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간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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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02
새해 첫 날입니다.
아이들이 방학인지라 느지막히 일어났지만, 친정어머니가 새배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셔서 온 식구가 세수하고 차려입고 나섰습니다.
대윤인 하나님이 절하는 것 싫어하시지 않는냐?며 되물어 오긴 했지만, 살아있는 부모에게 절하는 건 그냥 인사하는 거니까 괜찮다고 하시면서 우리 풍속을 잘 챙겨야지, 이러다 다 놓친다 놓쳐 .....은근히 걱정을 하십니다.
친정어머니가 믿으시지만, 살아오신 세대가 우리완 다른지라 <가정의 모양새>를 지난날 우리 조상들이 지켜왔던 예절들, 예식들에서 많이 찾으십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정월대보름에 액운을 #51922;기 위해 먹는 음식들을 같은 의미로 챙기시며 그 의미까지도 대물림하시를 원하십니다. 또, 여러가지 행동들을 제약하시면서 복 달아난다. 라는 말로 못을 박아 이것을 지키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시곤 합니다.
어쨋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먼저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시편 23절)을 읽어주고 기도함으로 새해 첫머리를 시작하였고, 후에 새배의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물론 남편이 저희들의 작은 예배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방해함도 없었구요....)
세배를 차례차례 드리면서, 어머니는 절하는 순서랄지...부모님께 새배드린 후 아이들끼리 서로 맞절하는 형식까지 세세히 아이들에게 각인시켜 주기 위해 노력을 하셨지만,
결국 세배는 아이들에게 새뱃돈이 돌아가는 것으로 기쁨이 되었을 뿐....남들이 들으면 자식교육을 뭘 그렇게 시키느냐?고 상놈의 집안이라 할지 모르지만.....아이들은 형제 간의 맞절에 이르기 까지 서로에게 차리는 형식적인 인사 절차에 맨숭맨숭....서로 어색해 했고....결국 선 채로 서로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정도로 의식(?)은 끝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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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혈통.....그 계보를 소개함으로 시작 되어 졌습니다.
그리고 그 계보의 대표주자로 아브라함과 다윗에 주어져 있습니다. 쭉~ 내려가 17절에 와서는 아브라함...다윗...바벨론....이렇게 두 사람과 한 지명을 꼭지점으로 하여 십 사대....십 사대...십 사대....이렇게 그리스도라는 꼭지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믿음의 조상입니다.
수많은 인류가운데 하나님은 어떤 이유에선지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으로 가기를 명하시며.....아주 유명하고 유명한 언약을 건내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이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난 이제부터 땅 위에 큰 민족을 이룰만큼의 많은 사람들을 내 백성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이제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난 너부터 시작하려 한다. 만약 네가 나의 이 일의 시작이 되기로 결심한다면 난 너를 통해 이 일을 시작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아는 것처럼 아브라함은 이 하나님의 제의를 수락했고, 그는 그저 <이삭> 하나 달랑 낳고, 곁다리로 이스마엘 하나 이렇게만을 세상에 남겼을 뿐입니다.
그리고 14대 후...
다윗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에서의 다윗의 의미는 아브라함의 계보를 통해 <왕국>을 이루셨다는.....자기 백성으로 이 땅 위에 큰 민족을 이루셨다는 것에 있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이 장장 14대가 흐른 후에야 다윗 왕국으로 세상에 드러나 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 다윗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가나안.....
정확한 그 땅 가나안에서 왕국을 이루었고, 그 가나안 전부를 통일하였고, 그 가나안 모두를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자 답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치하였습니다.
