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을 좇다가
작성자명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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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06
제가 인도받은 별은 친정어머니입니다.
절름발이로 태어난 저의
(아버지께로는 쳐다보지도 않는 네째딸이요 어머니께로는 가장 애가 되는 첫딸입니다.)
생사여부를 놓고 해야되는 수술동의서에 사인하신 분이 어머니요
30이 다 된 노쳐녀로 딸 셋을 두고 상처하신 아버지와의 결혼으로
신혼의 단꿈은 꾸지도 못한 채
어머니의 친정 어린 남동생(저의 외삼촌)을 키우며 함께
살았던 그시절
그저 복닥거렸던 일상중
턱이 높은 부엌에서 밥상을 차리고 들고오시며
추운겨울 밤에 연탄집게를 들고 방방이 전전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더듬으며
아버지의 바람을 어렸던 저는 눈치채지 못했고
아버지의 혈기는 3년전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정말 하나님앞에
어머니와 함께 두려워했었음을 기억합니다.
각자 개성이 유달리도 뚜렸했던 언니들을 통해
계모로서 끊임없는 남편의 시달림을 눈물로 적시며
언니들 시집을 보내는 가 했더니
남동생둘의 화려한 전적은 또 다시 어머니의 믿음의 성숙을 위해
환란을 약속합니다.
음주운전사고로 구속되었던, 두번의 이혼을 안고
40이 넘은 나이에 어린아들을 손에 넣고 세상에 빠져있는 큰동생
청년의 때에 정신질환이 시작되어 20여년 약을 복용해야 하는 작은동생
뒷바라지에
관절염으로 뻐정다리된 두다리와 녹내장백내장의 노안을 가지고
대치동 저의 집을 일산에서
5000원짜리 치킨한마리를 사들고
지인이 보냈다는 칡즙한꾸러미 딸 먹인다고 들고
전철역에 마중나가 기다리던 저에게 전화도 없이
떡하니 집에 당도하여
걸레질을 훔치고 계시는 분입니다.
아버지께 애 #44419;게 맞아도
동생들의 혈기속에서도
이제까지 어떤음식도 맛있다시며 드셨는데
어제방문하신 날 저나고 처음 움켜진 위를 잡으시며
소화제 한알을 찾으시더니
이내 밥을 끊여달라시며(죽을 쑤는 딸이 안스러워)
몇숟갈 못 뜨십니다.
그저 이 친숙한 별을 좇고 좇아 왔는데...
아무리 힘들고 낙심될 환경에서도
찬송부르며
내가 죄인이야 주님이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냐? 하며
주님을 찾으며 지내오셨는데...
제 인생에 이 별을 놓쳤을 적이 불신결혼의 왕궁에 젖어 16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다시금 별이 문득 나타나 앞서 인도해주심에
믿음으로 어머니의 삶을 객관화하기 시작했는데...
76세의 노년에
평생 불안한 아들의 명의로 해준 27평의 오피스텔에서
막내아들의 밥시중 열등감시중 질병시중을 감당하시는 어머니
이 별을 좇다가 좇다가
아기 예수님께 경배드리는 인생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에
어머니께 행사하신 이모든 일들이
주님 언제까지 이 별을 좇습니까하는 저에게 이제 허락하라 하십니다.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설득하십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 라 말씀해주십니다.
주님!
어머니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제는 시험에서 연단에서 온전히 성령의 힘으로 승리하게하시고
주님부르시는 그 날까지 평강의 온유의 모습으로 주를 뵈올 수 있기를 빕니다.
어머니를 수종들 수 있는 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