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살의 용사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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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5.13
렘 46:1~12
요즘 남편은,
사장님과 땅을 보러 다닙니다.
건물을 거의 빚으로 지어 이자가 많기 때문에,
팔고 다시 지어야 남는게 있답니다.
사무실 분양 끝난지 몇개월 되지 않았고,
입주한 회사들 중에는 5년이나 계약한 곳도 있는데..
팔고 사는 과정에서,
임대한 회사들을 전부 내보낼 상황이 생길 것을 알면서도 발 빠르게 다니십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며,
돈 많은 사람들은 뭔가 다른게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87살의 사장님이 지치지 않고 발 빠르게 움직이시는 것도,
그 연세에 또 건물을 지으려는 용맹도..
아무리 이사비용과 시설비를 준다 해도,
임대 회사의 불편을 아랑곳 하지 않는 것도 저희는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 현재도,
또 다른 건물과 몇개의 원룸과 땅이 있어 그 창일함이 대단하신데,
더 대단한 창일을 위해 87살의 연세에도 용사로 사십니다.
그에 비해,
저희 부부는 안일했습니다.
믿음 때문에 돈 버는 일에 안일했던 것이 아니라,
늘 안정 된 직장에 다닐 줄 알고 안일했습니다.
물론 돈 버는 일에 부지런하신 사장님도,
대책 없이 안일했던 저희도 애굽입니다.
오늘은,
애굽과, 그 애굽의 용사들을 묵상하며,
인생은 전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입시, 입사, 교육, 결혼, 운동, 성형, 다이어트 등,
각자의 필요에 따라 전쟁을 하는 용사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 애굽을 멸한다고 합니다.
큰 방패, 작은 방패,
기병, 안장, 투구, 창, 갑옷으로 갖춘 용사가 아무리 강해도 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전쟁의 날은,
하나님께서 보수하시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런 결국을 알면서도,
창일하고 흉용하고 강하고 멋있고 아름다운 애굽을 동경하며,
그 애굽을 갖기 위한 전쟁을 하니..
오늘은,
내가 싸워야 할 전쟁은,
애굽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애굽을 멸하기 위함임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