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2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사무엘상17:55~18:5
58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18: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러하였더라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입은 겉옷을 벗어 줄 사람은 누구인가?
어릴적 어른들이 너는 누구 딸이냐고 물으면 저는 당촌부락 김,질자,배자씨 딸이라고 할 때 상대방으로 부터 오는 반응을 들으며 나의 존재를 인식했습니다. 열심히 사업가적인 기질을 가진 농부로 인식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혈기 많은 분으로 인식이 되기도 했는데 지금도 잊지 못할 이야기는 도박사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겨울이 되면 농사를 끝낸 아버지가 동네 골방에서 뿌연 담배 연기속에 둘러 앉다 노름을 하는 아버지를 모시러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막내 딸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기에 노름판에서 아버지를 모셔오는 몫을 제가 감당을 했고 골방 문 앞에서 아빠기 반응할 때까지 매달리는 끈질김이 있었기에 엄마의 심부름을 하였는데 어느 때는 남자들 노는 곳에 아이를 보내 자신이 조롱을 받았다며 엄마를 심하게 때리기도 하셨고 어느 때는 가을 걷이를 끝내고이불 속에 넣어둔 돈 다발을 들고 가는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이다 심하게 맞거나 놀음판에서 돈을 잃고엄마에게 분풀이를 하며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의 글을 쓸 때면 저는 고생하는 엄마에 대한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엄마에 대한 마음을 글로 쓰며 효녀인 것처럼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 늘 엄마는 고통을 참아내며 자식들을 위해 헌신한 엄마이고 아버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혈기 많은 어버지셨습니다. 그러나 6남매 중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많이 받은 세째 딸로 집안에서는 예쁨도 받았기에 아버지의 사랑과 엄마의 사랑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전쟁터에서 사울 앞에 올 때 주변에서 아무도 다윗을 아는 사람이 없어 사울은 너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다윗은 베들레헴 이새의 아들이라고 자기의 정체성을 밝힙니다. 나는 김순정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나의 뿌리는 아버지와 어머니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윗은 막내 아들로 아버지에게 존재 자체도 인식되지 못하고 집안에서 천덕꾸러기처럼 살았지만 사울 왕 앞에서는 당당하게 이새의 아들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정체성이 있는 다윗과 달리 저는 아버지의 존재를 자랑하고 싶지 않았기에 결혼을 할 때도 부모님이 열심히 살아오셔서 땅이 많은 집 딸이라고 남편에게 좋은 점만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재미로 하는 놀음판에서 방황을 할 때 힘든 시간을 보내며내가 남편의 상황을 보면서 왜 이렇게 힘이들까요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는 과정 속에 어릴적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남편에게 오버랩 되면서 더 힘들다는 것을 알고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듣는 척 하였지만멈추지 않았고 어느 때는 5분 후에 집에 온다는 사람이 새벽에 눈을 뜨니 안들어와서 날을 꼬박 새우다 119에 전화를 하기도 어느 때는 놀고 있는 장소를 찾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어릴적 아버지를 데리러 갔던 경험이 있었기에 남편이 놀고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담대함이 생겼던 같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찾아 내 안에 상처가 치유가 되도록 기도를 하였고 남편의 상황을 통해 내 안에 상처로 인해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것도 머리로는 깨달게 되었지만 여전히 저는 사람들 앞에서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기에 남편에게 조차도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터놓지 못하다 공동체에 들어와서 오픈을 하면서 나의 연약함이 나를 살리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게 되니 작년 가족 모임에게 부모님께 편지를 쓰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을 오픈하고 가족들이 함께 울며 상처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사라지고 아버지를 한 인간으로 보며 차별받은 아버지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을상처를 보게 되면서 병상에 계실 때면 아버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예수님을 통해 평생의 질병에서 벗어나 천국을 가신 것을 경험하셨기에 아버지도 하나님의 존재를 아시지만 여전히 자신의 상처와 자기 열심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생의 황혼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윗이 자신을 무시하고 비천하게 여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처럼 저도 이 땅에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적용: 병상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아버지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