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4.토.룻기 2장 1-10절 이삭을 줍겠나이다
주님 말씀하소서
듣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룻기에는 우연같은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필연같은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나오미와 룻과 보아스의 인생에 우연이 다가온 사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필연이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섭리와 성령님의 효과적인 도우심이 어떤 것인지 몸서리칠 정도입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효과적인 도우심이 역사하기 위하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펴보기 원합니다.
예정된 만남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습니다. 엘리멜렉은 ampldquo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amprdquo는 신앙의 이름을 가졌지만 그의 이름 값을 못하고 스스로 왕이 되어 자기 소견대로 ampldquo나의 기쁨, 나의 귀염둥이amprdquo라는 이름의 나오미와 함께 이방민족인 모압 땅에 기근을 피해 거류하러 갔다가 본인 사망, 두 자식 사망으로 쫄딱 망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의 기근 중에도 믿음의 중심을 지키며 마침내 하나님의 돌아보심으로 곡식을 얻게 된 유력한 친족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습니다. 보아스는 ampldquo그 안에는 능력이 있다amprdquo는 뜻으로 그는 이름 값에 걸맞게 하나님 안에 있는 회복의 능력을 믿고 인내했기에 마침내 기근 끝, 풍년 시작amprsquo의 하나님의 돌보심을 체험하였습니다.
쫄딱 망한 시어머니 나오미를 버리지 않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라고 고백하고 두 몸뚱이만 남은 쌍 과부 집 며느리로 이방 땅 베들레헴에 온 ampldquo우정amprdquo이라는 이름의 룻은 호구지책으로 이삭줍기에 나섰습니다. 룻은 나름대로 하지 않고 어머니의 윗 질서에 순종하여 ampldquo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amprdquo하고 허락을 구하였습니다. 이에 나오미가 그에게 ampldquo내 딸아 갈지어다amprdquo하고 허락해주었습니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습니다. 마침베들레헴 성내에 살고 있던보아스가 밭에 와서 베는 자들에게 ampldquo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amprdquo하고 축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식 베는 자들 속에는 가난하고 비천하여서 곡식 줍는 자들도 함께 섞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는 축복은 곡식을 베는 자기 종들 뿐 아니라 종들 사이에 섞여 곡식을 주으러 다니는 빈천한 자들에 대한 축복이기도 하였습니다. 자격이 없는 자신들에게 축복을 비는 보아스의 호의에 감동한 빈천한 자들이 ampldquo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amprdquo고 화답하였습니다. 이 화답하는 사람들 중에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시어머니의 백성을 나의 백성으로 여기고 혈연 단신으로 낯 설고 물 설은 베들레헴에 온 이방여인 룻도 있었을 것입니다. 시어머니와 자기 단둘이서 홀로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는 보아스의 음성은 마치 보아스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같이 들렸을 것입니다. 자신을 긍휼히 여기시고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축복하는 보아스를 복 주시기를 진정으로 바랬을 것입니다.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들어가고 때마침 성내에 있던 보아스가 그 밭을 보러 들른 것 같지만 여기에는 두 사람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주권적 섭리, 성령님의 효과적인 도우심(effective power)이라고 합니다.
