡큐를 보낸 사람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된밥 먹고 쉰소리 한다며 예레미야께 헛소리 그만하라고 삿대질한 사람도 있었을것 같고
정말 바벨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심판을 받을거라고 게 믿은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 그같은 상황에서 예레미야님의 입을 통해 그 예언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저처럼 오랑캐 근성이 있는 사람은 아마도 갸우뚱 했을 것입니다.
충청도 사람이니 충청도 사람 사고방식대로 지가 언젠가는 죽것지, 영원히 살것어 이랬을지도 모릅니다.
참 믿어지지 않는 일을 말씀하시는 예레미야님의 속이 어떠셨을까요.
아들이 세례받은 후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덕담도 해주시고 희망의 예언(?)들을 해주십니다.
-남편 표정이 달라보이던데, 남편에게 뜨거운 믿음이 생길거에요
-남편이 세례식때 좀 달라보이던데 믿음이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이제 곧 부부가 한 언어로 말할겁니다. 기대하세요.
-남편이 부목자도 되고 목자도 되야죠.
후후후
제 남편을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들이시겠죠. 부목자는 무슨 부목자, 목자는 무슨 목자요
믿음이요? 그냥 주일날 저 따라서 집에 혼자 있기 심심하니 오는 것이겠죠
ㅡㅡ; 헐~
저의 믿음 없음 보신 예수님께서 고개를 절레절래 흔드실것이 상상이 됩니다.
왜 이렇게 믿어지지 않는걸까요
제 남편이 변한다구요? 아이구~ 우리나라에 당파싸움이 없어질걸 기대하는게 낫죠.
차~~~암 말로 초치는데는 식초의 왕 빙초산 저리가라입니다 제가...
무너질것 같지 않던 바벨론의 멸망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님을 통해 알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었고 예언은 이루어졌습니다. 믿지 않았던 사람들 모두 어안이 벙벙했을테고 하나님께 뒤늦은 감사의 제사를 올렸을 것입니다.
오지 않을것 같은 남편의 구원의 때
결코 울것 같지 않은 남편이 눈물흘리며 돌아올 때
그때가 과연 오겠습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라...
수도없이 들어 온 말씀이지만 왜 제게는 그 믿음이 생기지 않는 걸까요.
저는 남편의 구원을 그다지 바라지 않는 걸까요
부부목장에서 문제는 저에게 있다는 전도사님의 처방을 들었습니다.
그 처방이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믿음없는 제가 가장 큰문제입니다.
남편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칠칠맞게 기름준비도 못한 신부처럼 저만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입니다.
준비땅~ 하고 있다가 총소리가 나면 냅따 뛰어야 하는데 저 혼자 그 총소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정말 총소리가 났는지 환청인지 분간도 못하고 어정쩡하니 서 있는 꼴입니다.
남편은 저 사람이 왜 안달리지? 하는 눈빛으로 저를 해맑게(?) 바라보고 있는데
저만 그러고 서 있습니다.
바벨론이 멸망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구원이 이를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믿겠습니다.
슬플때 억지로 웃으면 기뻐지고,
그다지 감사하지 않을때도 억지감사라도 드리면 정말 감사해진다는데
빙초산 입으로 초치지 않고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하겠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코카콜라를 수백번 되뇌이다 방언 받았다는 어느 고등학생처럼
믿습니다 믿습니다 하겠습니다.
제 남편이 언젠가는 눈물 콧물 쏟는 사랑의 체휼로
과거의 자기와 똑같았던 귀구멍 막힌 여러 남자들 살리는 목자가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실...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ㅜㅜ 제 믿음이 이 모양 이꼴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