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바벨론 인가 이집트 인가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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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5.10
영주권 신청 이후
날 마다 우체통을 확인합니다.
예레이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그토록 새벽기도와 모든 예배에 열심을 내었던 것이
유사 그리스도인 이었던 나의 실체였음을 알았습니다.
내가 바라던 모든것을
신앙에 빙자하여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림도 없이
나의 원하는 바, 캐나다행을 쉽게 결정하였습니다.
믿음의 공동체나
예배에 대한 사모함을 미련없이 버려두고
간혹 주일 성수가 힘들지만
안정적으로 보이는 직장
그리고 2년 후엔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꿈을 꾸며
40 여년의 발자취를 지워 버리고
이 곳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도
조금의 아쉬움도 갖지 않았습니다.
2년 가까운 캐나다 생활 가운데
6개월 동안 믿음의 현 주소가 드러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생각도 못 했던 십일조에 대한 인색함,
사장과의 불화를 두려워함으로
주일 날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하여 제대로 항변도 못하고
또한 하나님께 메달려 기도하지도 않았던 모습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도 진실되지도 못했던
나의 삶의 결론으로
이 곳에서의 삶은 험악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런 명분도 없이 #51922;겨가듯 떠나온 한국이기에
돌아갈 수 조차도 없는 찌질한 모습 이었습니다.
그러한 저를 그래도 하나님의 택자 였기에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차 받을 환란을 미리 복음으로 들려주심같이
아내를 통하여 끊임없이
예배에 대한 사모함과 큐티를 강요받았습니다.
세상을 향한 저의 두려움이 저를 사로잡아
시드기야 처럼 우유부단하여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결단을 하지 못함으로
고난은 갈 수록 심화 되어갔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한가지 옳게 적용한 것이라면
매주 주일 아침 8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우리들 공동체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영주권을 기다리며
그 결과에 대하여 연연해 하던 저의 심중이
이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습니다.
영주권을 받으면
회개 할 것 밖에 없는 저의 참 모습을 온 천하에 알게 하신것이며
다시금 한국행을 해야할 때면
하나님께서 인애를 더하셔서
우리들 공동체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심이라는 것을 알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매주 말씀을 들으며
이곳 캐나다에서 영주권자에게 후히 베풀어지는 모든 정책들 보다
모든 것이 힘들지라도
믿음의 본향을 올바로 알고 나아가는
우리들 공동체와 함께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는것 이상은 없다는 것이
지금 제가 느끼고 깨달은 결론입니다.
지난 주 부터서야
드디어 온 가족이 함께 매일 저녁 식사 후 큐티나눔을 합니다.
돈도 많고 쿨한 부모는 아닐지라도,
윌리엄스 레이크 작은 시골마을에
연 중 행사로 오는 이동식 놀이동산에도
세상 즐거움에 젖을까봐 데려가지 않고
누구나 다 가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한번 사 먹이지 않고
생일 초대를 받아도
선물 준비가 부담된다며 보내지 않는 엄마 아빠지만
그래도 매를 들어가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여 사는 삶을 가르칠 수 있음이
예배에 목숨을 거는 엄마와
그에 억지로라도 끌려가지만 함께하는 아빠에게서
한 목소리로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적인 삶을 강조하고 있기에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악하고 음란하고 가증함을 아시고
힘든 고난을 통해서 연단 하시되
짧게 훈련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만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