제가 우리들교회에 온 것도 우연같지만 필연적인 만남이었습니다. 전처가 우울증으로 소천하고 둘째 아들과 막내 딸은 신천지에 들어가고 장남 마저 조현병으로 소천하자 재혼한 저희 가정과 함께 매주 예배후 함께 식사를 했던 제자 가정의 남자 제자가 제게 개별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매주 식사하면서 이야기하는데 개별 면담한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ampldquo드릴 말씀이 있다amprdquo고 하는 표정이 긴장되고 심각해 보여 예배 후 선교단체 룸(room)에서 개별면담을 가지니 ampldquo앞으로 모임에서 나서서 발언하거나 인도하지 않고 가만 있으면 좋겠다amprdquo고 충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 ampldquo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amprdquo이라며 판단하며 분을 삭이기 위해 다음날 청계천을 시작점에서 한강까지 쉬지 않고 오가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라도 월요일날청계천을 오갈 수 있었던 것은 노조에서 위원장이 가정사에 대한 위로차 전화를 해왔는데 승진과 특별 연수 옵션을 제시하길래 승진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특별 연수를 보내달라고 했고 노조위원장이 은행 인사부에 요청해서 은행 측에서 저를 위해 6개월간 프리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마침 코로나 기간이어서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자유롭게 온오프라인 강의를 신청해서 6개월간 듣고 있었는데 온라인 수업 때는 종로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여유시간에 설교 동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김양재 목사님의 고난은 축복이다는 메시지와 현재의 사건은 내 삶의 결론이라는 말씀이 뇌리를 치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듣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김양재 목사님의 이전 동영상 설교를 2배속으로 하여 유튜브에 올라 온 것은 거의 다 들었습니다. 때마침 미국의 유명 신학교 선교학 교수이자 선교사님이 재혼한 송경희 집사님의 지인이어서 한국에 오셨을 때 저희 가정에서 식사 대접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분이 강이 마른 장면과 그 옆에 새로운 강줄기가 난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금은 파라 처치(선교 단체) 시대가 지나가고 로컬 처치(지역 교회)의 시대로 변했다면서 신학을 권면하였습니다. 그러자 말씀 묵상을 통해서 가정을 중수하는 우리들교회의 사역 목표가 저의 가정의 당연한 문제임을 깨닫고 신학교도 들어가고 평신도 목회를 체험적으로 배우고자 우리들교회에 연락하여 목장부터 배정받고 코로나 예배 금지가 해제된 한달 후에 바로 교회 나가 등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제게 쓴소리를 했던 제자 부부가 송경희 집사가 운영하는 고대 앞 카페에 찾아 와서 물건을 잔뜩 사주며 교제하고 돌아간 것을 전해 듣고는 제자가 한 말이 개인적인 사심에서 나온 충고가 아니라 선교단체에서 제게 말을 전해달라고 한 것을 전달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단체의 리더급 평신도 목자이자 운영위원이었던 제게 직접 말을 전달하기가 부담스러우니 저와 매주 같이 식사하는 제자를 시켜 간접적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저를 김양재 목사님과 우리들교회로 인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요 인도하심이요 성령님의 효과적인 도우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성실한 룻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ampldquo이는 누구의 소녀냐?amprdquo고 물었습니다.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이 ampldquo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amprdquo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수많은 이삭 줍는 여인들 사이에서 룻의 모습이 크게 들어온 것도 하나님께서 보아스의 눈을 열어주셨고 밝히 보여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의 룻에 대한 보고에는 감동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는 이 여인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간청하여 허락한 후에 아침부터 저녁이 다 되기까지 낮에 잠시 집에 들어가 쉰 것 외에는 쉬지 않고 이삭을 줍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허리를 굽히고 이삭을 줏을 때 얼마나 허리가 아프고 어깨는 쑤시고 팔 다리는 후들거렸겠습니까? 대개는 오전만 줍거나 오후에만 나와서 줍거나 놀 멍 쉬 멍 하면서 쉬엄 쉬엄 이삭줍기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를 부양해야한다는 일념으로 허리가 끊어지도록 아파도 어깨가 쑤시고 결려도 다리와 팔 다리가후들거려도 쉬지 않고 묵묵히 이삭을 주었습니다.
무엇을 해도 사랑으로 하면 聖(성)스러워 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처럼 성실로 하는 일도 일하는 사람을 성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밀레의 만종이나 이삭줍기 같은 명화를 성화라고 합니다. 룻이 ampldquo우정amprdquo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과연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겸손히 부탁하고 자기 고통을 부인하면서까지 성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적인 장점만으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함께 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자신을 뛰어넘어 시어머니 부양 사명을 성역(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일)으로 감당하게 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제사드리는 일만 성역이 아니라 이삭 줍기도 성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룻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제가 사역지원서를 낼 때 신학대학원 3년과정에 배운 것을 써 먹을 사역, 선교단체에서 35년간 제자를 양육했던 경력을 발휘할 사역을 원했기에 부목자 모임 총무 때 알게 된 청년부 담당 목사님께 저를 써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하였습니다. 목회학대학원과정 3년 과정 대학원 예배 찬양 인도자로 섬겼기에 찬양 사역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가르치고 찬양하는 것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안내하고 주차 봉사하고 세팅하고 청소하고 분리수거는 모든 것이 성역인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구미에 맞는일만 하고 섬김이 많이 가는 일은 기피했던 죄악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제가 어떤 일이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충성스럽게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여기 함께 있으라
보아스가 룻에게 어떤 제안을 하였습니까? ampldquo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amprdquo하였습니다. 보아스는 낯선 젊은 여자가 친족 나오미를 따라온 이방여인 룻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딸, 나의 소녀들이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보아 보아스는 나이 지긋한 노년이었을 것입니다. 시아버지 엘리멜렉 세대였을 것입니다. 딸같은 심정으로 룻이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제안을 합니다. 이삭을 베는 소년들을 따라 주워도 소년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목이 마르면 소년들이 길어온 것을 마음 껏 마셔도 된다고 배려를 합니다.
