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고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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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9
시 22:1~21
요즘 저도 밤에 잠잠하지를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다 잠자는 시간에 혼자 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새벽 두어시까지 기도도 드리고...집도 지었다 허물었다 합니다.
지금의 생활비와 노후 대책을 위해,
집을 팔아 고시원을 해 볼까?
단독 주택을 사서 월세를 받을까?
아니면 변두리의 싼 곳으로 전세를 가고 우리 집은 월세로 돌릴까...하는 궁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내 염려와 내 생각에 빠져 하나님을 잠간 멀리하며,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는 저를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늘 목사님께 들은 말씀이나, 큐티 말씀을 통해,
시간도 끌지 않으시고 금방 금방 책망도 하시고, 교훈도 하십니다.
그래서 저의 어려움은 이미 어려움이 아닙니다.
비록 책망이긴 해도 늘 말씀으로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묵상하며,
고난 중에 고난은 말씀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버리고, 멀리하고, 돕지 않는 것도 고난이고,
믿음의 본을 보여주며 이끌어 줄 믿음의 열조가 없는 것도 고난이고,
사람의 훼방과 조롱거리가 되는 것도 고난이고,
황소와 힘센 소 같은 사람들이 에워싸는 것도 고난이고,
물이 쏟아지듯 내 형편과 자존감이 바닥을 보일 정도로 쏟아지는 것도 고난이고,
마음이 촛밀 같이 녹는 것도 고난이고,
신분을 상징하는 겉옷과, 수치를 가리는 속옷을 빼앗기는 것도 고난이겠지만...
이 모든 고난 중에,
말씀이 없는 삶.
말씀으로 응답받지 못하는 삶은 고난 중에 고난일 겁니다.
사실 오늘 말씀은...
감히 나 같은 자가 묵상할 자격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시야의 극한 고난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의 작은 어려움들은,
고난이라 표현하기 조차 쑥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미 저의 작은 부르짖음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저의 고난은 고난이 아닙니다.
오늘은,
실제로 이런 상황을 당하고 있는 지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지금 당장 환경은 바뀌지 않더라도,
말씀으로 그 지체들을 위로해 주십사고 기도드립니다.
가정에서, 공동체에서, 직장에서,
믿음의 열조가 되기 위해,
작은 메시야가 되기 위해,
주신 고난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질그릇 중에 질그릇이요,
벌레 같은 저에게,
늘 말씀으로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