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 까지 따라 가니라
내가 언약궤를 매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가야할 곳은?
어린 새끼를 놓고 언약궤를 메고 가야하는 암소의 마음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자녀의 고난을 앞에 두고 있는 연민으로 흐르는 눈물이 아닌 하나님을 떠난 아들에 마음 가운데 있는 불안과 분노의 마음을 위한 눈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없이 살 수 없는 연약한 우리가 하나님께 내어놓지 못하니 울타리에 갇혀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분노만 있습니다 어제 오후 목장예배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데 남편이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갈테니 저녁 준비를 하라고했습니다 몇년전부터 근처로 이사를 올 조카를 전도하기 위해 남편이 신경을 쓰고 있는터라 밖에서 먹지 집에서 귀찮게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성껏 저녁 준비를 하고 아들과 먹자고 하니 피자를 먹는다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식사를 마칠 무렵 피자가 도착했고 아들이 소맥을 준비하니 남편이 누나도 한잔 주라는 말에 아들은 발끈하며 자리를 나갔습니다 순간 모두가 당황하였고 저는 조카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줄지 고민이 되었는데 조카가 자기도 집에 낯선 사람이 찾아오는건 불편할 것 같다고 하니 아들에 대한 저희 감정을 솔직히 나누게 되었습니다 언약궤를 함부로 내 유익대로 사용하려 했던 이스라엘로 블레셋까지 재앙이 임하게 되었지만 젖먹이 새끼를 놓고 가야했던 암소와 같이 울면서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사명을 다한 후 완전한 번제물로 드려진 암소와 같이 내 연민과 불안이 아닌 주어진 멍에를 잘 지고 감으로 사람을 살리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점심 먹고 기숙사로 간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따뜻한 밥을 챙기고 있는 아들이 잠시 주일 예배를 듣고 식사를 마친 후 설겆이를 돕겠다고 하는 아들에게 피곤할텐데 쉬라는 한 마디에 아들의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다른 사람 앞에서 무례한 행동을 할 때 바르게 교육해야 하는거 아닌가? 엘리와 같이 교훈의 때를 놓치고 죽게 만드는 영적으로 어두운 부모가 되는건 아닌지 생각하며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저에게 되려 낮아지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들은 낯가름이 있어 예고 없이 낯선 사람이 집에 오는 것도 싫고 함께 있는 것도 불편한 성품인데 저는 아들의 상황을 미쳐 생각하지 못하였다는걸 알게 하시고 늘 옳고 그름으로 정죄하고 따지고 훈계하던 저의 교만을 보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암소가 어린 새끼를 놓고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언약궤를 메고 가는 것에 순종했던 것처럼 저도 눈물로 기도하며 언약궤를 잘 메고 가 잃어버린 두 아들의 언약궈가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