룻은 낯 설고 물 설은 이방 땅에서 자신을 긍휼히 여기고 은혜를 베푸는 은인을 만나자 황송해서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보아스에게 ampldquo나는 이방 여인이거를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니이까?amprdquo하고 감개무량해 합니다.
여기서 이방여인 룻을 배려하는 보아스를 통해 자기 날개 아래로 들어온 이방 여인 룻을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이방여인 룻에게 필요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당장 먹고 살아야 할 이삭이었지만 그 이삭을 줍기위해 이밭 저밭 돌아다니며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서러움이 있었기에 그녀를 받아줄 따뜻한 공동체가 필요했습니다. 보아스는 자기 밭을 룻이 먹고 살아갈 기업으로, 자기의 소녀들과 소년들을 공동체 지체로 붙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비천한 이방여인이라고, 힘없는 과부라고 괄시하지 말라고 소년들에게 신신당부를 하고 소년들이 길어온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벤 이삭을 일부러 흘려서 줏을 수 있도록 배려에 배려를 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기 품에 들어온 이방 여인 룻을 끔찍이도 아끼시고 배려하시는지 그 마음이 ampldquo하나님을 나의 능력으로 삼고 살아가는amprdquo 보아스를 통해 절절히 드러납니다.
35년간 몸 담으며 저의 청춘을 다 바쳤고 산전수전을 겪었던 동역자들과 제자들을 떠나 우리들교회에 올 때, 낯 설고 물 설은 이방 땅에 오는 것 같은 불안과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눈물로 전하시는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와 목장 식구들의 따뜻한 배려와 손발이 가는 섬김에 금방 녹아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배려에 배려를 하사 음주거부사건 등으로 광신도로 찍혀 두 차례나 인사부 블랙리스트에 걸려 부지점장 승진이 불가능했던 저를 성공이 아닌 거룩을 위하여 승진 기대를 접겠다amprsquo고 결심만 했는데도 은행장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승진이 되게 하셨습니다. 신천지에 빠지셨던 전 목회자 출신 장인이 脫(탈) 신천지하시고 천국 소천하게 하시고 장모님도 장인 소천 다음 해에 신천지에서 탈퇴하시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게 하셨습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1가구 2주택 양도세 체납 중과세처분 5천만원을 성령의 광풍amprsquo 설교 주간에 통보받았다가 성령의 구조amprsquo 설교 주간에 50만원으로 경감받는 사건을 통해 우리들號(호)에 인격적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에 긍휼을 더하사 신천지에 다니는 자녀들도 마음이 많이 열려 담임 목사님 요한계시록amprsquo, 로마서amprsquo, 마태복음amprsquo 강해 시리즈를 녹여 전하는 주일가정예배 말씀을 아프리카 말라위에 UN자원봉사 프로그램에 1년간 파견 중인 차남 지헌이가 보내달라고 하여 녹음 파일을 매주 마다 보내고 있습니다. 가정예배 때 가족들에게 적용질문을 하고 있는데 하영이가 부목사님들 새벽 설교 틀어놓은 것을 듣고 ampldquo아빠가 우리들교회에서 배운방식으로 적용질문 하는구나amprdquo 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연약함과 비천함과 죄악됨과 한계를 아시면서 배려에 배려를 다하시는 하나님께서 마침내 지헌이와 하영이도 구원하사 우리들교회 청년공동체에 속하여 신결혼 하게 하실 것을 원하고 바라고 기대합니다.
적용하기)사역 지원한 대로 안되어도 다른 섬길 부서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