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통사고를 당하여 죽을 뻔한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었던 혈기를 부리고
내 억울함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자전거로 출근길에 올라 회사에 거의 다다랐던 곳
왕복6차선 건널목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렸고
푸른 신호등을 보고 2대의 차량이 서는 것을 확인하고 건너는 도중에
한 흰색 카니발차량이 냅다 과속으로 달려오는 것이 의심쩍어 그자리에 멈추니
냅다 횡단보도를 지나쳐 좌회전을 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불과 1m 안팎의 거리 눈앞에서 그일이 벌어지니
화도 나고 안도하기도 하고 나를 못봤으려니 그랬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신호를 않지키고 과속한 그를 정죄하는 악함도 올라오고
복잡한 마음에 순간 뒤를 쫓아가서 따져볼까 하다가
자전거로는 도저히 쫓아갈수 없음을 깨닫고
그저 닭 쫓던 개가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해석하지 못하면 오늘 내 억울함이 나를 대적하여
하루종일 춤추며 노래하여 다윗은 만만이로다 할것임을 알기에
습관적으로 내 죄를 먼저 보고 직면하고자 하였습니다.
결국 요며칠 추운 출퇴근길에 몸과 마음이 얼어붙어
추우니까. 시간이 아까워서. 아무도 없는데.
남들도 그러는데 왜 나만 지키나? 합리화하며
차량 통행이 뜸한 곳에서는 신호를 무시하고 건넜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토한 것을 다시 먹기 시작한 그 녀석이 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것입니다.
또 그와중에도 나는 다치지 않고 자전거만 어떻게 부서지든지 해서
비싼 자전거로 보상받았으면 좋았을텐데하는 다소 어이없는 악한 상상도 했으니
정말 어쩔수 없는 노예근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어제의 사건을 해석하게 하시니
그 차량이 쏜살같이 도망해서 나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억울함만 생각해서 내 안의 원수와 싸울뻔한 나를 평안케 하심이 은혜입니다.
다시 교통질서를 지키는 작은 순종부터 내가 하라고 하시니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