이 왕국의 융성은 다윗을 지나 다윗의 믿음을 따라오지 못했던 후손에 의해 빛이 쇠잔해 지긴 했지만, 그 후 14대 동안 정확히 유지되었었다고 마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에서부터 다윗까지......최초의 십사대는 하나님이 한 사람을 택하셔서 이 땅 위에 자기 백성으로 큰 민족을 이루기까지 소요된 시간으로 계산한다면,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두번째 십사대는 다윗 한 사람의 믿음 위에 세워진 다윗 왕국이 그들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왕국에 세워지기 까지의 14대의 시간만큼 영광 14대를 하나님의 은혜로 그저 누리는 시간으로 계산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마지막 십사대는 그야말로 암흑기 입니다. 겉으론 승한 듯 했지만 내적인 영의 힘은 날로 약해져만 갔던 다윗 왕조의 미루어진 결론처럼...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의 14대의 시간들은 영도 육도 다 쇠잔해 버린......요한복음에 드러난 것처럼 <빛이 하나도 없는 깜깜한 암흑의 상태>에 도달하기 까지의 시간으로 계산해 봅니다.
하나님의 시선에서....시간에서.....정확히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 왕조가 끝나고 14대.....빛이 모두 꺼져버린 흑암의 싯점에 바로 그 때일 수 밖에 없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이 모든 것의 결론으로써 되짚어보니 14대를 기점으로 변화해 온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그 안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계셨음을....하나님의 일하심을 요한복음 첫부분을 읽으며 분명히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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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일을 하나님의 시간으로 돌려놓고 보면 모든 일이 급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크고 넓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설날 새배드리는 의식에 집착하시는 것처럼 이는 시대의 달력인 것처럼...
저와 어머니....친정 할머니....그리고 아버지를 이어 저희 세대에 이르기까지 저희 가계에 흐르기 시작한 예수님의 보혈이 그 보이는 모습을 달리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율법이 있던 시대인 다윗시대...
그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졌던 그 시기에도 다윗은 일부다처의 관습이 당연한 처사였고 아무도 그것을 죄라하지도 않았고 하나님도 죄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오히려 그 율법이 폐하여진 요즘...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2000년이 지난 이 싯점에 와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대로 일부일처제가 예수믿는 나라에선 당연한 것으로 되어지고, 그것을 깨는 것이 죄로 인식되어 지게 된 것처럼...
물론 때론 다윗왕조를 지나 오히려 포로시대가 열리어졌던 것처럼 믿음이 늘 진보하는 것이라 할 순 없지만, 그 암흑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완벽한 싯점을 열게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 안에서...
내가 영적인 의미에서 지금 성숙의 길을 걷고 있는 아브라함부터 다윗에 이르는 시기에 있든,
다윗, 솔로몬의 영광을 지나 바벨론으로 이거될지도 모르고 쇠락하는 믿음위에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진 현재의 영광에 취해 사는 시기에 있든,
포로가 되어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영육간에 철저한 암흑가운데 처한 시기에 있든간에...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큰 계획 안에 들어있기에 <계보 안에 든> 의미있는 시간들인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예수님이 저희 가정의 계보에 들어오시게 된 그 싯점부터 그 예수님을 통해 흘러들어온 <순전한 하나님 나라>가 서로의 의미를 이어 조금씩 저희 가정의 가계의 역사를 채워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안의 한 점으로써의 저를 생각해 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한 사람의 순종으로 깃점으로 시작하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는 그 일이 14대후에 이 땅에 다윗을 통해 이루어진 것처럼...
내가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하나님께선 예수님을 통해 이 온 땅을 구원하시겠다는 신약에 적히여진 말씀을 분명 이 땅 위에서 차곡차곡 실행하고 계실 것이기에...
이것이 하나님의 전체 시간 중... 신약이 시작되고 이천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이.....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신약의 언약이 마감되어질때
새로이 마태처럼 예수님의 계보를 적으며....완성되어진 하나님의 나라의 한점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아직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지나버리고 나면 하나님의 역사 안에 쓰여질 한점으로써의 시간....그 점으로 찍히는 삶으로 살다 가고 싶습니다.
이것이 마태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
이 시간 속에서 정확히 오신 예수님!
그리고 그 안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