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9. 22(주일) 큐티 나눔
제목: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레미야 9:17-26)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주일 아침입니다. 그런데 9월 중순이 넘어서 찾아온 선선한 가을 아침이 반갑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합니다. 올 여름 폭염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올 여름이 앞으로 우리가 보낼 여름 중에 가장 시원한 여름이었다는 말을 유퀴즈amprsquo에서 들었는데, 엊그제 부부 목장에서 또 듣게 되니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하나님이 질서대로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인간이 함부로 사용한 결과 지구가 많이 아프고 병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슬픕니다. 우리나라를 생각해도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많은 악법들이 국회에 상정되어 올라와 있는데, 작금의 현실을 생각하면 많이 슬픕니다.
저는 가난한 집에서 못생기고, 곱슬머리에 말까지 더듬는 둘째 딸로 태어난 것이 슬펐고,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것이 슬펐고, 제 감정을 가족들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참고 지내는 것이 슬펐고, 딸이라는 이유로 대학을 갈 수 없는 현실이 슬펐고,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는데, 남편이 바람을 피고, 도박을 하니 제 속이 다 썩어서 슬픈 시간을 보냈고, 아들이 하고 싶은 축구를 돈이 없다는 핑계로 해주지 못해 슬펐고, 아들과 딸에게 제대로 된 자기 방을 너무 늦게 해 준 것이 슬펐고, 개미처럼 부지런히 쉬지 않고, 평생 일을 하면서 자린고비처럼 아껴가며 돈을 모았는데도 내 집 하나 없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그런데 구속사의 말씀을 들으면서 슬픔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땅에서 돈 걱정 없이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 믿지 않고 구원받지 못한 채로 사망이 창문을 통해 넘어 오는 것이 가장 슬퍼할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21절). 슬픔에 대해 묵상을 하니 찬송 중 슬픈 마음 있는 사람amprsquo이라는 찬송이 떠오릅니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 이름 믿으면 영원토록 변함없는 기쁜 마음 얻으리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amprsquo이 찬송을 4절까지 부르면 슬픔이 예수의 이름으로 천국의 기쁨이 되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저는 슬픔에 대한 가치관뿐 아니라 자랑에 대한 가치관도 바뀌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 잘하는 것이 자랑스러워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랑을 했고, 딸이 나를 닮아 공부를 잘 한다고 자랑 했습니다(23절). 그런데 저는 머리가 좋아 공부를 잘 한 것이 아니라 99% 노력형 인간으로 수준 낮은 여상에서 그 시절 성적이 잘 나왔을 뿐 머리가 좋지는 않습니다. 정말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고, 유머도 풍부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남편입니다. 저희 남편과 부부목장을 해 본 지체들은 알 것입니다. 딸도 남편을 닮아 공부를 잘한 건데, 저를 닮아 공부를 잘한다며 어찌나 자랑질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구속사의 말씀으로 가치관이 바뀌어 가고 있는 저는 자랑하는 것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명철하여 하나님을 아는 것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분인 줄 깨닫게 된 것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24절). 오늘 주일 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마음의 할례를 받으며 제 속에 슬퍼할 것과 자랑할 것이 구속사적으로 점점 바뀌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불신자인 조카에게 어제 카톡으로 안부를 전했는데, 여전히 읽씹을 당했지만 지속적으로 안부를 전하며, 추수감사절 VIP 대상자로 기도 하겠습니다.
유튜브로슬픈 마음 있는 사람amprsquo찬송을 들으며 오후 시간을 보내겠습니다.