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낼 일과 드러내지 말아야 할 일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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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02
제목 : 드러낼 일과 드러내지 않을 일
성경 : 마1:18-25
예기치 않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어떻게 하느냐가 그 사람의 신앙의 성숙도 나타냅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을 두고,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고자 했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는 마음이 있음을 봅니다.
그리고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 지를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이 때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요셉은 주의 사자의 말대로 순종을 했습니다.
조용히 시작하여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일이 있고, 드러내야 할 일이 있음을 봅니다.
아브라함은 늙은 나이에 자식이 있으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 사라가 개입하여 이스마엘이라는 문제의 씨를 남겼습니다.
말씀이 이루어 질 때까지 침묵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가 궁금합니다.
요셉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한 것을 떠벌였습니다.
그로 인해 형제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마음에 그 꿈을 간직하고 조용히 있었다면 형제간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에스더는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의 신분을 드러냈습니다.
가만이 있으면 왕비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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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가 이전을 하면서, 이사 갈 곳을 수리한 적이 있습니다.
노래방이 있었던 곳이라고 다 부수고, 새로 인테리어를 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것을 부수는 일은 인부들을 시키는 것보다는 청년들에게 일을 시키고
아르바이트 비용을 주는 것이 낫겠다는 취지로 일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재정이 부족했는지, 교회의 일에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는지..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뚜렷한 이유를 설명도 해 주지 않고..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게 좋다고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고, 일한 형제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일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커질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목사님께서 본인의 입으로 말한 것을 실천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부당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답답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알아가게 되었고, 일이 점점 터 커졌습니다.
결국 제가 교회를 나가지 않았던 날, 예배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저는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함께 일했던 다른 형제들에게는 장학금의 형식과 약값의 형식으로 일부가 지불되었지만, 제가 일한 부분은 받지 못했습니다. 사과도 일한 댓가도... 그리고 나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물론 목사님도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조용히 일을 처리하지 못한 저의 모습임을 봅니다. 생각하며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여론을 만들어서 목사님을 궁지에 몰아넣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잘못된 일에는 분명했지만... 성숙함은 없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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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일을 만났을 때에, 먼저는 상식선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상식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제되어야 함을 봅니다. 또한 지혜롭게 처리하고자하는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함과 지혜로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성령께서 말씀으로 인도하시는데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미련하게 보일지라고, 보여진 말씀이기게 순종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드러낼 일과 드러내지 않을 일을 구분하는 것,
그리고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것과 그에 대한 순종함이 성숙함의 표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
예기치 않는 문제를 만났을 때에, 감정적으로 제 생각대로 처리했음을 고백합니다.
성숙함이 없는 미숙함으로 갈등을 만들고, 관계의 단절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