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작성자명 [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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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02
2005년 1년간 잘 견디게 하신 목자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무서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만히 끊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알게 되기를 기도했읍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의 주인인 후배?
(나이가 한살 아래이고 같이 여행사 일을 했고 해서 후배라 불렀더니.자기가 자격증으로는
선배라고 하니 호칭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
아직 결혼하지 않고 나이드신 부모님과 사는 이 친구
아침마다 출근하는 얼굴이 늘 심상치를 않습니다.
알바생들이 다 어리고 어눌할 수 밖에 없는데
#51927;아 다니며 턱 세우고 손님 앞에서
따지고 야단할 때마다
오 주님..... 만 나올뿐입니다.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에게
끊임 없이 이어지는 잔소리
오기처럼 내가 쟤 괜찮다 잘 할 거 같아...
하면 내가 퇴근하고 없을 때 GO HOME시켜 버립니다.
주문 받을 때 한 쪽 다리를 식탁 의자 위에 걸쳐 놓고 앞치마며
여자 아이가 꼬질꼬질하길래 주의를 줬더니
걔도 여자인데....너무 상처 주지마...
일년 내내
정반대로 말하는 그가
무섭고,
가만히 끊어 버리고 싶었읍니다.
식당 시작하고
괴팍하기 상상을 초월한 조선족 주방장에게
콧소리를 내며 오빠.....
하며 그의 말이라면
오빠가 이렇게 하라는데......
이러는 그를 사랑할 수가 없었읍니다.
말없이 그냥 갔다오지
12시까지 영업하고
31살 총각인 주방장과 처녀가 심야 스키,심야극장
갔다온다는 소리를 들을 때
제발 나로 이곳을 떠나 갈 곳이 어디인지 주님 도와 주세요!
돈 버는 일에는 철두철미한 그이지만
알바애들 점심에는 전혀 관심 없이
요상하게 싼 수입 김치와 우리 입맛과 전혀 안 맞는 볶음
소화가 안되고
먹는 것이 괴롭고
이렇게 지옥 같은 곳이지만
떠나라는 싸인이 없으니
참고 견디고 있자니
몸이 꼬이고,죽을 지경이지만
기도하고
말씀을 펼치면
그친구가
예수 없이 의지할 데 전혀 없어서
무식한 조선족 주방장만 졸졸 따라 다니는 것이
불쌍하고
돈 없으면 꼼짝할 수 없을 것 같아
아끼고 절약하는 그 모습이
마음 아퍼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너무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기름지게 살아온 나의 이기심을
깨달으라고
이런 초라한 식단을 주시는 주님 앞에
분부대로
행하여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한 요셉처럼
먹는 것에 잘 절제하는 제가 되어야겠읍니다.
내게 붙여주신 약혼녀 마리아와
더 이상 가만히 끊고자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잘 견디고 순종하겠읍니다.
목자되신 주님
내게 부족함이 없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