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10. 4(금) 큐티 나눔
제목: Come Back Home (예레미야 15:1-9)
2021년도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일과 가장 기쁜 일이 일어난 해입니다. 남편은 저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 요식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부부 공동체 모임에 자주 빠지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2021년 3월 24일 밤에 평소보다 더 많이 술을 마시고 들어 온 남편은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며 제가 모르는 빚이 있는데, 이제는 개인 파산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남편과 결혼기념일을 2일 앞두고 저는 청청병력 같은 결혼기념일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그날 아침에 분명히 큐티를 했는데, 말씀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 그 밤에 큐티책을 다시 펼쳐 읽었습니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amprsquo(요16:20)는 말씀이었습니다. 남편이 빚이 있어 개인 파산을 하겠다는 소식이 곡하고 애통하고 근심할 일이지만 이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된다고 말씀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가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부부 목장 목자님께 이 소식을 알렸고, 모세와 사무엘이 되어 저희 부부를 만나주신 목자님은 개인신용 회복 위원회를 통해 워크 아웃을 받아 빚을 갚아가는 적용을 하라고 권면을 해주셨지만 남편은 집에 돌아와서는 여전히 자기 생각대로 개인 파산을 하겠다며 돌이키지 않았습니다(1절). 남편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에 곧 압류가 들어 올테니 필요한 것만 챙겨 원룸으로 이사를 가고, 나머지는 이삿짐 센타 창고에 맡겨놓고, 개인 파산이 승인되는 기간 동안만 참고 지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에게 우리가 살 길은 오직 말씀뿐이라며 당신이 바람을 폈을 때도 내가 살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의 인도함과 공동체의 힘으로 살 수 있었다고 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금보다 더 많은 빚을 지어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지만 말씀 없이 당신 생각대로 결정하는 모든 일은 돈에 사로잡혀 죽음과 칼과 기근과 세상의 포로로 나가는 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2절).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한 결과로 받는 심판이고, 이 죄악을 우리 자녀들에까지 되물림 해서는 안 되기에 하나님이 흩으신 사건에 납작 엎드리며 가자고 했습니다(4절). 남편은 다시 부부 목장 목자님을 만나 개인신용 회복 위원회를 통해 빚을 갚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개인워크 아웃을 하기 위해서는 3개월 동안 연체를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남편에게는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남편은 하루에 수도 없이 걸려 오는 독촉 전화에 시달려야 했고, 저는 집으로 날아오는 압류 예정 등기 우편물에 가슴을 조리며 매일 주시는 말씀으로 큐티하며,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해서 신앙고백으로 드리는 십일조도 내 계산법으로 드리며 하나님을 만홀히 여긴 죄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불쌍히 여기며 저를 위해 울어 주며 제 평안을 물어주는 목장과 초원의 목자님들과 평초원님들의 기도로 하루 하루를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5절). 지옥과도 같았던 연체 3개월이 지났고, 신용회복 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8년 동안 매달 빚을 나누어서 갚게 되는 승인이 났고, 갈 곳 없던 저희를 하나님은 그해 12월 29일에 파주 문산 국민임대 아파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파주에 살고 있던 지체들은 그해 겨울이 유독 추웠다고 했는데, 저는 그 겨울이 하나도 춥지 않았습니다.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 되었고, 아들과 딸에게도 자기만의 단독 방이 생겼고, 오랜 시간 햇볕도 잘 들어오지 않는 빌라 1층에서만 살다가 아파트 11층에 햇볕까지 잘 들어오는 국민임대 아파트는 제게 너무 따뜻하고 포근했습니다. 마치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Come Back Home 한 것 같았습니다. 저와 남편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키지 않았다면 절대로 누릴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제 생각대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대로 하지 않기 위해 저는 매일 큐티를 합니다. 경건의 훈련을 하지 않으면 또다시 하나님을 버려 수치와 근심을 가져올 수많은 벌을 발을 자가 저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7-9절).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께 돌이키기 위해 저는 큐티를 합니다.
적용하기
오늘 저녁 저희 집에서 부부목장 예배가 있는데, 지체들을 위해 정성껏 집밥을 준비하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해가 짧아져서 저녁 식사 후 걷기 운동하는 게 힘든데, 오늘부터는 낮에 시간을 내서 30분 동안 걷기 운동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