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을 묵상하며...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6.01.03
마 2:1~12
예수님 믿는 것을 반대하거나,
자신에게 강하고 두려운 세력을 헤롯이라고 한다면...
저의 헤롯은,
어린 시절은 친정아버지였고,
결혼해서는 시어머니였습니다.
두분 다 참 강하셨고,
저에게는 무서운 세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헤롯의 역할을 하신 두 분이 제게는 큰 공로자였습니다.
계속 외도를 해서 밤마다 집안을 쑥대밭을 만들던 친정 아버지는 믿음 생활을 시작하는데 공을 세우셨고,
저의 학벌과 출신을 늘 무시하던 홀시어머니는 그 믿음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공을 세우셨으니까요.
지금은 두 분 다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러나 가끔 저는 무섭고 두렵던 두 분 헤롯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 속에 있는 헤롯의 죄성을 보고 놀랍니다.
내 속에 탄생 되어지는 아기 예수를,
온 힘을 다해 막는 것은 바로 제 자신이니까요.
우리 가정에 예수를 탄생 시키기 위해 허락하신 환경을 감사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의 떡집인 베들레헴에 깊이 감사드리지도 않으며,
늘 하나님께 묻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헤롯이 아기 예수가 나신 곳을 묻고,
별이 나타난 때를 물었듯이...
언제 이 환경을 풀어주실 거냐고,
때를 묻고...장소를 묻고...사람을 물으며,
순종보다는 묻고...묻고...또 묻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기 예수를 탄생 시키기 위해 주신 작은 고난에도,
믿음이 없어서 소동을 하니까요.
이제 저도 시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시어머니 노릇을 안한다 해도 이미 며느리앞에서는 헤롯 같은 존재일 겁니다.
헤롯의 역할은 믿음을 견고하게 해 주겠지만,
내가 헤롯의 역할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속에 있는 헤롯의 죄성에,
경배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 나서고,
인도하는 별을 보고 기뻐하고 기뻐하며,
예물을 갖고 아기 예수께 경배드린...
동방박사의 믿음을 사모하면서,
그들의 경배에 도전을 받으면서,
내 속의 헤롯과 싸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