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9. 26(목) 큐티 나눔
제목: 우상 덩어리 (예레미야 11:9-17)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성큼 제 곁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오늘 큐티인 제목은사랑받은 자의 반역amprsquo입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반역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한 사람이 반역을 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옵니다. 어제 큐티나눔을 하면서 제가 말 잘 듣는 착한 딸인 줄 알았는데, 구속사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우리들 교회 양육을 받으면서 제 모습을 보니 저는 말 잘 듣는 착한 딸이 아니라 제가 듣고 싶은 말만 잘 듣는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말만 잘 듣다보니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제 안에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딸은 공부를 잘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한글도 깨쳤고,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가정 형편상 딸에게 과외도 충분히 시켜주지 못했는데, 자기주도학습이 되는 딸은 인강으로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 딸을 보면서 저를 닮은 줄 알며 뿌듯해했습니다. 그런데 딸은 저를 닮은 게 아니라 머리가 좋은 남편을 닮았습니다. 모태신앙인 딸은 모태에서부터 예배를 드렸고, 자라면서도 예배를 빠지지 않고 드렸습니다. 그런데 딸이 고 2때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니 앞으로 대학에 갈 때까지 교회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저는 잠시 고민하는 척을 했고, 공부 잘하는 딸이 우상이 되어 교회는 대학에 붙으면 다시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딸의 선언에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오늘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 중에 반역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반역의 주인공이 바로 저였습니다(9절). 제 속에 딸이 인서울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우상이 되어 딸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주일 예배의 언약을 깨뜨리게 한 반역자가 바로 저였습니다(10절).
그 후 딸은 인서울 대학에 무난히 합격을 했는데, 이제는 행복한 대학 생활이 우상이 되어 계속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는 재앙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11절). 저는 딸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부르짖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12절). 급기야 딸이 대학교 2학년 때부터는 코로나가 심해져 모든 강의가 온라인이 되었고, 졸업 때까지 코로나가 계속 되어 딸은 1학년 때 대학 캠퍼스를 밟아보고는 더 이상 대학 캠퍼스를 밟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했던 딸은 글로벌 비즈니스과를 다니면서 국제경영학사와 법학과 법학사를 전공했고, 진로도 외국에 나가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이 길이 쉽지가 않게 되었고, 결국 전공한 것이 딸을 구원 해주지 못했습니다(12절).
저는 공부 잘하는 딸을 우상으로 삼았는데, 이 외에도 우상이 많습니다. 물질 우상도 있고, 욕심 우상도 있고, 옳고 그름의 우상도 있고, 판단과 정죄의 우상도 있고, 미움과 원망 등등 성읍의 수만큼 우상이 많이 있습니다(13절). 그런데 우상 덩어리인 저를 하나님은 오늘도나의 사랑하는 자amprsquo라고 불러주십니다(15절). 사랑하니까 재앙을 주어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애틋한 사랑을 이제는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딸을 섬기면서 올 부활절에 딸에게 제 간증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해서 받은 재앙을 통해 어떻게 말씀으로 해석 받으며 살아나게 되었는지를 눈물로 나누면서 회개를 했습니다. 그 회개의 눈물을 하나님이 보시고, 딸의 마음을 만져주셔서 딸은 7년 만에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적용하기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되는 군선교사 수련회를 위해 중보하겠습니다.
가을비와 함께 뜨아를 마시면서 김소월 시화집을 읽으며 힐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