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의 평안이 깨질 때 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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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5.17
렘 48:11~25
나이가 50을 훌쩍 넘어,
60을 바라 보는데도,
여전히 소녀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능력있는 남편과,
공부 잘하는 아이들로 평안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세상적으로도 쓰고 떫은 맛이 나거나,
묵은지 냄새가 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도 소녀 같은,
달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세상의 평안을 갈구하며 사는데,
그 평안이 좋은 것 만은 아니구나...
그 평안을 지키려고,
자식을 제물로 바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믿음을 떠나서라도 나이에 맞게 늙어가야 하는구나...
그에 비해 오늘 제 주위에는,
이혼 위기, 재판, 실직, 암으로,
힘들어 하는 지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지체들은,
하나님 나라의 맛과 냄새가 났습니다.
각자의 그릇을 비우시는 이 현실을 받아 들이고,
오히려 다른 지체를 위로하며,
모압의 평안과 비교할 수 없는 평안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로 가득찬 우리를 비우고 부수며,
교만의 뿔을 찍으실 때 마다 두렵고 떨리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있는 쓰디 쓴 죄의 맛과,
사망의 냄새가 옅어지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평안하기 위해, 포로 되지 않기 위해,
그모스를 섬기다 황폐해지는 모압을 묵상합니다.
모압의 평안을 부러워하며,
그 평안을 누리려고 힘쓰고 애썼던,
저의 지난 날도 묵상합니다.
돈을 잃고, 명예를 잃고, 건강을 잃어 가며,
의지하던 강한 막대기와,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져 가는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는 지체들을 위해 간구드립니다.
모압의 평안이 깨어질 때 마다,
메마른 자리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 메마른 자리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게 하시길 간구드립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강한 막대기와,
아름다운 지팡이로 변화 되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