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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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29
제목 : 그래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
성경 : 시22:1-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1. 아픔
아픔 중에 가장 큰 아픔은 버림 받았다고 느껴지는 상황일 것입니다. 다윗도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하고 두 번이나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면서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면서 울부짖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하나님,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하나님, 그 분에게 버린 바 되고 멀리 계시다는 느낌을 받을 때의 아픔이 말씀 속에 배어져 있습니다.
좋아했던 사람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을 때에, 존경하던 분에게 너는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하는 메세지를 받았을 때에, 그리고 너를 지우려고 했어! 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가장 가까이 있고, 중요하기에 그로 인한 아픔의 상처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아픔이 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는 마음의 황폐함과 환경의 황폐함과 육체적인 쓰라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2. 그래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
첫째는 나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고통 가운데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저버린 사람입니다. 데마는 세상을 향해 간 사람입니다.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한 기도를 하지 못하고 스스로 하나님을 저버린, 신앙의 불명예를 가진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얼마 전에 가롯 유다와 데마가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나도 그들처럼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는 상황이 그런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초라한 지금의 환경이 25년이 넘게 한 신앙생활의 결과인 것을 보면서 그런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여차하면 세상을 향해 가는 결단을 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내온 세월이 아깝고, 하나님을 향한 전폭적인 헌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먼저는 말씀대로 살아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세상을 향해 나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전폭적인 순종의 삶을 산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기에, 지금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도 다윗도 고통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고, 그래도 순종하고, 그래도 기도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는 더 큰 목적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 사역이라는 더 큰 목적이 있었고, 다윗은 믿음의 성장이란 더 큰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핍박하는 사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순종하는 훈련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도 이삭을 드림으로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시다고 느껴질 때에, 버린 받았다고 느껴질 때에,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가 있을 때에, 육체적인 아픔이 있을 때에 하나님을 향한 나의 신뢰의 추를 저울질 해 볼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신뢰하느냐의 물으심에 답을 해볼 때인 것입니다.
이와같은 상황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고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보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나를 향하신 더 큰 목적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